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8일 (금)
소통과 나눔
명동로에 다문화 꽃이 활짝 피다!
- 다문화가족이 즉석에서 만든 음식 맛 보세요 -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벚꽃 등 온갖 봄꽃이 손짓하는 4월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금촌시장 명동로에는 다문꽃이 활짝 핀다. 4월 2일 토요일 캄보디아. 필리핀, 예맨, 키르키즈스탄 결혼이주여성과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선보였다.


이 사업은 ‘금촌통일시장 문화관광시장 육성사업단’에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그들의 역량을 키워줄 ‘다문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작했다. 운영은 ‘명동로상인협의회‘에서 맡고 있다. 금촌시장 명동로 중앙선을 기준으로 한쪽에 이동식 점포 판매대가 마련되어있다. 본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팔고자 하는 결혼이주여성이나 유학생은 운영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지난 3월 26일 처음 문을 연 장터에는 베트남과 키르키즈스탄인들이 참여했다. 오전 열시 경부터 손님이 몰리기 시작해서 오후 세 시엔 준비한 음식이 다 팔렸다. 두 번째 장터도 오후 네 시경에 마무리됐다.



‘벚꽃 구경 갈 때는 캄보디아 음식이 진리’라는 간판을 내건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오은니라 씨와 프립속카 씨는 ‘돔롱찌인’이라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돔롱찌인’은 우리나라 고구마 튀김과 비슷한데 코코나로 맛을 낸다.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레지 씨, 조안 씨, 메리셀 씨는 필리핀 전통 음식 ‘토론’, ‘롬비야’와 ‘바베큐’ 꼬치를 만들어 판매했다. ‘토론’은 안에 바나나가 들어가 있어 달콤하다.



자녀 여섯을 둔 ‘흥부네 가족‘이라 불리는 예맨에서 온 김아라 씨는 두 딸인 안예진, 안나린 함께 나왔다. 예린 양은 예맨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팔 수 있어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한다. 이들은 치즈빵, 초콜릿빵 등 빵 종류를 준비했다.



키르키즈스탄에서는 세 자매가 나섰다. 제일 위인 이예나 씨가 재료를 준비했고 대학에 다니는 두 동생은 언니를 도우러 왔다. 감자와 부추 등 야채가 들어간 ‘피라스키’ 빵, 고기만두 ‘삼스’, 우유와 버터핫케이크인 ‘브린’, 튀김만두 ‘하샨’을 준비했다.



각 나라 음식을 사든 대학생인 방현아 양은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와 열심히 정착하려고 모습이 존경스럽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촌에 사는 강수미 씨는 “음식이 전부 다 맛있다.”며 골고루 고른다.




캄보디아에서 온 노동자 노이자트라 씨는 “먹고 싶었던 캄보디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얼굴에 그 속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4월 2일은 금촌 장날이 아닌데도 지나가다 관심을 보이는 시민, 일부러 사러 오는 시민들이 있었다. 사업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허재준 씨는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가족의 참여와 시민들의 호응을 기대합니다.”라고 한다. 또 그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원하면 매일 오픈하는 금촌 야시장에의 참가, 점포 임대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이익보다 ‘내 가족에게 주는 심정’으로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든다고 했다. 자기 나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



다문화가족 운영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날
: 금촌 5일장이 서는 토요일(4월 16일, 5월 21일, 6월 11일 등)포함 매주 토요일


취재 :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6-04-12 조회수 :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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