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8일 (월)
소통과 나눔
소상공인들과 함께 하는 끼(KKI) 마켓
- 파주 스튜디오 자선행사을 다녀와서

가을 단풍이 제법 색을 입혀가는 10월의 끝자락,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스튜디오 끼(KKI)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40여 소상공인들과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선행사 끼마켓이다.

지난 2018년 9월에 개관한 스튜디오 끼는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는 공간이다. 다기능 임대 스튜디오로써 촬영, 행사, 전시 등 모든 분야에 최적화 되어있다. 그러나 단순히 상업용도의 공간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만남의 공간. 그것이 스튜디오 끼의 모토다. 이번 행사는 그런 취지에 발맞춰 아이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로 개최되었다.

40여 소상공인들과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선행사 끼마켓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만남의 공간. 그것이 스튜디오 끼의 모토
아이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로 개최

마켓에는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옛 음반에서부터 최근 가장 핫한 미용제품인 LED 마스크까지 장르불문이다. 기성품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제품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한껏 사로잡았다.

청명한 날씨에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할로윈 소품매장이나 베이커리에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멈추질 않았고, 한편에는 미술과 코딩관련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만화를 그리는 아이들의 손놀림에는 상상력의 표현이 가득 쏟아져 나왔다.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

스튜디오 안쪽에는 쿠킹 스튜디오와 함께 숨은 회랑이 있다. 북적이는 마켓과는 반대로 조용한 느낌의 공간이다. 헤이리 예술인 마을을 자주 방문했던 사람에겐 익숙한 작품도 눈에 띈다. 전시작품들은 기성작가들의 작품으로 이 역시 판매와 동시에 기부물품이다. 참가한 작가들이 직접 안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쿠킹 스튜디오
판매와 동시에 기부물품

이번 자선행사를 기획한 스튜디오 끼의 대표 이광기 배우를 만나보았다. 파주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어서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다. 이 대표는 이벤트 행사의 진행도 손수 맡았는데, 참가자들과 스스럼없이 부대끼는 모습에서 동네 이웃 같은 친근함이 있었다. 최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딸 바보로 등극한 그이지만, 실제 모습은 아직도 개구쟁이 청년 같았다. 다방면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젊음의 비결일지도 모른다. 이 대표에게 문화 멀티 플랫폼을 오픈한 이유를 물었다.

스튜디오 끼의 대표 이광기 배우

“제가 학창시절 별명이 광끼였거든요. ‘MADNESS’ 친구들끼리 부르는 꽤 짓궂은 별명이었지만, 저는 그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미칠 듯 한 기운이라는 광기는 해석하기에 따라선 어떤 것에 미친 듯 매진한다는 의미도 되니까요. 또 끼라는 건 재능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끼는 좋은 의미를 많이 담고 있어요. 특히 그중에 제가 이야기하고픈 끼는 기쁨을 말하는 끼입니다. 이 공간은 제가 행복을 담는 곳 그리고 많은 이가 행복을 담아가는 곳이 되길 바라면서 연 공간이지요.”라고 말한다.

이광기 대표와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점은 끼마켓이 단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기별로 오픈해서 다양한 작가들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장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파주시뿐만 아니라 타시도의 인물들이 교류하고 참가함으로써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다양성의 확보도 계획한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비록 짧은 행사였지만, 참여한 소상공인들이나 방문객들 모두의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끼마켓이 단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는 것
다양한 작가들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장으로 성장시킬 예정

취재: 박수림 시민기자

작성일 : 2019-10-22 조회수 :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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