2019년 10월 14일 (월)
칼럼
사할린을 가다②
- 도시의 모습 -

이튿날은 유골을 발굴하여 화장터로 보내고 사흘째 되는 날은 시가지 관광을 나섰다. 이곳에 생활모습은 우리나라 1970년대 중반의 생활상이라고 이곳에 동포들이 말하고 있다.



도로변에 아파트


집에서는 대부분이 아직도 석탄을 때고 살기에 도시가 잿빛으로 보이고 먼지가 많고 거리에 이면을 가면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도 있지만 별로 좋아 보이질 않고 일반 주택은 주변이 너무 지저분하다.



석탄을 때기때문에 굴뚝이 있다


기인주택


시가지 중심부에는 도로정비도 되었고 화단에 꽃도 있지만 뒷골목으로 가면 도로 중앙부분만 포장이 되었고 가에는 비포장이어서 먼지가 많이 난다. 도로에 차량들은 대부분이 일제 중고차량들이고 차령은 대략 20년 안팎으로 낡은 차들이 거리를 다닌다. 교통질서는 비교적 안전해서 사람이 길을 건너려고 하면 차량이 서준다.



사할린 거리모습


유즈노사할린스크는 사할린의 중심도시 이지만 주민들의 생활은 아직도 많이 열악하다. 생산시설이 없어서 어업과 임업에 종사하고 취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레닌광장에는 어린이들의 놀이터이며 동네 노인의 쉼터인 듯 별로 사람들이 없다. 이곳이 공원이라 웨딩촬영을 나온 신혼부부도 보인다. 여러 형태의 기념탑도 자리 잡고 있다.



레닌광장


뭔지 넝마를 걸어 놨다.


이곳에 제일 크다는 시장을 가보니 우리나라 오일장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해가림 차일을 쳐놓고 각종 채소와 먹을거리 농기구 각종 공구류를 좌판에 진열해 놓고 판다.



과일과 야채가 함께


옆 골목으로 가니 간이건물에 옷가게가 늘어서 있다. 밖이지만 건물사이가 좁아서 답답함을 느낀다. 시장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 통로가 비좁아 지나가는 사람과 몸을 비벼야 하는 불편에 물건을 보기가 어렵다.



시장풍경


좌우로 생선을 말린 건어물과 염장을 한 연어, 어란 등이 있다. 값이 싼 편은 아니고 조금 더 들어가니 술파는 가게가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이곳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게 실감난다. 보드카가 주종을 이루고 위스키 브랜디 샴페인 등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그 옆에는 과일 가게가 잘 정돈되어 있지만 그 앞에 서서 구경하기가 비좁다.



시장 주변도로


시장을 나와서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데 길에서 먼지가 풀풀 나고 지저분하다.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두가 담배를 물고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한다. 부자지간에도 맞담배를 한단다. 버스는 중형 낡은 버스가 오니 우르르 몰려가서 타려고 한다.



거리풍경


이곳 사람들은 표정이 별로 없다. 어렵사리 배운 러시아말로 안녕하세요(즈드랏스부이쩨)라고 인사를 해도 고개만 끄덕인다.

호텔에서도 웨이터에게 고맙다(쓰빠씨버)라고 해도 눈만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인다. 별로 인사를 할 맛이 없어 하기가 싫다. 그래도 호텔 룸메이드는 인사를 하니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많이 위안이 되고 내말을 알아들으니 기분이 좋다. 웃자 웃어 주자 웃으면 복이 온단다.

취 재: 정태섭 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4-11-3 조회수 :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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