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 (일)
포커스 파주
휠체어를 타고도 오를 수 있는 헤이리 노을숲길

지난 8월 21일(수) 헤이리 노을공원에서는 이동에 불편이 없다고 해서 ‘무장애(無障碍) 숲길’로 명명된 ‘헤이리 노을숲길’ 준공식이 거행되었다.

'헤이리 노을숲길' 준공식
‘헤이리 노을숲길’ 준공식이 거행

['헤이리 노을숲길' 준공식]

무장애 숲길은 노약자, 영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산을 편하고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정상부까지 목재 데크로 조성되어 누구나 산책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헤이리 예술마을 7번 게이트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노을숲길은 총 길이 1km로, 폭을 2m 이상 확보하고 최대 경사도를 8% 미만으로 조성한 완만한 산책로라서 왕복 40분 정도면 충분히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

'헤이리 노을숲길' 입구

['헤이리 노을숲길' 입구]

목재 데크에 들어서자 나무에 닿는 기분 좋은 발자국 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한다. 정상까지 전 구간에 걸쳐 난간 안쪽에 안전 바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겠다 싶어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안전 바에는 시각장애인용 안내표지판도 부착되어 있다. 숲길 중간 중간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와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고, 자연 속에서 놀 수 있는 놀이터와 현장 목재를 이용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조성돼 있어 짧은 거리에 비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난간에 설치된 안전바

[난간에 설치된 안전바]

쉼터, 소화기

[쉼터, 소화기]

목재를 이용한 조형물

[목재를 이용한 조형물]

특히 소나무, 잣나무 숲을 지나다보면 어느새 참나무 군락이 나오고, 이름 모를 새들의 끊임없는 지저귐으로 눈과 귀가 즐겁다.

숲속의 놀이터

[숲속의 놀이터]

즐거운 산행 끝에 오른 산 정상에서는 사방이 트여 360도의 다양한 절경을 선보인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태극기가 펄럭이는 풍경, 이색적인 영어마을의 모습, 운정·교하신도시는 물론 멀리 서울방향 풍광까지도 볼 수 있는데, 이중 가장 눈이 띄는 풍경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만들어진 ‘조강’이 서해로 흘러가는 3개의 큰 물결인 ‘삼도(三濤)’의 절경이다. 이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그야말로 대박 멋진 풍경이었다.

정상 전망대에는 그늘쉼터와 의자가 마련되어있어 이마에 묻은 땀을 바람에 날려 보내며 쉴 수도 있고, 설치돼있는 조형물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멀리보이는 풍광

[멀리보이는 풍광]

정상 전망대

[정상 전망대]

준공식에 장애인 대표로 참석하여 전동휠체어를 타고 노을숲길 정상에 오른 전경로(법원읍) 씨는 “고등학교 때 와보곤 처음 왔는데 이 풍경을 다시 볼 수 있다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강릉에서 바닷길을 휠체어로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파주에서도 산길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내 고장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장애인복지관의 한 관계자는 “누구나 후천적인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들이 더욱 많아져 함께 살아가는 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장애인 대표로 참여한 전경로님

[장애인 대표로 참여한 전경로님]

이날은 행사 관계자가 대부분이라 시민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준공식 이후 첫 번째 주말 노을숲길을 다시 찾았다.

지팡이 짚고 걸으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온 김 모(교하동)씨

두 번째 오른 노을숲길에서는 첫 방문시보다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더 여유롭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지팡이 짚고 걸으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온 김 모(교하동)씨는 “안전 바가 있어 느리지만 천천히 아버지 혼자서도 오르실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종종 모시고 와야겠다.”고 기뻐했다.

문산에서 왔다는 전영배씨는 “헤이리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보고 올라왔는데, 걷기 편하고 너무 좋다.”며 “문산읍에도 이런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유모차를 가지고 올라왔는데, 아이가 유모차를 안타고 자꾸 걷겠다며, 개미도 만지고 애벌레도 발견하고 나무 말도 타며 즐거워해 좋았다.”며 “도심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쉽게 숲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산책하는 시민들
산책하는 시민

[산책하는 시민들]

연간 150만 명이 찾는 헤이리 예술마을에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노을숲길이 생김에 따라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산림휴양, 치유, 체험을 위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이 파주시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욱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지킬 건 지켜야만 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유모차, 휠체어 이외 동력장치는 출입을 금하고, 위험할 수 있으므로 난간에 올라가거나 기대지 말며, 꽃과 나무열매를 채취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나무 위 새집

[나무 위 새집]

꿩의 비름

[꿩의 비름]

또한 심한 소음과 같은 타인에게 혐오감 주는 행위는 금하고, 숲길 내에서 판매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흡연이나 기타 취사행위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애완동물 동반 시 목줄 착용과 배설물 수거를 위한 준비도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쓰레기는 절대 버려서는 안 되며, 자신의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간다는 시민의식이다.

이렇게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낼 때, 헤이리 노을숲길은 파주 시민들의 진정한 쉼터로, 파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찾아가는 길: 헤이리 예술마을 노을공원(탄현면 법흥리 1652-585번지)

취재: 김화영 시민기자

작성일 : 2019-8-26 조회수 : 222
  • 목록으로
  • 프린트
  • 트위터
  • 페이스북

컨텐츠 만족도 조사

홈페이지내의 서비스향상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