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화)
소통과 나눔
예술의 혼을 담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기업
- 사회적기업 위(WE) -

2015년 상반기 파주시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명품파주’를 접하게 되었다. 약500페이지 분량의 두꺼운 도감 같았지만 표지 디자인으로부터 시작하여 기업 소개와 이미지 구성 등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일부에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평가절하 하지만 장인의 정신을 담아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면 감탄 할 뿐이다. 이렇듯 소책자 하나에도 예술의 혼을 담은 파주시 사회적기업 ‘위’를 소개해본다.



명품 인쇄,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사회적 기업 ‘WE’

사회적기업 ‘WE(위)’는 2013년 여성가족부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2015년 추가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처음 2005년 ‘메일러스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설립 후 2011년 파주출판도시로 이전, 2012년 ‘주식회사 위’로 전환했다.



김태범 대표는 “예비인증 후 사회적기업의 미션이 미약한 점도 있었지만 계속적인 배움을 통해 다져왔다. 30세에 시작한 사업이라 경험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2013년부터는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지금은 인쇄공정의 모든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 인쇄전반에 걸친 모든 프로세스를 갖추고 어떠한 인쇄물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예비사회적기업인 ‘위’의 사회적 미션 또한 특이하다. 인쇄를 하면서 조금씩 남는 여분지를 모아서 엽서를 만들었다. 평소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했는데 이러한 아날로그적 물품을 오히려 신기해하며 많은 친구들이 즐거워했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인근의 학교와 복지관, 아동상담센터 등에 엽서를 나누어 주게 됐다. 배포하는 엽서는 ‘둘(2)이 모여 사(4)과한다’는 개념으로 매월 24일, 애플데이로 지정하고 사과하는 날로 홍보했다.


“한 달에 한번 반 친구들과 엽서를 주고받으며 지난 한 달 미안한 점은 없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학교폭력, 왕따 등에 대한 조금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직은 멀었지만 파주를 중심으로 많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라고 김대표는 말했다. 최근엔 무료 노트도 제작해 나누고 있다. 표지에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서인지 인기가 많아 첫 물량 만권이 단 일주일 만에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배부되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장ㆍ단점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더욱 더 확고한 경영 철학이 생겨서 좋고 파주시 일자리정책과나 파주시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파주시 사회적 경제협회, 신나는 조합 등의 지원기관 컨설팅, 세미나에서 하는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다. 저희 기업 역시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어려움도 따른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으로서 보호 받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철저하게 경쟁 입찰을 준비하고 계획하다보니 생산품질이 우수해지고 신뢰가 쌓여 인정받게 되고 추가 주문으로 이어진다”고 웃으며 전했다.

Total printing 전문 업체 주식회사 ‘WE’
김 대표는 자신 있게 주식회사 ‘위’의 중심 키워드는 ‘ 진심+열정+실력’ 이라고 말한다. 어떤 작업이든 그 인쇄물을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인쇄물이 어떻게 사용되어 의뢰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진심을 담는다.

주식회사 ‘위’는 24시간 쉬지 않고 인쇄 기계가 돌아가고, 각 협력사 대표들은 오전 7시에 출근하는 모범을 보이는 열정의 공간이다. 실력 면에서도 인쇄를 위한 준비 단계인 기획, 디자인, 촬영, 출판으로부터 인쇄 그리고 다양한 제본, 후 가공 그리고 DM발송까지 모든 업무에 전문가가 배치되어 있다.



“인쇄산업은 모두가 사양 산업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시기에 저희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디자인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다양한 디자인, 특히나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디자인에 대하여 연구하고 사업화를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올라가고 싶은 계단,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소변기, 지킬 수밖에 없는 신호등, 잠시 쉬고 싶은 의자, 나아가 범죄가 덜 발생하는 등하교길, 교통사고를 줄이는 위험지대, 졸음을 깨우는 고속도로 등 이러한 사회적 문제까지도 해결하는 디자인 추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위한 기본자세~
주식회사 ‘위’에서는 공기관이나 회사 홍보에
필요한 브로셔, 카탈로그, 리플릿, 포스터류, 각종 책자나 소식지, 행사를 위한 초대장이나 현수막 제작, 회사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네이밍과 CI, BI 개발 등 디자인과 인쇄에 관한 다양한 제작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이렇듯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오기까지 끊임없는 자기성찰, 노력과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를 강조한다. “좋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좋은 환경이 매우 중요한데 저희 회사에는 죽은 화분이 하나도 없는데 이처럼 작은 것 하나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주변을 둘러보고 부지런 해야한다. 특히 대표로서 회사 안에서 각 대표들과 전 직원이 소통하면서 경영에 대한 철학도 많이 배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매일 아침 기도하면서 하루를 다짐하고 어제를 반성한다. 그리고 건물 옥상에서 목표를 크게 외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신기한 건 외치니까 믿어지고 믿어지니까 실현되고 있다.”고 전한다.



끝으로 김 대표는 “막연한 도전은 독(毒)이다. 일반기업이든 사회적 기업이든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실패하기에 먼저 성공한 자의 길을 따라가 보기도 하고 꿈과 목표를 향해 책도 보고 공부하며, 끊임없이 외치면 어느 덧 성공자의 모습으로 설 것이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주식회사 위 (www.wegroup.kr/http://www.postring.co.kr)
-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115 위디자인
- 연락처 : 031-948-2485 / FAX. 031-948-2486

취재 : 박현숙 시민기자

작성일 : 2015-09-30 조회수 : 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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