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일)
기획특집
철도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경의 중앙선 문산역

남북분단으로 철로가 끊어진 세 개 철도 노선(경의선, 경원선, 동해선)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경의선(경성-신의주)이다. 경의선은 1902년에 착공해 1906년에 완공, 서울에서 신의주를 잇는 대륙을 향하는 국제선 철도였지만, 1953년 휴전과 함께 문산 이후의 선로가 끊어지면서 문산역이 경의선의 시종착역으로 지정됐다.


경의 중앙선 문산역 전경
경의 중앙선 문산역 전경2

문산역은 이렇게 약 반세기를 경의선의 시종착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오다가, 2009년 경의선 복선전철 공사와 중앙선과의 연결로 경의 중앙선 전철의 시종착역이 됐다.


경의선은 2009년 7월 1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문산역까지 개통되면서 현재 기존의 통근형 디젤동차는 문산역에서 도락선역까지만 운행 중이다. 이때부터 문산역은 광역전철의 종착역이자 디젤동차의 출발역이 됐다. 문산역은 예전의 경의선을 달리던 털털한 디젤동차의 울림소리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철도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의선 문산역에서 도라산역까지의 전철화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니 근시일 내로 디젤동차도 추억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문산역은 1998년 홍수로 역사가 유실되어 역을 새로 짓는가하면, 이듬해에는 또다시 홍수로 선로가 유실되는 등 1990년대 후반 잦은 수해를 입었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역사는 98년에 유실된 것을 2000년에 새로 완공한 것이다.


경의 중앙선 문산역 철로
경의 중앙선 문산역 내부

지하1층, 지상4층의 문산역은 6홈과 9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 전체면적은 87,291㎡로 복선전철을 염두에 두고 시공되어 경의선 다른 역에 비하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신식 역사가 들어섰다. 당시 잦은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반 높이를 높이면서 승강장과 대합실이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대합실은 지상 4층에 위치해 있는데 전철 시간에 쫓길 때는 걸어올라 가기가 만만치 않은 거리다. 대합실에 올라가는 방법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계단이 있는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노후되어 전격적인 교체작업(7월10일~10월29일)이 진행 중이다. 총 선로는 13개로 본선6, 측선3, 화물선2, 보급선2개 선로가 깔려있다.


경의 중앙선 문산역 주변1
경의 중앙선 문산역 주변2
경의 중앙선 문산역 전화기
경의 중앙선 문산역 주변3

현재 문산역에는 역장, 부역장, 매표원, 운전원, 수송원, 청소원, 사회복무요원 등 27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설로는 매표창구가 1개소, 국철단말기 1대, 자동발매기 3대, 정산기 3대, 집표개소(게이트 설치장소) 1곳 등이 있으며, 자전거보관소(60대)와 환승주차장(74면/유료)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 1층 현관에는 공중전화기가 2대 있다. 하나는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고, 하나는 동전을 이용하는 것인데 유물을 보는 것처럼 새삼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차는 평일 184회, 휴일 150회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8천9백 명이 문산역을 이용하고 있다.

문산읍이 도시화, 산업단지화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다 안보관광이나 인근 군부대 방문객들의 이용으로 문산역 이용 인원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김한기 문산역 부역장은 “전 역무원들이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사고와 무재해의 문산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객들의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전제로 시화전이나 작은 음악회 등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어 더욱 친근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이용을 원하시는 분은 역무실로 먼저 문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역사 전면에는 택시승강장과 9개 시내외 버스노선의 정류장이 있어 교통연계가 편리하다.
당동리에 거주한다는 김다솜(24세) 양은 “전철을 타고 신촌에 있는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밤에 귀가할 때 마을버스가 11시면 끊겨 택시를 타야한다.”며 “전철시간에 맞춰 좀 더 연장 운행했으면 좋겠다.”는바람을 전했다.


경의 중앙선 문산역 출구
경의 중앙선 문산역 복도

한편 문산역과 문산행복센터를 연결하는 보행육교가 올3월부터 본격 개통되어 주민들의 철도 이용이 편리해졌다. 문산역 보행육교는 문산역 대합실과 바로 연결되어 경의선 선로를 횡단하는 길이 149m, 폭 3.5m의 육교다. 이곳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눈, 비, 바람 등을 피할 수 있는 캐노피를 설치하는 등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최대한 고려한 설계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취재 : 김화영 시민기자

작성일 : 2017-8-22 조회수 :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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