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9일 (월)
포커스 파주
파주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다
- 파주시중앙도서관 디지털 기록관을 찾아서

파주시중앙도서관 2층에 디지털 기록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11월 21일(목) 오후 4시 개관식을 하고, ‘파주 기록화사업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관기념 심포지엄이 있었다.

파주시중앙도서관 디지털 기록관 개관식
개관식

[파주시중앙도서관 디지털 기록관 개관식]

디지털 기록관에는 작업에 필요한 고화질 대형 스캐너, 편집기, 필름 스캐너와 자료를 검색하고 편집할 수 있는 컴퓨터 등의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디지털 기록관 내부

[디지털 기록관 내부]

디지털 기록관을 개관하게 된 취지에 대해 윤명희 관장은 “파주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길이 생기고 마을 지형이 바뀌고 있으며, 유·무형 자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2016년부터 파주의 고유성, 파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일반 시민의 생애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계기가 되어 디지털 기록관을 개관하게 되었고 기록 관리팀도 만들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마을 기록의 다양한 방법, 기록과 사업의 역사와 현재 등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정형호 전 중앙대 민속학과 교수는 ‘파주 마을 기록의 필요성과 다양한 방법’에서 “마을 고유의 민속문화에 포함된 문화적 가치로는 공동체문화로서의 가치, 전통문화로서의 가치, 문화다양성으로서 가치, 문화생태적 가치, 문화자본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문화유산은 현실 문화의 창조적 근간이며, 그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전통지식은 문화산업의 콘텐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파주의 마을 조사와 기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대 인류학과 강정원 교수는 ‘기록화 사업의 역사와 현재-대상과 방법을 중심으로’에서 “21세기의 기록화 사업은 국민 혹은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적 문화 사업이 되어야 하며, 박물관과 아카이브가 결합되는 형태의 무카이브(Muchive)적 기관 건립이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기록화 사업은 대상과 사람, 물질, 이슈 모두 주제로 설정하여 진행될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심포지엄
심포지엄 전경

[심포지엄]

중앙도서관 신민경 학예사는 ‘파주 기록물 수집의 정책방향’에서 “중앙도서관 기록관리팀은 파주시 기록화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조직되었습니다. 앞으로 기록물 수집, 기록 활동가 양성, 주제별 기록화사업, 마을공동체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 거버넌스는 시민의 참여를 위한 기록 활동가, 기록조사요원, 시민아키비스트 등의 제도 마련 및 협력과 유관기관 소장기록의 연계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실현하고자 합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개관특별전]

개관을 기념하여 ‘파주 DMZ를 바라보는 여섯 개의 시선’ 특별전도 열렸다. 여섯 개의 시선은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 NARA 및 중립국감독위원회 NNSC에서 수집한 사진 및 영상자료, 전쟁으로 사라진 도시 장단의 역사자료와 구술 채록자료, 등록문화재 파주 구 장단면사무소의 기록화자료, DMZ에서 출토되어 파주시가 소장중인 전쟁관련 유물, 현재를 살아가는 DMZ 내 유일한 마을 대성동 자유의 마을, DMZ 연구자료로 구성된 서가이다. 특별전은 내년 1월 30일(목)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디지털 기록관을 이용하는 시민들
디지털 기록관을 이용하는 시민

[디지털 기록관을 이용하는 시민들]

개관식 전 노트북을 펴고 작업을 하고 있던 대학생은 “파주의 아픈 역사를 기록, 보관하는 장소가 생긴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다. 개관식 때 교하에서 온 30대 시민은 “그동안 DMZ 하면 철조망만 떠올랐는데, 전시를 통해 생각이 바뀌었어요. 특히 장단마을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고, DMZ에 살았던 사람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라고 감상을 전한다.

디지털 기록관 개관과 더불어 특별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1회 파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도 개최하고 있다.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900년대부터 1980년대 파주 관련 근현대 자료가 공모대상이다. 공모유형은 시청각류(사진, 동영상, 오디오, 필름, 테이프 등), 문서류(일기, 편지, 메모수첩, 족보, 책자, 공문서류 등), 박물류(생활용품, 기념품, 타자기, 시계, 필기류, 사진기 등)이다. 응모방법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방문접수(17개 파주시 공공도서관)하면 된다.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인간이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은 기록을 남기고, 그 기록으로 후대가 문명을 발달시켜왔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파주시중앙도서관이 파주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보관하여 후대로 물려주는 가교역할을 하기 기대한다.

[파주시중앙도서관]
○ 주소: 파주시 쇠재로 33
○ 홈페이지: https://lib.paju.go.kr/jalib/index.do
○ 문의: 031)940-5661
※ 공모전 문의: 031)940-5674, 5318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9-11-26 조회수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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