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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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롱산, 파주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파주에 살면서 가까이 있는 월롱산(月籠山)을 잘 알지 못하며 지냈다. 하지만 월롱산을 가면 갈 수록 더 자주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산이다. 월롱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탄현면 금승리에 있는 예스24 물류단지 뒷산으로 해서 월롱산에 오르는 방법과 월롱면 덕은리 솥우물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는데 시간은 1시간 정도면 올라갔다 내려 올 수 있다.

 

 

 

쉬는 날이면 산에 오른다는 운정에 사는 김재희(65)씨를 만나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그는 조금 더 운동량을 늘리고 싶다면 금촌 팜스프링 아파트 에서 출발하는 방법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다르지만 대략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오를 수 있어 운동에는 적격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예스 24시 물류단지 뒷동산으로 올랐다. 15분 정도 산길을 오르니 월롱산으로 연결되는 신작로 같은 도로가 나오고 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월롱산 바로 밑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었고, 등산 차량 2대 정도가 주차해 있었다.

 

      

 

금촌 월롱간 도로를 가다보면 금승리 물류센터 가기 전에 월롱산성이라는 안내도로 표지판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1km를 올라가면 하단부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니까 차로 거의 정상부 하단까지 갈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실망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단 산에 들어오면 그리 녹녹치 않음을 느낄 것이다. 꼬박 한 시간 이상 걸어야 간간히 등산하는 사람과 주변 부대에서 분대규모의 군인들이 월롱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일상 가까운 곳에 산이 있어 좋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월롱산에 오르면 이 산이 돌로 된 석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돌로 되어 천혜의 요새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북 서면이 험난한 바위 낭떠러지여서 그대로 자연산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안쪽도 넓은 공터들이 많아 내성으로 훌륭한 역할을 한다. 이곳에 서면 맞은편 기간봉에 레이다 기지가 있는 군부대가 보인다. 구불구불 산허리를 돌며 정상까지 길을 닦아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상에 오르면 월롱산 정상 218.5m라는 표지석이 보이고 그 넘어 통일동산, 임진강, 운정, 금촌 등 파주의 모든 사면이 훤하게 들어온다. 그래서 멀지도 않고 높지도 않은 곳에 있는 월롱산에 오르면 파주전체를 조망할 수 있기에 산성(산에 쌓은 성)으로 적합했을 것이다. 백제가 한강이북을 방어하기 위한 천혜의 요새로 택한 곳이기도 하다. 한강과 임진강을 통해 도하하는 움직임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암벽으로 이루어진 자연 산성을 일제시대 때 석산개발을 해서 파헤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을 오르며 한쪽으로 엘지 디스플레이 공장이 가까이 보였고 타워클레인 수십 대가 공장 증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월롱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450미터 정도 내려가면 고려 현종 시대에 지은 용상사(龍床寺)라는 절이 있다. 화재로 대웅전이 불타 보수를 준비하고 있지만 유서가 깊은 사찰이어서 가람을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좋다. 물류단지 반대방향에서 오르려고 한다면 용상사 밑에 있는 마을인 월롱면 덕은리 ‘솥우물’에서 출발해도 좋다. 10여대 주차할 공간이 있으므로 그곳에 주차하고 월롱산 정상을 오른 다음 용상사로 해서 다시 내려오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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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월롱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450미터 정도 내려가면 고려 현종 시대에 지은 용상사(龍床寺)라는 절이 있다. 화재로 인해 대웅전이 불타 보수를 준비하고 있지만 유서가 깊은 사찰이어서 가람을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좋다. 물류단지 반대방향에서 오르려고 한다면 용상사 밑에 있는 마을인 월롱면 덕은리 ‘솥우물’에서 출발해도 좋다. 10여대 주차할 공간이 있으므로 그곳에 주차하고 월롱산 정상을 오른 다음 용상사로 해서 다시 내려오는 코스다.

 

산길 도중 태국에서 온 한 여자를 만났다. 그는 헤이리가 있는 살레길, 출판도시가 있는 심학산, 용상사가 있는 월롱산을 자주 다니는데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월롱산이 남성적인 산이어서 운동이 더 되는 것 같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월롱산 인근에 볼 만한 곳은 월롱산성, 용상사, 만우천, 월롱체육공원 등이다.

 

월롱산을 오르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가장 짧은 시간에 명산의 품에 안기는데 그 기쁨이 오죽할까. 인간은 역시 도시생활을 하면서 까칠해 지는 심성을 대자연 속을 거닐며 순화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산이었다.

 

 

취재 : 김용원 시민기자

 

작성일 : 2017-03-20 조회수 : 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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