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5일 (금)
북소리
멍 때려라!
- 멍 때리는 시간이야말로 뇌를 위하는 시간-

멍 때려라!
신동원/센추리원
2013.01.15/280쪽/14,000원

현대인은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 전자계산기가 나온 후로 우리의 뇌는 간단한 계산에도 쩔쩔맨다. 휴대폰이 나온 후로는 가족의 전화번호조차 외우지 못하고, 노래방기계가 나온 후로는 가사를 보지 않고는 노래가 불가능해졌다. 내비게이션이 사용되고 나서는 많은 사람들이 길치가 되어버렸다. 스마트폰이 나온 후로는 우리의 뇌를 손에 들고 다니는 꼴이 되어버렸다.


스마트한 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스마트한 인간 뇌의 기능은 점차 퇴화되고 있다. 우리의 생활 패턴도 스마트 기기로 인해 크게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의 알람소리로 하루를 시작해서, 잠들 때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빅브라더는 바로 스마트폰이다. 메일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음악과 게임을 즐기며, 지식과 정보를 얻고, 쇼핑과 은행 일을 보고...

현대인은 마주 앉은 상대와의 대화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인간관계에 더 열광한다. 커플이 만나도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엄지손가락으로 각자의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저자 말대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다. 대면 없는 소통과 체온을 못 느끼는 대화보다는 따뜻한 눈길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정다운 대화가 더 절실하다.

정신과 전문의가 쓴 『멍 때려라!』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뇌를 재부팅하여 정상으로 돌려놓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학책이자 실용서이다. 잔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하듯이, 저자는 우리 뇌를 스마트하게 사용하려면 멍 때려서 뇌에게 쉴 시간을 주어야한다고 역설한다.

멀티태스킹을 멈추고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시간이야말로 뇌를 위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가 “나는 멍 때린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바뀌어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데카르트 사후 360여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 주변 환경을 둘러볼 때 설득력 있게 들린다.


- 추천자 : 김웅서(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1부원장)
- 출 처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작성일 : 2013-04-16 조회수 :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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