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9일 (월)
포커스 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축하음악회 개최
- 한반도 관광도시를 향한 교두보 역할 기대

남북관계에 대한 민감한 뉴스가 전해질 때마다 지인들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게 된다. 북에 인접한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질문이 조금 달라졌다. ‘괜찮냐, 위험하지 않냐?’는 말보다 ‘땅값 올랐냐, 파주에 가면 어디가 좋으냐?’고 묻는 질문이 많다. 독특한 관광지로서 가볼 만한 곳이 많아진 덕이기도 하다. 그래서 통일동산 주변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에 또 다른 기대를 갖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수고한 이들을 위한 축하의 장이 펼쳐진다고 해서 지난 5월 17일(금) 헤이리 예술마을로 달려가 보았다.

헤이리 브라스밴드의 경쾌한 관악연주

[헤이리 브라스밴드의 경쾌한 관악연주]

평일에는 그나마 한적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 갈대광장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헤이리 예술마을을 비롯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오두산 통일전망대, 카트랜드, 맛고을 등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법흥리 주변이 지난 4월 30일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때문이었다. 파주시 관계자들과 시민들로 가득차자 헤이리 브라스밴드가 밝고 경쾌한 관악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관광특구로 지정되기까지의 경과보고를 통해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듣게 되자 파주시장이 기념사를 통해 왜 그렇게 축하의 말을 반복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다. 시장은 “이번 관광특구 지정이 정부 지원과 규제 완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쾌거”라고 밝히고서 인적, 역사적 문화자원을 연계해 특별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며, 한반도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현면 주민자치위원회의 난타공연

[탄현면 주민자치위원회의 난타공연]

파주시립예술단의 '축배' 공연

[파주시립예술단의 '축배' 공연]

기념식 후에는 파주를 대표하거나 파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이들의 진솔한 축하 공연이 이어져 감동의 깊이가 달랐다. 탄현면 주민자치회의 난타공연과 색소폰 연주는 아마추어 공연이었지만 진중하면서도 무게감이 있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시립예술단의 중창은 중후한 클래식 음악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세자전거밴드 공연은 젊은이의 패기를 바탕으로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실력이 탁월해 참석자들이 같이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면서 신나게 공연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파주가 좋아’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서향의 무대는 흥겨운 가락과 리듬으로 참석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게 만들었다.

세자전거밴드의 흥겨운 무대

[세자전거밴드의 흥겨운 무대]

가수 '서향'의 '파주가 좋아'와 민요메들리 공연

[가수 '서향'의 '파주가 좋아'와 민요메들리 공연]

“딸과 함께 주차장으로 가다가 우연히 음악이 이끌려 왔는데 멋진 공연을 구경했네요.” 도시의 복잡함을 떠나 여유를 느끼고자 파주에 자주 온다는 박지영(인천 연수구) 씨는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 좋지만 정기적 이벤트와 공연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관광특구 지정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인근에 사는 권오성(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씨는 조심스럽게 다른 시각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지정으로 파주시 전체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곳에서 실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다고만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요즘도 주말이면 불법주차 때문에 경찰에 신고할 때가 종종 있거든요. 개발도 좋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면 좋겠어요.”

불편을 말하면서도 행사에 참여해 축하의 박수를 아낌없이 치는 모습에 시와 주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관광특구로 발전함으로써 모두에게 기쁨을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취재: 전영숙 시민기자

작성일 : 2019-5-20 조회수 :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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