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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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가 봐요

코로나19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다. 불안과 공포는 수그러들 줄 모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누군가를 만나기 쉽지 않다. 나보다 그 누군가를 위해.

탁 트인 공간은 그나마 감염 위험이 적다고 해서 마장호수와 심학산을 걸었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행복을 가슴에 안고 돌아왔다.

마장호수

마장호수 둘레길을 걷다가 출렁다리 아래서 우연히 멋진 그림을 마주했다. 호수라는 말에 걸맞게 물의 요동이 전혀 없는 순간, 출렁다리와 산세가 호수로 그대로 투영된 것. 투영된 모습이 더 선명하고 색감도 아름다웠다.

요즘 사람들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 때문에 더 두려워하고 의심한다. 잔잔하면 모든 것이 그대로 비쳐지는데, 바람에 흔들린 순간 호수 위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희뿌연 형체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을 뿐. 잔잔하면 된다. 모든 것이 그대로 비쳐질 것이다.

마장호수의 버들강아지

[마장호수의 버들강아지]

마장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마장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어느새 찾아온 봄은 심학산 둘레길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둘레길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심학산 돌레길
심학산
진달래

심학산 둘레길을 걷다 만난 산수유의 노오란 화사함은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온통 코로나19로 뒤덮은 뉴스들을 접하고 침울했던 마음이 씻기고도 남을 만큼 밝은 노란색이다. 어느 시인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고 했는데, 멀리서 보면 아주 작은 노란 먼지가 내려앉은 것 같은 산수유는 자세히 보면 볼수록 예쁜 것들이 새록새록 보여 신기하다. 하나의 꽃은 수십 개의 작은 꽃망울을 지녔고 그것을 하나씩 터뜨리면 수술이 예쁘게 튀어나온다. 앙증맞다.

산수유 핀 풍경
산수유
산수유 꽃
산수유 핀 나무
산수유가 핌
심학산 정상 전망대에서 보는 풍광도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심학산 낙조 전망대에서 보는 풍광도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는 요즘, 사회적 거리는 두되 자연과의 거리는 더욱 가까이 하고 볼 일이다. 두렵고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자연은 우리에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행복을 느끼라고 봄을 선물로 주었다.

취재: 전영숙 시민기자

작성일 : 2020-3-20 조회수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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