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3일 (금)
소통과 나눔
다음시간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 어르신 동화지기 활동 -

100세 장수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요즘, 파주에서는 “노인사회 활동지원 사업”중의 하나인 어르신들의 동화지기 활동이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요 정책 중에도 이와 비슷한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가 있다.

파주에는 총 8명의 어르신 동화지기가 있는데 이들은 지난 2월 어린이집 원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오디션 선발 과정을 거쳐 현재 북파주 지역 16곳의 어린이 집에서 동화구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주내에 있는 시립파주어린이집(원장: 신이주)에서 동화구연을 하시는 황인홍 (76세) 동화지기 어르신의 수업을 참관했다. 어르신은 수업시작 10분전 도착해 숨고르기를 하시고 수업 교재를 꼼꼼히 살피신 후 4~5세의 아이들이 기다리는 교실로 들어가 친숙한 동요로 아이들과 소통을 시작하셨다.


이날의 동화 제목은 ‘호랑이의 생일선물’이다.

황인홍 어르신은 “여러분도 생일이 있지요? 무슨 선물을 받아 봤나요?” 하고 물은 후 아이들 한명 한명의 대답을 경청한 후 이야기를 펼치셨다.

동화구연에는 정확하고 고른 음성, 태도, 등의 많은 기법이 필요하나 제일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마다의 특징을 구수하게 살려 주는 것이다.

파주의 어르신 동화지기 또한 핵가족화로 인해서 조부모에게 배울 수 있는 문화가 적어짐에 노인들에게는 일자리 창출과 아동들의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황인홍 어르신께서는 “5년전 원로 목사를 은퇴하시고 손주들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지나가는 아이들이 모두 내 손주 같은 마음에 나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장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동화지기에 도전을 하셨다”고 했다.

이날 어린이집 원장님은 황인홍 어르신은 북파주 동화지기 어르신 중 유일하게 어린이집에서 서로 모셔가고 싶어 한다며 어르신 동화지기에 만족감을 보였다.


6월 전진타운 어린이집 나무반에서 만나본 김길순(72세)어르신께서는 자신 있는 동화는 “꼬꼬알” 과 “시골쥐 서울쥐”라고 하신다.

김길순 어르신은 본래 수줍음이 많으시고 본인의 약점이 작은 목소리이기에 이를 보완하고자 손 유희에 더욱 신경을 쓴다고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특별히 자체 제작한 소품을 이용하여 더 재미있게 구연할 때 아이들이 빠져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연습할 때의 힘든 과정은 수업이 끝난 후 안기는 아이들의 모습에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고 한다.



문산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한달에 한번 동화지기 어르신들의 연구 모임을 통하여 동화교구 만들기와 교구 나눔. 동화시연 등을 하고 있다. 시연을 후에는 장, 단점 토론을 하고 서로 평가하여 보완하고 각자의 것으로 만들고자 끊임없는 연습을 한다.


비록 아이들 앞에서는 일주일에 20분 두어번의 수업이지만 이 짧은 시간에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의 말을 소중히 여기고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고 어르신들은 동화연습으로 치매예방과 세대 간의 지혜를 나누며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시간이 된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동화를 듣고 보고 와서 다시 그 동화를 즐겨 찾고 책과 친숙하게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는 소감을 어린이집에서 통해 전한다.


동화지기 어르신들은 아직까지 경험 부족으로 능숙한 수업 진행을 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앞으로 동화 읽어주는 봉사활동까지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계셨다.

여름밤 쑥향이 나는 모깃불을 피워놓고 평상 위 할머니의 무릎에 누워 듣는 옛날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포근함 그대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곰세마리를 힘주어 부르시며 율동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동화지기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 : 이종화 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5-06-30 조회수 : 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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