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9일 (토)
소통과 나눔
여름 방학동안 다문화 체험했어요!
- 서로 다름 인정, 배려와 소통하는 방법 배우기 -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지난 8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교하도서관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여름 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찾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체험이다. 강사는 다문화이해 강사로 각 나라의 결혼이주여성들이다.



행사를 담당한 교하도서관 김미선 사서는 “점점 다문화 되어가고 있는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문화를 직접 접하고 체험함으로써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첫째 날은 아시아의 스위스라 일컫는 이스쿨이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가 있는 키르키즈스탄 체험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으로 2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는 파주 싱싱뉴스(제436호)에 소개된 적이 있는 키르키르즈스탄에서 시집 온 이채연(33세, 아랄바예바 미라)씨로, 이 씨는 두 아이를 두고 있으며, 운정에서 살고 있다.



강사는 “살라맡스르브”, “살람” 키르키즈스탄어로 인사를 건네며 어린이들에게 따라해보게 한다. 또한 키르키즈스탄은 비행기로 9시간 걸리는 곳으로 한 번에 갈 수 없고, 우즈벡키스탄에서 한 번 갈아타야 갈 수 있는 곳으로 80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며, 수도는 비쉬케크라고 일러준다.



키르키즈스탄은 우리나라처럼 뚜렷한 4계절이 있고 산이 많다. 키르키즈스탄 유목민들의 전통집 ‘유르타’는 주로 강가에다 짓고 화장실이 없으며, 위쪽에 창문이 있고 전기가 없어, 양초로 불을 켠다고 한다. 책상은 둥근 모양이 많고, 5~6명 정도 이곳에 둘러 앉아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한다.



남자 아이들은 7살이 되면 말을 타며, 말채찍은 동물 뼈와 가죽으로 만든다. 모자 색은 나이에 따라 다른데 여성의 경우 할머니는 하얀색, 미혼인 아가씨는 빨강색, 결혼 후에는 스카프를 하고, 어린이들은 밤색을 쓴다.




다문화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키르키즈스탄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키르키즈스탄 국기인 ‘젤레크’ 그려보기를 했다. 어린이들은 입을 모아 “우리가 잘 몰랐던 나라에 대해 알게 되어 재미있고 좋다”고 한다.


둘째 날은 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 체험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으로 1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는 파주 싱싱뉴스(제361호)에 소개된 김지해(45세, 나바로 아베가일비)씨로, 김 씨는 세 아이를 두고 있으며, 교하에서 살고 있다.



강사는 필리핀 인사말 ‘마간당 우마가(아침 인사)’, ‘마간당 하폰(낮 인사)’, ‘마간당 가비(저녁 인사)’를 먼저 알려준다. 필리핀은 크게 루손섬, 민다나오섬, 수천개의 섬이 군집한 비사얀제도의 3개 지역으로 나뉘며, 300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국기 ‘와따와’의 흰색은 평등, 청색은 평화와 성실 정의, 빨강색은 애국과 용기를 의미한다.




필리핀의 특별한 지역으로 초콜릿처럼 생긴 초콜릿 언덕이 있으며, 독수리와 아주 작은 원숭이인 안경원숭이가 많고, 음식으로는 숯불통구이 ‘레촌’, 팥빙수 ‘할로할로’, 신맛 나는 찌개 ‘시이강’, 고기조림 ‘아도브’가 유명하다. 또한 필리핀의 과일은 수박, 파인애플, 파파야, 사과, 배, 바나나 등이 있다.


출처 : EBS 동영상 캡처(필리핀, 초콜릿 언덕)



필리핀 전통 의상 ‘바롱’은 파파야나 바나나 잎에서 실을 짜내 만든다.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카다야완 사다보’ 축제를 연다. 또 ‘마스카라’ 축제가 있는데 이때에는 원주민 가면을 쓰고 밤새 춤을 추며 즐긴다.



또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전통놀이로 ‘쟉스톤’이라는 공기 줍기가 있다.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도 돌아가면서 모두 해 보고나서 “우리나라 공기놀이보다 더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한다.


다문화는 우리나라가 건강한 사회로 가는데 중요한 화두이다.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이렇게 여름방학 동안이라도 잘 몰랐던 다른 나라에 대해 더구나 그 나라 출신 다문화이해 강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소중하다.


다문화강사 김지해 씨가 소개한 필리핀 놀이 중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그 위를 뛰어넘는 높이뛰기를 밖에 나가서 해보자고 할 정도로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다른 나라 문화체험에 적극적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행사가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어린이들이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래본다.



취재 :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6-08-22 조회수 : 2468
  • 목록으로
  • 프린트
  • 트위터
  • 페이스북

컨텐츠 만족도 조사

홈페이지내의 서비스향상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