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 (일)
포커스 파주
책으로 떠나는 한반도 평화여행
- 새롭게 단장한 독서바람열차

열차는 우리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거기다 책까지 읽을 수 있는 열차라니 그 기쁨이 배가 된다. 문산에서 용문까지 가는 독서바람열차가 2016년 1월부터 운행되고 있다. 여름 끝자락인 8월 마지막 주말에 문산에서 10시 42분에 출발하는 독서바람열차에 몸을 실었다.

독서바람열차
열차는 우리에게 낭만을 선사

파주시와 출판도시입주기업인협의회,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독서바람열차가 새롭게 단장했다. 1호차 한 칸으로 운영하던 독서 칸을 1호차와 8호차 두 칸으로 늘렸고, 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책장을 중앙에 두었다.

새로 만든 칸에는 ‘책으로 떠나는 한반도 평화여행’이라는 주제로, 열차를 타고 세계를 여행했던 손기정, 나혜석, 최승희 등에 관한 책과 그림을 비치했다. 또 한라산, 백두산 등 남북의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열차 바닥에는 한반도를 출발, 만주, 몽골,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를 거쳐 런던까지 가는 철도 노선이 그려져 있다.

열차 바닥에는 한반도를 출발, 만주, 몽골,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를 거쳐 런던까지 가는 철도 노선이 그려져 있다.

독서바람열차에는 500여 권의 책과 전자도서, 열차에서 만나는 한 구절이라는 안내와 함께 ‘독서바람 문학자판기’가 놓여 있다. 문학자판기는 버튼을 누르고 3초를 기다리면 문학 작품 중 일부가 짧거나 길게 나오도록 되어 있다.

책장에는 <느완다에 평화의 씨앗을>, <나는 지하철입니다>, <누가 진짜 나일까>, <나는 봉지>, <그리는 대로>, <깃털 옷을 입은 임금님>,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의 책 제목이 보인다.

독서바람열차에는 500여 권의 책과 전자도서, 열차에서 만나는 한 구절이라는 안내와 함께 ‘독서바람 문학자판기’가 놓여 있다.

문산에서 사는 이찬구(73) 어르신은 바람도 쐴 겸 열차에 올랐다고 한다. <북한 전래동화>를 책장에서 꺼내 읽으며 “제목을 보고 잘 몰랐던 북한을 알 수 있는 책일 것 같아 읽고 있는데, 읽을수록 재미가 있군요.”라고 한다.

중간에 탄 승객들도 책장에서 책을 꺼내 읽거나, 나중에 읽을 생각인지 필요한 부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유관순이 그려져 있어서 인지 어느 승객은 “마치 독립열차 같네.”라고도 한다. 상봉역에서 탄 젊은이 세 명은 열차 안 책장을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 책 저 책을 꺼내 훑어본다.

중간에 탄 승객
이 책 저 책을 꺼내 훑어본다.

문산에서 10시 42분에 출발한 열차는 팔당에 12시 48분에 도착했다. 열차는 다시 12시 57분에 팔당을 출발, 오후 3시 2분에 문산에 도착했다. 왕복 약 네 시간 동안 창밖의 들판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다. 평일에는 용문이나 지평까지 운행한다.

독서바람열차는 평일에는 3회, 주말에는 4회 운행한다.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를 가질 때도 있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열차에서 책을 읽고 황금들판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부산,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를 타고 만주, 몽골, 시베리아 등을 거쳐 베를린, 파리, 런던까지 독서하며, 바깥 풍경을 구경할 날도 기대해 본다.

독서바람열차 시간표

○ 문의: 파주시 교육지원과 도서관정책팀 031)940-5042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9-9-3 조회수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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