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5일 (금)
Feel 通
한적해서 편안하게 걷기 좋은 고령산 등산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무엇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당분간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능동적 자가 격리를 실천해야 할 때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보다 거리 두기가 가능한 곳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내에서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광탄 고령산 등산로이다.

고령산(622m)은 양주와 경계에 있는 산으로 파주에서 감악산(67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높이에 비해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파주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 말에 등산로를 완공했다. 경사진 곳은 완만하게 하고, 위험한 곳은 안전 로프를 설치했다. 정상에는 전망대를 설치, 마장호수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다.

고령산등산로

광탄 영장리에서 걷는 코스도 있지만, 자가운전일 경우는 보광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걷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경사진 곳부터 시작하고 싶다면 보광사 뒤쪽으로 올라가면 되고, 완만한 코스부터 시작하고 싶다면 보광사 주차장에서 조금 더 내려와 왼쪽 등산로 입구부터 걸으면 된다.

기자는 3월 2째 주 주말 오후 4시 30분쯤부터 등산로 입구부터 걷기 시작했다. 4월이 되면 입구에 서 있는 살구나무에 살구꽃이 만발할 듯하다. 고개를 내민 파란 마늘 싹이 봄을 실감나게 했다. 곧 싹이 틀 것 같은 나무에도 봄기운이 완연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2km 정도이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심호흡도 하고 생각하며 걸을 수 있다. 중간에 쉼터도 만날 수 있다. 쉼터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놓여있고,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가 반겨준다.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
쉼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와 마장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또 근처에 있는 개명산(양주) 등산코스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는 안내판도 설치돼 있다. 오후 늦은 시간에 올라간 기자는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앵무봉
정상
일몰

정상에서 보광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은 조금 경사가 있으나, 길이 잘 정비돼 있고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로프가 설치돼 있어 안심해도 좋다. 보광사 가까이 내려오다 보면 넓은 길을 만나게 된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도솔암

왼쪽으로 올라가면 도솔암이다. 도솔암 뒤쪽은 고령산에 사는 장수하늘소, 박새, 청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를 보호하는 ‘야생생물보호구역 (고시번호 제2013-17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광사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보광사 바로 옆에는 전나무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쉼을 가져도 좋다. 약 두 시간 반 정도 천천히 걷고 쉬엄쉬엄 내려오다 보니 고령산 위에 휘영청 뜬 달이 하산을 축하하며 반겨주었다.

고령산에서 만난 달

[고령산에서 만난 달]

한적한 고령산 등산로

[한적한 고령산 등산로]

고령산 등산로에서 만난 한 시민은 “산길이 흙으로 되어 있어서 좋다. 또 멋진 소나무가 있는 풍광도 좋다”고 했다.

늦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두 시간 반 정도 걷는 동안 만난 사람은 여덟 명뿐이었다. 이렇듯 고령산 등산로는 한적해서 요즘처럼 사람 간에 물리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때 걷기에 적당하고 살랑살랑 불어주는 봄바람도 기분 좋았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고령산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 대중교통으로 고령산 가는 방법

    333번 버스: 금촌역 1번출구 길 건너편 승차 > 보광사 하차

    (배차간격 100-150분, 운행시간 확인 필요, 서울여객 031-964-9283)

작성일 : 2020-3-16 조회수 :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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