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9일 (화)
역사와 전통
새들의 천국 명학산(鳴鶴山)을 찾아서

명학산은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학이 많이 깃들어 살며 울었다고 하여 명학산(鳴鶴山)으로 불렸다. 고도 220m 주변 산으로는 북쪽 파평산, 서쪽 봉서산, 동쪽 노고산이 있다. 남쪽 하단부에는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로 갈곡천과 애룡저수지가 있어 시간이 있다면 저수지의 수변경관을 감상하면서 연풍리로 넘어와 연풍초등학교 후문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금상첨화다.

1, 2코스가 있는데 연풍초등학교 후문에서 시계방향으로 올라가느냐 시계반대방향으로 올라가느냐에 따른다. 1코스는 연풍초등학교 후문 들머리에서 미사일봉-명학산 정상-무지개봉-안용주골 약수터-윤곤사당-연풍초등학교까지 4.5km 코스이다. 2코스는 이와 반대로 진행하여 윤곤사당-안용주골 약수터-무지개봉-명학산 정상-연풍초등학교로 돌아오는 4.2km 코스이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천천히 등산하는데 4시간 정도 걸린다.

명학산 등산 안내도

[명학산 등산 안내도]

파주의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명학산 역시 들머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연풍리 세경고등학교와 모닝스카이 아파트 앞을 지나 시내로 들어오면 연풍초등학교를 알리는 안내 표시판이 보이는데 표지판이 지시하는 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조금 더 지나 왼편으로 길로 접어들면 연풍초등학교 후문이다. 후문 도로변은 한적하고 공간이 많아 주차에 어려움이 없다.

연풍초등학교 후문

[연풍초등학교 후문]

등산로

[등산로]

백로

[백로]

후문에 주차하고 맞은 편 창고 같이 보이는 건물 옆에 산으로 난 길이 있고 등산안내표지판도 서 있다. 입구에서부터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명학(鳴鶴)은 말 그대로 새들의 천국이었다. 백로, 꿩, 딱따구리, 꾀꼬리, 까마귀, 산비둘기, 까치, 참새 등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가 등산하는 내내 들려왔고 산 속으로는 노루가 뛰어다녔다. 산짐승, 날짐승의 천국임을 느끼면서 명학산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명학산은 군인들이 훈련하는 시설들이 많았다. 봉나무 다리, 산수도, 삼각다리, 사다리코스, 훈련용 그물망 등...... 그뿐인가. 정상 하단부에는 미사일봉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6.25 전쟁 때 사용된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 포탄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방송에서나 보던 미사일을 닮은 포탄과 발사체를 보는 것이 신기했다. 호국의 달인 6월에는 명학산 미사일 봉에 올라 6.25전쟁의 역사적 현장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훈련시설
훈련시설1

[훈련시설]

6.25전쟁 때 사용된 미사일 발사대
미사일

[6.25전쟁 때 사용된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

아쉬운 점은 산행 도중 만나게 되는 양 갈래 길에서 안내 표지판이 없어서 헤매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또한 정상은 수풀로 우거져 전망이 전혀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오히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군사용 헬기장에서 파주LCD공장과 월롱산, 공릉천을 볼 수 있었다.

정상을 내려와 이어지는 무지개봉으로 가는 길은 가팔랐다. 하산은 무지개봉에서 왼편으로 표시된 안용주골 약수터로 하산했다. 하산 길에는 조선시대 전기 문신으로 세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윤곤의 묘와 사당에 들렀다. 윤곤 묘지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았다.

경기도 기념물 제106호 윤곤선생 묘

[경기도 기념물 제106호 윤곤선생 묘]

온갖 산짐승들의 천국, 6.25전쟁의 아픈 상흔을 가진 곳, 조선전기의 문신 윤곤의 묘가 있는 곳이 명학산이다. 자연생태, 전쟁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학은 충분히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명산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명학에 올라보자.

취재: 김용원 시민기자

작성일 : 2019-6-18 조회수 :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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