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7일 (월)
기획특집
파주는 호국의 성지이자 독립운동의 발상지
‘파주 3·1운동 기념비’와 ‘3·1운동 발상비’

파주 지역은 예로부터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임진강을 경계로 한 격전의 현장이었다. 삼국시대의 치열한 영토 분쟁과 고려와 조선 시대의 수많은 전쟁이 파주 지역에서 일어났다. 근 · 현대에 들어서도 파주지역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또한, 파주는 한국전쟁을 통해 남북 분단의 최일선 현장으로 남게 된 곳이기도 하다. 파주 지역 곳곳에는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3.1절을 맞이하여 파주 지역 여러 선열의 숨결이 깃든 독립 운동의 역사적 장소에 대해 알아보았다.

 

‘역사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들의 것’

파주는 3 ·1독립운동의 발상지였고,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만세 시위가 뜨거웠던 현장이었다. 민족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인물도 여느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곳이기도 하다. 파주에서는 구한말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끊임없이 독립운동이 전개됐다. 독립운동은 일차적으로 민족 독립을 위한 자주 수호 운동이었고, 더 나아가 반인류적 제국주의에 대항해 인류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려는 인도주의적 운동이었다.

 

파주는 3 ·1독립운동의 발상지

 

파주 3·1운동 기념비

 

‘파주 3·1운동 기념비’

1919년 3월1일 하오(오후) 2시,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서(獨立宣言書)가 낭독되자 전국은 일시에 항일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에 우산 심상각, 석천 김웅권 선생의 주동으로 3월 27일, 봉일천 장날, 19명의 동지가 앞장서 광탄면사무소에 집결해 대한독립만세를 절규하며 시위행진을 했다. 조리, 아동, 월롱, 광탄, 교하 등지에서 모여든 5천여 군중과 함께 조리읍사무소와 주재소를 2중 3중으로 포위 습격했으며 당황한 왜경의 무차별적인 발포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후손들이 선열의 유지를 받들고 3·1운동 정신을 이어 받고자 1978년 3월 1일 기념비를 설립했다. 파주3·1운동기념건립추진위원회가 설립한 ‘파주 3·1운동 기념비’는 현재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 시설(관리번호 15-1-11)로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127-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파주3·1기념비는 3단으로 돼 있으며, 높이는 4m가량이다. 옆에는 건립 취지문을 적은 비석이 함께 세워져 있다. 비문 뒷면에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19명의 명단과 당시 희생된 8명과 옥고를 치른 22명의 명단 등이 기록돼 있다.

 

광탄면사무소 내 ‘파주 3·1운동 발상비’공원

광탄면사무소 내 ‘파주 3·1운동 발상비’공원

광탄면 발랑리는 3·1운동 전부터 항일 결사대를 조직한 뒤 경기 북부지역 최대 규모의 봉일천리 만세운동을 주도한 파주의 3·1운동 발상지이다. 발랑리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9명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순국했고, 한 명은 옥사했다. 일곱 명은 모진 고문의 옥고를 치르고 출옥했지만 모두 후사를 볼 수 없게 되었고, 가세가 몰락하는 위기와 왜경의 핍박으로 고향을 버리고 타지로 떠나야 했다.

이에 광탄면 주민들이 후손들에게 선열의 유지를 받들고 3.1운동정신을 계승시키고자 ‘파주3.1운동 발상비’를 1978년 광탄중학교에 설립했다. 그 후 1995년 광탄면사무소로 이전하게 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발상비의 설립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초라해져 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시민들, 파주시와 광복회 파주지회가 뜻을 함께 하여 34년만인 2012년 ‘제93주년 3·1절’을 맞아 광탄면사무소 내 100평 규모의 부지에‘파주3·1운동 발상비’공원으로 조성했다. 총 5500만원을 투입하여 대리석과 울타리를 새롭게 정비했다. 

 

광복회 파주시지회는 파주가 독립운동의 성지로, 한편으로는 독립운동 역사에 중요한 발원지였음을 널리 알리고 이러한 자부심이 대대손손 이어지며 호국의 정신을 고양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태극마을 안내문 전경

 

태극마을 안내문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발랑리 태극기 마을’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발랑리 태극기 마을’1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발랑리 태극기 마을’

광탄면 발랑리는 파주시 3·1운동 만세 시위 근거지로서 당시 이 마을 주민 조무쇠, 이인옥, 남동민, 정천화, 정갑석, 이기하, 정봉화, 강흥문, 정시화 등 9명이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던 곳이다.

파주시와 광복회 파주시지회는 2012년 8월15일 파주 3.1 독립운동 발상비 성역화사업의 일환으로 광탄면 발랑리를 태극기 마을로 조성, 1년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마을로 만들었다. 발랑 1, 2, 3리의 거리마다, 집집마다, 영원히 내려오지 않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후손들이 보고 자랄 것이며 자랑스러워할 태극기다. 이처럼 독립운동 의미를 지닌 태극기마을은 전국적으로 처음이라고 한다. 발랑리 마을엔 180가구에 하나씩, 거리에 200여개 그리고 각 시설 및 발랑리 인근업체에 60개 등 약 440개의 태극기가 게양되었다. 국기봉과 거치대는 광탄면에서 지원했으며 365일 휘날리는 태극기 교체는 광복회 파주시지회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광복회 파주시지회 부준효 회장

 

경기북부 최대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 태극기마을 등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순국한 선열들의 고귀한 숨결이 남아 있는 곳

 

광복회 파주시지회 부준효 회장

“민족정기 사업 전개로 파주 시민 애국심 크게 고취시켜 나가겠다“

 

광복회 파주시지회 부준효 회장은 “경기북부 최대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비, 태극기마을 등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순국한 선열들의 고귀한 숨결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 파주 107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나라사랑과 민족정신을 배우는 장으로 만들었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아울러 “민족정기 선양사업 일환으로 앞으로도 잘 관리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 이정민 시민기자

작성일 : 2017-02-27 조회수 : 2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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