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일 (화)
소통과 나눔
아유보완(안녕하세요?)
파주에서 일하는 스리랑카인 니로샨의 꿈

파주에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많다. 그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열심히 일을 한다. 그 중에서 9년째 용접공으로 일하는 스리랑카의 니로샨을 주목해보자. 파주이주노동자센터 샬롬의 집을 운영하는 이종민 신부가 그에게 물었다. “한국 사람에게 스리랑카를 구경시켜 주면 어떨까?” 그러자 니로샨은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아, 신부님 그게 제 꿈이에요.”라고 말한다.

 

스리랑카는 1948년 영국 연방 일원으로 독립하였고 국호도 ‘실론’에서 1978년 ‘스리랑카 민주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변경하였다. 지리적으로 인도 아래에 위치하고 ‘인도의 눈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리랑카 국토의 면적은 6만 5610㎢로, 남한의 약 2/3 정도다. 정글에서부터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언어는 싱할라어와 타밀어가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싱할라어는 스리랑카인 대다수가 사용하는 고유의 언어이다. 영국 식민 시대의 영향으로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인구는 약 2,205만명으로 세계 56위이다. 종교는 불교가 대다수(70%)이며, 타밀에서 건너온 힌두교(13%), 이슬람교(10%), 기독교(7%) 신자도 있다.

 

니로샨은 스리랑카 ‘미누와고다’라는 농촌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다. 부모님은 여행사를 운영했다. 특히 아버지는 영어가 능통해 영어권 사람들에게 스리랑카 방문을 안내했다. 니로샨은 고향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기계공으로 5년간 일했어요. 그러다 앞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파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 한국에 온 그가 파주에 정착하게 된 것은 잘 아는 형이 파주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인연이 되었다.

 

한국에서 일하다 2011년에는 고향에서 같이 일한 동료의 동생을 아내로 맞았다. 스리랑카로 가서 결혼식만 올리고 비자 문제 때문에 아내만 남기고 한국으로 다시 건너왔다. 그러다 아이를 갖고 싶어 일하는 회사의 양해를 얻어 두 달 간 스리랑카로 돌아갔다. 그 때 아이를 갖게 되어 지금 네 살이 된 딸을 낳았다. 현재 아내와 딸은 스리랑카에서 살고 있다.

 

니로샨은 이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한다. “비자 문제 등으로 아내가 한국에 오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고향으로 돌아가 아버지가 운영한 적이 있는 여행사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니로샨은 한국 사람과 스리랑카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스리랑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는 편이예요.”라고 한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스리랑카 사람들도 만나보게 하고 싶다며 다음과 같은 일정에 나섰다.

 

 

 

 

 

한국인 13명이 지난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파주의 이주노동자 니로샨이 처음 안내하는 스리랑카 여행을 다녀왔다. 먼저 니로샨의 고향 ‘미누와고다’를 방문했다. 인도양이 바로 옆에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어시장, 스리랑카를 상징하는 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시기리야, 불교유적지로 세계문화유산인 만달라와 불치사를 견학했다. 해발 1800m에 위치한 휴양도시 누와라엘리야, 호튼 플레인즈 국립공원 안에 있는 소도시 하푸탈레, 항구 도시 골, 아름다운 바다를 낀 히카두와, 수도 콜롬보 등도 안내 받았다.

 

 

 

귀환 이주노동자들은 제2의 외교관이다. 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의 경험을 얘기할 것이다. 파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는 시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또한 파주에서 일하고 있는 니로샨이 안내하는 인도양의 진주, 실론티와 보석의 본고장, 스리랑카 여행에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서 니로샨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한다.

 

취재 :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7-02-27 조회수 : 1900
  • 목록으로
  • 프린트
  • 트위터
  • 페이스북

컨텐츠 만족도 조사

홈페이지내의 서비스향상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