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9일 (월)
Feel 通
율곡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비밀코드여행 ‘율곡코드’
 

녹음이 짙은 지난 6월 자운서원에 다양한 가족들이 모여 들었다. 율곡코드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는 파주시에서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1년짜리 대형 프로젝트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아주 단순하다. 주어진 코드네임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면 된다. 물론 단순한 퀴즈풀이만은 아니다. 코드들을 추적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율곡이이의 다양한 모습과 사상을 만나게 된다.

 

신사임당 율곡이이 전체 사진
신사임당 율곡이이 전체사진2

시작은 가벼운 자운서원의 산책으로 시작한다. 율곡박물관에서 그의 다양한 저서와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를 모신 사당인 문성사와 가족묘를 돌고나면 모호했던 율곡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틀이 잡힌다. 문화해설사의 자세한 해설도 이해를 돕는데 한 몫 한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20여분의 시간이지만, 참가자들은 사전지식으로 단단히 무장된다.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1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2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3

코드네임 55000인 이번 프로그램은 ‘5만원권’의 신사임당과 ‘5천원권’의 율곡이이가 맞붙는 구도다. 세계 최초의 모자 화폐모델이라는 독특한 점 외에도, 그 두 인물이 서로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한 구성이다.

자리를 옮겨 테이블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폐의 역사와 의의에 관한 짧은 강연도 곁들여진다. 가상 화폐 속에 내 얼굴을 그려 넣기도 하고 새롭게 디자인해보기도 한다.

율곡과 신사임당의 모자간의 이야기인 만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유도하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작성한 글은 발표의 시간도 가진다. 때론 진솔하고 때론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낭독에 사랑해라는 말로 화답한다.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4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5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6

이후 본격적으로 이이와 사임당으로 나뉘어 대결이 벌어진다. 분홍, 청색 쾌자를 나눠 입고 정렬하니 양 팀이 제법 그럴싸하다. 아이들끼리 가볍게 벌이는 게임이라 여겼는데, 표정도 사뭇 진지하다. 문제가 나올 때마다 고함이 터지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테이블 위에서 진행되던 활동이나 강연 때 다소 지루한 표정을 짓던 아이들도 이제는 훨훨 나른다. 조선시대 유학자를 다루는 프로그램답게 승자에게는 엽전이 상으로 주어진다. 사실 선물이라고 해도 대단치 않은 물건이지만, 아이들에겐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된다. 승패가 날 때까지 아이들의 눈이 반짝임을 잃지 않는다.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7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8
신사임당 율곡이이 참관사진9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홍종탁 문화유산활용부 팀장은 “다빈치코드처럼 주어진 코드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율곡의 정신과 사상을 알아가게 된다”며 “특히 가족들이 함께 배워가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참여한 가족들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했고, 몰랐던 사실을 알고 나면 고개를 끄덕거리는 부모들도 상당수 있었다.

 

율곡코드는 11월까지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지원된다. 선착순이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 도있다. 9월16일 코드네임 55000이 끝나면, 7월부터 ‘코드네임 1551 효의 뿌리를 찾아서’가 10월에는 ‘코드네임 11 율곡과 마주하다’가 차례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홈페이지나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yulgoke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 : 박수림 시민기자

작성일 : 2017-6-26 조회수 : 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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