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9일 (토)
기획특집
신도시의 관문 경의선 운정역
운정역

경기 북부지역 최대신도시인 운정은 일산, 자유로 등과 접경하여 상대적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제2자유로를 통하면 서울까지 30분 안에 도착 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출퇴근시간 고질적인 러시아워를 만나게 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시민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경의선이다. 출근시간 경의선 운정역에서 급행을 타면 서울역까지 30여분,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도 더 빠르다. 고맙기 이를 데 없다.

 

이렇듯 파주 운정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운정역이지만, 사실 우리는 운정역을 잘 모른다. 아니 딱히 알아보려는 생각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조금 미안하지 아니한가? 그래서 오늘 이 커다란 역사를 탐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시작은 외딴 무인역에서

 

한국전쟁 종전이후 1956년에 간이역으로 시작된 운정역!

역이라고해도 역무원조차 없던 무인역이었다.

1960년 12월11일에야 겨우 역무원이 배치되었고, 사실상 역으로써 본격적인 역할을 시작한건 신도시가 생기기 시작한 2009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통근열차가 생기면서 1일 편도 20회 정도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7월경에는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으로 역으로써의 업무를 시작했다. 간이역이 아닌 보통 역으로 신분 상승한 것도 이때부터다.

생각해보면 신도시와 호흡하고 신도시와 함께 성장한 역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재미난 지명의 유래도 있어

 

운정역이라는 이름의 유래 또한 재미있는데, 교하읍 야당리에 우물이 아홉 개가 있어 구우물(九井)이라 불렀는데 지명 조사하는 사람이 지명을 물어 “구우물” 이라 대답하였더니 ‘구름우물(雲井)’으로 잘못 알아들어 운정이라 했던 것이 지명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우물이 많다보니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구름 같다” 하여 운정이라 부르기도 했다는 설도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지금 운정역은 신도시의 제일 큰형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수로 붙여진 이름이라 한들 아무런 문제가 없으렷다. 지금은 서울에서 온 자전거 라이더들이 안개를 해치며 질주하고 있다. 이미 라이더들 사이에서 임진각까지의 라이딩 루트는 유명해서 경의선 내에서도 주말은 상시, 평일은 일정 시간동안 앞뒤 칸에 자전거 적재를 허용해주고 있다.

 

역사전경

 

역사내 안내판
      
신축된 역사는 최첨단 시설로 작동

 

운정역입구

 

신축된 역사는 최첨단 시설로 작동

 

운정역은 비교적 최근인 2011년 현재의 역사가 완공된 만큼, 최신식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통제는 관리실에서 컴퓨터로 이뤄지며, 열차의 이동과 도착 그리고 예정시간까지 승객에게 직관적으로 안내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현재는 왕복으로 한쪽 라인만 사용 중이지만, 차후 파주의 인구가 늘어나면 양쪽라인을 모두 이용할 계획이다.

 

역장

 

 김병숙 역장의 이야기로는 아직까지 사소한 사고하나 없이 정상운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 덕에 이 거대한 역사를 역장과 매니저 단 두 명의 상주인원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실 아무리 완벽한 자동화라도 관리자가 단둘뿐이라는 것은 조금은 걱정스러워 보였는데, 김병숙 역장의 이야기로는 아직까지 사소한 사고하나 없이 정상운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수유시설과 응급장비 그리고 편의점 정도의 시설만 갖추고 있지만, 앞으로 수요가 있다면 공실을 이용해서 작은 도서관이나 청소년 문화시설 등을 입점 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수유시설

 

시민의 발로써 오랫동안 이어가기를

 

시민의 발로써 오랫동안 이어가기를

 

‘고객만족 행복한 하루 1등 운정역’이라는 슬로건 아래 운정역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취객보호, 유실물보관에 수유실 관리까지 정말 쉴틈 없이 돌아간다. 나의 안내를 맡은 배근대 매니저는 안내하는 내내 이런저런 문의와 무전기 통신을 달고 살아야 했다.

 

2017년 2월 15일 현재 운정역의 이용객은 승하차 하루 약 14,500명으로서 주로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고객이 다수 이용하는 정도이지만, 향후 역세권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운정3지구가 완료되면 인구증가와 유동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년 3월부터는 고속버스 환승주차장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복합 교통 센터의 면모도 갖추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아직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한산한 느낌의 운정역이지만, 수년 내에 모든 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활기찬 역이 되어있을 것을 기대해본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한산한 느낌의 운정역

 

고속버스 환승주차장이 영업을 개시

 

역정보 및 시설문의 031-948-1877

자전거 적재가능시간 : 주말 상시적재가능 / 평일 7시~10시 17시~20시 적재불가

 



취재 : 박수림 시민기자

작성일 : 2017-02-27 조회수 :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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