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 (일)
역사와 전통
숯 조각 하나가 전해주는 우리 역사
- 문화재청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개방 행사 개최

파주 통일관광특구에 위치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서 전통 건축물 부자재 수장고를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개최했다. 6월 19일부터 5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숭례문, 나주 불회사 대웅전 등 전통 건축물 부재가 보관된 제2수장고 견학, 전통 결구 모형 맞추기, 단청엽서 칠하기 등의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었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전경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전경]

개방행사 안내

[개방행사 안내]

결구 모형 맞추기 체험

[결구 모형 맞추기 체험]

각지에서 모인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재단 소개와 전통 건축물 부재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숭례문의 소실과 복원 내용이 담긴 7분 분량의 영상을 관람했다. 2008년 2월, 국보 1호가 화염에 휩싸여 속수무책 무너져 내릴 때 국민들의 억장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낙산사와 향일암도 한 순간에 재로 변했다. 그 자리에 다시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세월이 흘러 새 역사가 쓰여질 때 타나 남은 숯덩이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숭례문 복구영상 관람

[숭례문 복구영상 관람]

영상 관람을 통해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실감한 참가자들은 신발에 붙어있을지 모를 벌레 등을 피하기 위해 실내화로 갈아 신은 후 제2수장고를 관람했다. 2층으로 설계된 수장고 내부에는 국보 1호 숭례문, 국보 제305호 통영 세병관, 보물 제1310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 등에서 수습한 대들보, 기둥, 기와 등의 부자재4000여 점이 보관된 창고이다.

수장고 내부

[수장고 내부]

숭례문 주간포
숭례문 주간포를 보는 시민들

[숭례문 주간포]

숭례문 소실 후 재사용이 가능한 재료는 복원 시에 재사용되었고, 많이 타서 다시 쓸 수 없는 것들은 이곳에 보관돼 있다. 공포(空包. 건물 지붕의 무게를 분산 혹은 집중시켜 완충적 기능을 하게하는 조립 부분)에 쓰였던 주심포(기둥 위에 놓이는 공포), 주간포(기둥 사이에 놓이는 공포) 등과 이를 연결하고 미적 기능을 배가하는 주두, 첨차, 살미 등의 부속물이 수장고 내부에 가득하다. 나주 불회사 건축 부재는 2017년 대웅전을 수리할 당시 주요 부재들을 수습해 온 것들이다.

수장고 전시물을 관람하는 모습

[수장고 전시물을 관람하는 모습]

문화재 해체 및 수리과정에서 수습되는 전통 건축 자재들은 원형을 밝히고 재구성하거나 전통문화를 연구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민족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은 숯으로 변한 후에도 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을린 단청

[그을린 단청]

수습해온 주요 부재

[수습해온 주요 부재]

제2수장고에서 숯덩이가 된 문화유산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린 관람객들은 전통문양엽서를 예쁘게 색칠하고, 전통 결구의 모형을 맞추는 것으로 본 행사를 마무리했다. 분당에서 초등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온 금정호(49세)씨는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유익한 시간’이라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단청문양 꾸미기 - 금정호씨 가족

[단청문양 꾸미기 - 금정호씨 가족]

단청문양 꾸미기

[단청문양 꾸미기]

행사를 주최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전통건축 부재와 재료의 체계적 수집·보존 및 조사·연구, 전통 재료·기법 전승과 전통건축 수리기술의 진흥을 위해 2017년 설립한 문화재청 산하의 특수 법인이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배치도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배치도]

안내를 맡은 강선혜 부재조사연구팀장은 “현재 전시실 등의 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이며 연 2회 정도 수장고 일부를 개방합니다. 2020년부터 전시실 공간을 조성하고, 2021년 도서관 및 목공체험실 조성을 계획”이라 설명했다. 전면 개방 이전에도 단체 참관 및 체험이 사전 예약으로 가능하다. 제3차 개방 행사는 가을에 한 차례 다시 열릴 예정이다.

조립 체험도구
조립 체험도구 전시

[조립 체험도구]

최근 관광특구로 지정된 통일동산 내에 위치하여 바로 옆에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과 오두산통일전망대, 프로방스, 맛고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전통사찰인 검단사와 세계문화유산인 인조 장릉도 차로 5분 이내 거리이다.

개방행사에 참가한 관람객 단체사진

[개방행사에 참가한 관람객 단체사진]

○ 홈페이지: http://www.kofta.org
○ 찾아가는 길: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12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
○ 견학 및 체험 문의: 031)929-8300

취재: 시민기자 김순자

작성일 : 2019-6-24 조회수 :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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