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2일 (목)
Feel 通
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한 학교
- 선유중학교
 

학교는 아이들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제일 먼저 경험하는 사회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아이의 행복지수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선유중학교를 소개한다.

 

선유중학교 전경사진1
선유중학교 전경사진2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아이들

문산읍에 위치한 선유중학교는 2011년 개교했다. 그래서인지 선유중학교에 대한 첫 인상은 밝고 깨끗했다. 복도 한쪽에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메모’ 나무가 있다. ‘완득이 책 나중에 찾아서 줘도 돼’,

 

‘친구들아, 자전거 타자’ 등 사소한 사연인데, 그 안에 하나의 규칙이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만한 말만 써야 한다는 것. 칭찬은 아이들을 춤추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서창현 교장은 “우리 학교는 혁신 학교가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교실의 좌석 배치입니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모두 ㄷ자형으로 앉아 수업을 받습니다. 토의식 수업을 할 수 있는 구조죠.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여러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보를 듣기만 하는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주체성과 자율성, 표현력이 좋아졌다.

 

학생들 스스로 열어가는 ‘자치회의’와 ‘선유컵’은 선유중학교의 자랑이다. 자치회의는 학생회 스스로 결정하고 행사하는 자율 운영 모임이고, 선유컵은 학생들의 축구행사다. 보통 축구는 남학생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선유중학교에서는 남녀학생 모두 축구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작은 우승컵도 마련했다. 우승컵을 쟁취하기 위한 학생들의 열정적인 승부가 기대된다.

 

교장선생님아침맞이1
교장선생님아침맞이2
사제간-프리허그
자유로운 메모나무
수업모습

하이파이브로 경쾌하게 시작하는 하루

선유중학교는 교사들이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전교생을 하이파이브로 맞이하고 있다. 2013년 이현주 교감이 부임한 뒤부터다.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는 이현주 교감의 노력 덕분에 학생들의 마음도 열렸다. 손을 마주치며 사제 간의 교감을 나누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면서 학교 분위기도 좋아졌다.

 

“학교는 경쟁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존엄을 느끼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아침마다 치마 짧다고, 화장한다고 생활지도를 한다고 아이들은 달라지지 않아요. 오히려 신뢰감만 잃습니다.”

이현주 교감은 이 시대에 맞는 생활지도가 필요하다며, 마음을 열게 하는 관계의 힘을 강조했다.

선유중학교는 상담심리 과정을 통해 학생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동기를 만들어주고, 방향을 안내하는 길잡이를 자처하고 있다.

 

“2013년에 우리 학교에 싸움대장인 아이가 있었어요. 말썽을 많이 부렸지만, 한편으로는 아이가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어려운 형편 때문에 마음을 못 잡나 싶어서요. 그래서 잘 알려진 심리선생님께 부탁을 했습니다. 20회 정도 상담할 예정이었는데, 아이의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습니다. 눈빛이 맑아졌고, 학교 주변 청소를 직접 찾아서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꿈 많은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이현주 교감은 “상담심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 학생은 마음의 문을 여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였다. 학생은 어쩌면 어른들이 자신을 변화시켜주길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등교하는 학생들을 웃으며 맞이하는 선생님들과 자치회의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 지금 선유중학교는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취재 : 한윤주 시민기자

작성일 : 2017-06-12 조회수 :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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