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4일 (월)
우리동네
탁 트인 전망,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 장산전망대를 찾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중략) 이육사 청포도 일부)’. 이육사 시인은 칠월을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 했다. 칠월의 뜨거운 태양열을 받아 온갖 식물들이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계절이다. 장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들녘에서도 곡식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장산전망대
장산전망대2

7월 16일 휴일 오후에 문산읍 장산리에 위치한 장산전망대를 찾았다. 전망대를 찾아가는 길은 원시적인 장소를 찾아가는 느낌을 갖게 한다. 흙길이 비가 온 뒤라 여기 저기 자갈과 돌부리가 보인다. 아스팔트길에서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 행복감으로 다가온다.

 

장산전망대 전망

장산전망대에 올라서면 거칠 것 없이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임진강이 두 갈래로 갈라져 감싸고 있는 초평도가 손에 잡힐 듯 하고 대성동 마을, 해마루촌이 한 눈에 보인다. 멀리 개성과 송악산 등 북녘 땅도 보인다. 임진강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임진각 평화누리, 도라산도 눈에 들어온다.

 

장산전망대는 최근 평화누리길 구간으로 들어가 걷기 행사 때 사람들이 들르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럼에도 아는 사람들은 비경을 맛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찾는 곳이다.

 

장산전망대 전경1
장산전망대 전경2

인터넷으로 캠핑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장산전망대를 알게 되었다는 일산에서 온 20대 중반의 젊은 부부를 만났다. “이곳은 숨겨진 장소와 같다.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복잡해지므로 이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처음 왔을 때 시원하고 탁 트인 전망이 너무 좋아 또 오게 됐다.”고 말한다.

 

금촌에서 다 큰 아들, 딸과 온 이상훈(55) 씨는 “운천2리가 본가라 올 때마다 이곳을 찾는다”며 “앞이 탁 트인 전망을 보고 있으면 가슴 속이 후련하고 게다가 강줄기도 볼 수 있어 좋다. 사계절 마다 보이는 경관이 다르고, 역시 여름에 오면 시원해서 아는 사람들은 여기서 모임을 갖기도 한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장산전망대 전경3
장산전망대 전경4

전망대에는 ‘장산쉼터’라는 정자와 몇 개의 운동기구가 놓여 있을 뿐 다른 편의시설은 아직 없다. 자동차로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 30여대 할 정도의 주차 공간이 있다. 앞으로 관련 기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운 여름날이 이어지고 있다. 탁 트인 장산전망대에서 서면 가슴 속이 시원해진다. 올 여름에는 숨은 명소 장산전망대를 찾아 더위를 식혀보면 어떨까.

주소 :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산21-3

마을버스 이용 시 : 운천리 삼거리 하차

근처 명소 : 화석정, 반구정, 율곡습지공원

 

 

 

 

취재 :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7-7-18 조회수 : 3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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