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8일 (금)
역사와 전통
갈매기와 벗 삼던 황희 선생에게 길을 묻다
- 방촌 선비학교를 찾아 -

초여름 한낮, 선비 옷을 입은 아이들이 방촌 영당 앞마당을 신나게 뛰어다닌다. 활을 쏘고 투호를 던지고 비석치기를 하며 논다. ‘임진강변 갈매기 벗 삼던 방촌선생에게 길을 묻다’ 행사에 참가한 다산학교 아이들이다. 알묘례(종묘나 사당에 배알하는 예)를 마친 한 무리의 아이들은 명심보감을 배우기 위해 재실로 이동한다.


문산읍 사목리 황희선생 유적지(경기도문화재자료 제12호)에서 열린 이 행사는 활동과 체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생생한 문화자원으로 되살리고자 기획된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이다. 황희 선생의 청렴 정신과 얼을 본받고 후학 양성의 진정성을 계승하고자 한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파주시 문화기획 활동가 양성’을 시작으로 ‘방촌 황희 선생 유적지와 파주시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문화답사’를 마지막으로 올 10월까지 이어진다.


오랜 세월 관직에 몸담고 백성들의 평안한 삶을 위해 힘썼던 황희 선생은 1449년(세종 31년) 18년 간 재임했던 영의정을 사임하고 임진강변의 정자에 올라 ‘갈매기와 벗 삼아 여생을 즐긴다’는 의미로 정자의 이름을 반구정(伴鷗亭)이라 이름 지었다.


(사)대한시조협회 이명옥 파주지회장은 “황희 선생은 유명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정자며 방촌 영당 같은 소중한 문화재가 이곳에 있는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이를 알리고 싶었다.'며 "또한 시조를 접할 기회가 적은 일반인들에게 시조창을 들려줌으로써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6월 10일 방촌선비학교 체험학습장을 찾은 다산학교 6학년 유하람 어린이는 “전통놀이와 호패 만들기를 하니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라며 “옛날 선비처럼 명심보감을 배우고 활을 쏘는 것이 재밌고 황희 선생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기쁘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황희선생 유적지에서 열리는 체험행사는 하반기에서도 계속된다. 방촌선비학교 체험학습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총 4회가 진행된다. 10월 15일과 16일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 창극 공연, 29일에는 황희선생 관련 유적지와 파주시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유적지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 프로그램이 완료된 지금, 10월 13일부터 진행될 하반기 프로그램에 대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하반기 행사의 참가신청 및 문의는 진행을 맡은 생생문화재사업단(02-3401-0660)으로 하면 된다.


취재 : 김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6-06-20 조회수 : 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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