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8일 (금)
Feel 通
일본의 여름방학
- 하마사키상의 일본이야기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 사세보시에서 온 교환 공무원인 하마사키 다카시입니다.


지난주에 볼일이 있어서 일본에 잠시 귀국했습니다. 주말을 끼고 귀국했는데 일요일이 딱 제가 사는 지역의 동네 청소의 날이라 참가했습니다.


당일, 흐린 날씨 속에 아침 8시 반이 되자 낫을 가지고 어른들이 슬슬 공원에 모입니다. 이번에는 공원이나 통학로에 자란 잡초의 풀베기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 시기에 풀베기를 하지 않으면 여름철에 잡초가 너무 많이 자라서 벌레가 많이 생기거나 걷기 어려워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약 230세대가 생활하고 있는데 일년에 4번 정도 이렇게 지역 주민들이 모여서 지역 내 청소를 합니다. 동네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데 주민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부모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미화 의식을 키우는 의미로도 너무 좋은 활동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주에서도 지역분들과 시직원분들이 매주 토요일 아침에 한두시간 정도 정해진 지역에서 쓰레기 줍기나 잡초뽑기, 꽃 심기 등을 행하는 POP(power of paju people) 봉사활동이 있지요. 저도 지난 4월 운정에서 하는 POP에 참가해 잡초뽑기와 화단에 꽃 심기를 했습니다.



장마절의 구질구질한 날씨 탓에 땀 투성이가 되어 버린 2시간. 처음에는 수다를 떨면서 풀베기를 하던 어른들도 마지막에는 한마디도 이야기 하지 않게 되었지만 공원이나 통학로는 깨끗해졌습니다.



청소도 끝났고, 모처럼 귀국했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오랜만에 먹은 ‘사세보 버거’!

여러분 사세보 버거를 아십니까? 달콤한 소스와 볼륨이 있는 사이즈가 특징적인 사세보 의 명물 수제 햄버거입니다.



사세보에는 미해군기지가 있습니다. 사세보의 햄버거는 1950년 쯤에 미해군 관계자로부터 레시피를 배워 만들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그 후 사세보 식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세보 버거'는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휴일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먹으러 올 정도로 사세보를 대표하는 푸드입니다. 햄버거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먹으러 가보세요~! 맛집을 소개해 드릴께요!


여름 방학 시기가 되었습니다. 일본 학생들은 7월 20일쯤부터 8월 말까지의 약 40일 동안이 여름 방학입니다.이 시기가 되면 초등학생들은 여름의 풍물시인 '라디오 체조 카드'와 '나츠야스미노토모(여름 방학 친구)'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라디오 체조? 생소하게 들리실 거라 생각되는데 한국에는 국민 체조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비슷한 것 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일찍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랍니다.



사세보에서는 여름 방학 기간 중에 평일 아침 6시 반부터 지역 마다 공원 등에서 라디오 체조가 실시됩니다. 매일 당번을 맡은 보호자가 교대로 라디오를 공원까지 가져 와, 체조 후에는 참가자의 카드에 스탬프나 인감을 찍어줍니다. 땡땡이치지 않고 참가한 아이들에게는 여름 방학이 끝나고 문구나 과자 등의 선물이 돌아옵니다.


저도 작년까지는 자주 참가했는데, 아침부터 몸을 움직이는 것도 상쾌해서 좋고 아침밥도 두둑이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를 깨우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요….


‘나츠야스미노토모(여름방학 친구)’는 학교(교육위원회)에서 내준 숙제로 종합학습 용의 책자입니다. 여름 방학 중의 일기나 독서감상문, 한자 연습 등에 사용합니다. 이런 것은 아마 한국에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 합니다만, 아래 사진과 같은 것입니다.


 
나츠야스미노토모(표지의 그림은 초등학생의 작품)


여기에는 여름 방학 기간의 목표나 하루의 예정 등도 쓸 수 있게 되어서 아이들은 스스로 목표나 예정을 세웁니다.


하지만 여름 방학이 길기 때문에 아이들은 숙제에 대해서 “내일이 있잖아”라는 생각으로 보내서, 계획 세운 대로는 되지 않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도 그랬고, 제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이 밖에도 서예나 그림, 공작 등 다양한 숙제가 나오니까 아이들도 힘들지만 부모는 더 힘듭니다. 공작은 거의 부모가 만들기 때문이랍니다. 결국 숙제가 모두 끝나는 것은 매년 8월 말 쯤입니다.


여름 방학은 해수욕! 캠프! 가족 여행 등 즐거운 이벤트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 여러분은 마지막에 당황하지 않도록 빨리 숙제를 끝내세요~!!



하마사키 다카시
작성일 : 2016-07-25 조회수 :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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