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1일 (월)
Feel 通
책 먹는 포장마차
- 교하도서관, 마을로 들어간 도서관 사업

도서관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그러나 여건상 쉽게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서관이 마을로 들어갔다.

7월 20일(토) 오후 4시 ~ 6시 문발동 ‘발전소책.5협동조합’에서 진행된 ‘책 먹는 포장마차’ 프로그램을 찾아가 보았다.

교하도서관은 2018년 말에 개최된 이용자 간담회를 통해 ‘마을로 들어간 도서관’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동패동 마을산책>, <서패동 마을극장>, <문발동 마을에세이>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한 마을 사람들과 마을 공간을 함께 하고자 지난 3월 시민추진단을 구성하여 지역의 그림책 작가, 동아리 대표, 생태 강사, 마을 활동가 등 6명의 시민추진단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동패동 마을산책>은 지난 4월 ‘동패동 마을산책, 마을사람 도서관 숲으로’라는 프로그램을, <서패동 마을극장>은 지난 5월 ‘서패동 마을극장, 한밤의 영화제’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발동 마을에세이> 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 6월부터 문화예술가들과 함께 진행 중으로, 단순한 글쓰기에서 벗어나 마을과 마을사람들을 만나 특별한 에세이를 수집하기 위해 ‘책 먹는 포장마차’를 기획했다.

그동안 ‘책 먹는 포장마차’는 네 번 운영했다. 1회는 교하도서관에서, 2회는 문발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미술공방 골목대장에서, 3회는 두일어린이공원에서 있었다. 기자가 찾은 발전소책방 .5협동조합 행사는 4회째였다.

책 먹는 포장마차 메뉴

[책 먹는 포장마차 메뉴]

참가자 30여 명은 3개조로 나뉘어 ‘질문하는 보드게임’, ‘새콤 달콤 나만의 이야기’, ‘따끈따끈 그림판’, ‘오늘의 특별 메뉴’, ‘나에게 쓰는 편지, 스페셜 포토탕’ 등의 메뉴를 돌아가면서 참여했다. 늦게 참여할 경우는 시간 관계상 모든 메뉴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참가자들

[참가자들]

‘책 먹는 포장마차’ 주 메뉴는 ‘질문하는 보드게임’이라 할 수 있다. 질문 내용은 ‘내가 사는 마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이곳에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웃 세 명만 꼽는다면?’ 등으로 마을 공동체에 관한 100여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보드게임

[보드게임]

‘나에게 쓰는 편지, 스페셜 포토탕’ 코너는 자신의 휴대폰 속 사진을 코너 담당 작가 휴대폰으로 보내면, 잠시 후 바로 사진이 인화돼 나온다. 그 사진에 자신이 쓰고 싶은 편지를 써서 전시한다. 사진과 편지는 마을 에세이에 실리거나 사업 종료 후 받을 수 있다.

나에게 쓰는 편지
스페셜 포토탕

[나에게 쓰는 편지, 스페셜 포토탕]

‘새콤 달콤 나만의 이야기’ 코너에서는 ‘내 이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사람은?’,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은?’, ‘내가 그 물건을 아끼는 이유는?’ 등을 적어보게 하므로 참가자들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나 자신을 찾게 한다.

새콤달콤 나만의 이야기

[새콤달콤 나만의 이야기]

‘오늘의 특별 메뉴’를 맡고 있는 오세나 그림책 작가는 “거울 속에 비취는 자신을 최소 3분에서 5분 정도 들여다보게 합니다. 그런 후 거울 위에 비닐을 붙여 자신을 그려보고, 그 소감을 적습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진지해졌고 자기도 잘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라고 운영 소감을 전한다.

오늘의 특별 메뉴
두 아이와 함께 운정에서 온 강수진 씨

[오늘의 특별 메뉴]

두 아이와 함께 운정에서 온 강수진 씨는 “하루하루 일상을 추억하며 지내는 가정입니다. 책 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첫째 아이,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둘째 아이와 함께 우리가 사는 마을 속에서 책·예술·일상의 추억과 행복을 만들고 싶어 왔습니다.”라고 한다.

행사 담당을 맡고 있는 교하도서관 이한별 사서는 “마을로 들어간 도서관 사업을 통해 도서관과 마을사람들과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며, 비이용자와 만남의 기회를 확장하고 도서관의 문화 활동이 마을 곳곳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운영 취지를 밝힌다.

테이블
책 제목과 내용 살펴보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기

[책 제목과 내용 살펴보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기]

‘책 먹는 포장마차’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후 사진, 그림, 글 등으로 기록을 남기면 11월에 발간·전시될 마을 에세이, 동영상, 설치미술 등에 수록·사용될 예정이다.

8월에는 마을로 들어간 도서관 3 종류의 테마사업를 한 자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9월까지 격주로 운영되는 ‘책 먹는 포장마차’에 참가하면 조계향, 김형석, 김윤경, 김주환, 오세나, 조슬기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메뉴에서 책과 예술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이웃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보기를 기대한다.

참여작가와 운영자들

[참여작가와 운영자들]

[교하도서관]
○ 홈페이지: https://lib.paju.go.kr/ghlib
○ 문의: 031) 940-5161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9-7-30 조회수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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