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일 (화)
소통과 나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 금촌3동 행복나눔장터 -

2017년도 제1회 금촌3동 행복나눔장터가 지난 3월 25일 금촌3동 주민센터 광장에서 열렸다. 행복나눔장터는 금촌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들의 단합과 화합의 장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사랑 실천의 장으로 만든 나눔 문화운동이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개인장터 플리마켓 외에도 농산물직거래장터와 공예 체험부스, 파주시 생활안전지도사연합회의 심폐소생술 체험부스, 떡메치기 행사 등이 함께 펼쳐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미리 신청한 학생봉사자들의 마을 청소하기가 이뤄져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촌3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동욱 위원장은 “어른들의 이러한 나눔 문화가 아이들에게 산교육의 장이자 체험의 장”이라며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현주 총무는 “참가비는 없고, 판매수익금의 10%를 나눔기금으로 기부 받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쓸 계획”이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플리마켓 행사에는 아버지가 주신 물건들을 가지고 나온 초등학생부터 타국에서 시집 온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작아진 옷을 가지고 나온 주부 등 각양각색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판매자가 있었다. 자신이 3년간 모은 고무딱지를 가지고 나온 금릉중학교 1학년 함승균 군이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참가했다는 함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모은 딱지가 450장쯤 돼요. 제가 산 것보다는 딴 것이 대부분인데 이제는 안 가지고 놀기 때문에 가지고 나왔어요”라며 시가 1천 원짜리 고무딱지를 10개에 1천원에 팔았다. 


이 고무딱지는 요즘도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문전성시를 이뤘다. 7살 아들과 딱지를 사러 온 한 주부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소문을 듣고 왔다며 싼 가격에 대만족했다.

필리핀에서 온 10년차 주부 리비나(40)씨는 “아이들이 입었던 옷인데 작아서 가지고 나왔다”며 “우리 동네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너무 좋다”고 즐거워했다.


역시 필리핀에서 시집온 지 7년이 되는 리젯(33)씨는 취미로 리본공예를 배웠다며, 리본으로 만든 핀과 각종 액세서리를 가지고 참여했다.


금촌3동에 사는 한 주부는 “전단지를 보고 왔다”며 아들의 옷가지를 한 아름 구매했다. “애들 옷은 작아져서 못 입는 것이지, 낡아서 못 입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행사에서는 애들 옷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심폐소생술 체험부스에 참가한 손제광(송화초2)군은 “심폐소생술을 처음 해봤는데 생명을 구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며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배웠다.

윤청광(40)씨도 “심폐소생술 실습은 처음 해봤는데 긴급 상황이 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체험의 기회를 준 행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체험부스를 운영한 파주시 생활안전지도사연합회의 윤경식 회장은 “심폐소생술은 바로 옆 사람이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 “안전한 가정, 안전한 파주를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봉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MF 구제금융 요청 사태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등장한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운동이 플리마켓으로 다시 부활하는 듯하다. 그러나 예전의 절약이나 교환, 재활용 등의 기능보다는 교육의 장이자 소통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나눔장터가 마을 곳곳에서 열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취재 : 김화영 시민기자

작성일 : 2017-04-3 조회수 :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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