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
포커스 파주
물로 더 행복한 파주
- 파주수도관리단에 가다

지난 5, 6월 인천과 서울,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붉은 수돗물사태로 인해 해당 지역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어 비린내 수돗물로 또다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우리 파주시의 수돗물 관리에 대한 궁금함을 안고 파주수도관리단을 찾아가 보았다.

파주시 수돗물은 2009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 K-water란 이름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파주수도관리단 전경

[파주수도관리단 전경]

대표적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해주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10년부터 시행해온 것으로 당시 2명이던 워터코디가 지금은 14명이 활동 중이다.

워터코디는 전문교육을 받은 수질검사원들로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휴대용 측정 장비를 이용해 ph, 탁도, 잔류염소, 철, 수리, 아연 등 1차 6개 항목을 바로 검사해주고, 부적합 시 2차로 일반세균, 총 대장균군, 대장균, 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 등 5개 항목을 추가 검사해 결과를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알려주고 있다.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물사랑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나 파주수도콜센터(1577-0600)로 신청하면 된다.

'수돗물 안심확인제' 워터코디 활동
워터코디

['수돗물 안심확인제' 워터코디 활동]

‘지난 6월은 평소의 5배 이상의 검사 의뢰가 들어왔다’는 수질관리과 최준석 과장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매일, 매주, 매월, 분기, 반기, 매년 철저히 검사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수돗물 수질 검사는 지난해에만 9,857가구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올해도 민원 가구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소와 협의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시 부스운영으로 검사와 홍보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홍보 부스 운영

[홍보 부스 운영]

파주시는 매년 노후관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교체시기가 도래하지 않았거나 이물질 등 수질 민원이 발생된 지역은 고압산소를 활용해 관내 이물질을 세척하고 배출하는 ‘산소 관세척 기술‘로 수돗물 적수사고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파주시와 물 전문기관 K-water가 자체 개발한 ‘산소 관세척 기술’은 지난 2018년 특허취득을 완료했고, 2019년 상하수도관리 선진화 우수사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관 내부로 고압 산소를 주입시켜 급격한 압력 강화 및 산소팽창원리로 순간 난류를 발생시켜 관 내부를 세척하는 신기술로 파주시에서는 2017년부터 이 기술을 관세척에 이용하고 있다. 기존 관 세척에 비해 저렴하고, 공사시간이 짧으며, 물과 산소만으로 세척하는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강한 세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파주시 수돗물은 금파취수장에서 취수한 임진강물을 문산정수장에서 정수하여 생활용수로 공급하는 라인과 팔당에서 취수되는 광역상수도 등 2개 라인이 공존하고 있다. 이는 점차 생활용수는 광역상수도로, 공업용수는 문산정수장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물관리 10년차인 파주수도관리단 김용현 과장은 “250개 항목을 검사하는 수돗물 수질은 그 어느 물보다 깨끗하다.”며 “다만 물을 옮기는 배관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의 수돗물은 생산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것으로 수돗꼭지를 틀면 나오니까 그 소중함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로 다른 지역의 가뭄을 대비해 항상 절약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파주수도관리단에는 수돗물 정수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바로 정수되어 나온 수돗물은 시중에서 파는 생수의 맛과 다르지 않았다.

수돗물 정수기

[수돗물 정수기]

문산정수장

[문산정수장]

수돗물을 마시며 그에 대해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알아보았다.

질문) 수돗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네요?

답변) 자연수에 존재할 수 있는 병원균과 기생충을 살균하기 위해 염소소독을 합니다. 이로 인해 소독약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20~30분 놔두면 냄새가 사라집니다. 물론 건강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염소 농도에 따라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질문) 욕실에 붉은색의 물때가 끼던데, 왜 그런 건가요?

답변) 공기 중에 있는 다양한 미생물이 물기가 있는 곳에 정착하여 번식한 것으로, 수돗물의 문제는 아닙니다. 염소계(락스)세정제로 닦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면 완화됩니다.

질문)수돗물이 뿌옇게 나올 때가 있던데요?

답변)수도관의 높은 수압이 갑자기 낮아져서 수돗물에 녹아있던 산소 등의 기체가 미세한 공기방울로 변하여 생기는 것으로 수압이 높은 지역이나 단수, 저수조 청소 후에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으로 날아가 서서히 사라집니다. 건강에는 역시 해가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파주수도관리단을 방문하고 나오며 ‘안전하고 깨끗한 파주 수돗물을 먹고 쓰는 파주시민들은 참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방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관리하는데 파주시는 이미 10년 전부터 전문가들에게 위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니 더욱 믿음이 간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항상 고군분투하고 있는 담당공무원 및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취재: 김화영 시민기자

작성일 : 2019-7-9 조회수 :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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