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4일 (월)
소통과 나눔
안전함에 편리함을 더하다
예비 사회적기업 – 2000Safe

2000safe


산과 들에 수줍게 미소를 머금은 진달래, 햇살 받아 더욱 노랗게 빛나는 개나리의 수다가 피어오르는 봄날, 나들이도 많아진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 아차! 하는 순간 사고도 나지만 아차하고 점검하면서 우리는 안전한 삶을 누린다. 따뜻한 봄바람 타고 탐방한 사회적 기업, 안전을 위해 안전한 용품을 제작하는 ‘2000SAFE’을 방문했다.

꼬부랑 새로운 길을 따라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고 가자니 엉뚱한 곳이 나온다. 이천세이프에 다시 전화를 거니 빨간색 건물을 안내한다. 새로운 길에 조금은 어색한 듯 예술품 같은 한 빨간 구조물이 시야에 들어왔다. 네모난 빨간 건물에 그려진 ‘2000Safe’라는 회사명이 정겨웠다.


빨간색 건물은 경고의 표시? 안전의 표시? - 2000Safe
이재민 대표는 화려한 건물 색과 특이한 상호 명과는 다른 후덕하고 다정다감해 보이는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초면에 많은 질문을 받으셨는지 “모두들 건물 색과 상호에 의문을 갖는다. 사업 초창기에는 ‘선일산업’으로 운영하다가 1999년 IMF때 부도가 나서 공장까지 넘어가는 일이 있었다. 그 후에 작은 사무실에서 새롭게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빨간색 건물과 밀레니엄을 의미하는 2000을 상호를 구상하게 되었고 좀 더 제대로 하자는 의미로 2000번의 전화번호도 200만원주고산 것”이라고 시원하게 응대해 주었다.
이어 “제품의 디자인을 살려서 지은 빨간색 건물은 사연도 많다. 동네 주민 한 분이 “빨갱이도 아니고 동네 앞에다 빨갛게 왜 칠해 놓았는가?”라고 하셔서 그 후 <통일조국의 중심>이라고 현수막을 걸고 부분적으로 색깔을 조금 바꾸기도 했다. 이제는 빨간 신호등처럼 종종 길 설명할 때 빨간 건물에서 우회전 좌회전 하면 찾기 쉬운 이정표 역할“까지 한다고 한다.


후덕한 인품 속엔 불타는 열정이 – 이재민 대표
열정적인 기업가 이재민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젊음과 열정으로 서울 구로에서부터 일을 배우면서 시작했는데 삼풍백화점 사고 났던 당시 안전모, 안전화, 안전용품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파주로 오기 전에 서울에서 7개의 점포를 임대운영 했는데 소음문제도 있고 외부진열문제로 민원사례도 많아져 조금 힘든 상황이었다.
어느 날 친구가 파주에 신발공장 개업했다고 해서 와보니 파주가 생각보다 서울에서 가까운 것을 알게 되어 파주로 오게 되었는데 이젠 안정적인 사업에 진입하게 되었다. 현재 각종 표지판 제작, 안전 시설물 제작과 더불어 추락 방지 난간을 직접 시공하고 있다. 즉 사회적 기업 ‘2000Safe’는 안전과 관련된 각종 용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허품  


이어 이재민 대표는 “이천세이프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직접 개발한 특허품이다. <안전화 털이개> 제품의 경우 국내에 없던 제품이다. 기존에 ‘구두광택기’가 있지만 이것은 현장에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오물이나 이 물질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개발한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사용되는 <안전재떨이>도 재떨이에 담배를 놓으면 자동으로 꺼지게 만든 특허품이다. 2013년엔 GS건설과 협조하여 사용해 주었고, 이어 삼성에 납품이 되었고, 평택 미군기지에도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의 매출 단가가 10년 전보다 오히려 더 낮아졌다. 저렴한 고성능 기계가 개발되어 생산성이 높아지고 중국산까지 수입하니 가격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생산성이나 원가를 줄이기 전에는 맞출 수가 없다. 그래서 ‘생산성을 30% 높이고, 원가를 30% 줄이자’는 목표로 전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하면서 직원들에게 감사했다.

경기도 사회적 기업 2000세이프 – 사회공헌의 비전
이천세이프의 사회적 기업 유형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형이다. 이 대표는 “2013년 파주시 기업육성 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하고 2개의 업체중 우수기업에 선정되어 5천만 원의 지원금으로 기계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 후 2014년 10월에 경기도 지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단순히 숫자로만 세우는 것이 아닌 사회적문제의 해결의식을 고민 한다 것이 매우 보람된다.”라고 했다.

또한 “저희가 고령자 세분을 채용해보니 예상보다 생산성이 좋았다. 젊은이보다 성실해서 꾸준히 일하시니 80~90%의 생산성이 나오며 이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으니 더 관심을 갖고, 고령자분들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점차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여 현수막 재봉틀 작업, 반제품 조립품을 작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 외에도 취업전문학교의 인력들을 채용, 취약계층의 취업생을 채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으며 녹색농민연합회 분들과 연계하여 낙후지역의 초등학교 놀이시설을 안전한 놀이시설이 되도록 개발하여 무상으로 설치해주거나 노인들을 위한 안전용품을 지원하도록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사회적기업  


이천세이프의 희망과 비전에 대한 질문에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이 전체적으로 부족하다. 먼저 기존의 지원으로는 회사운영이 어렵다. 구조적인 현실도 있겠지만 사회적기업 지원팀의 담당자들이 너무 자주 바뀌어 일이 연결이 안 되고 다시 시작을 반복하는 비효율적인 것도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기업 우선 구매제도가 정착이 되었으면 한다. 저희 기업은 안전제품 외에도 현수막 등 시설관리공단 등에 납품할 일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허 아이디어 제품들도 많다.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직원


미래에 대한 계획을 단순히 숫자로만 세우는 것이 아닌 사회적문제의 해결의식을 고민 하는 것이 매우 보람된다는 이 대표의 말처럼 고용창출과 유지의 사회적인 문제, 안전의 문제가 없어지는 그날을 위해 보람된 고민을 해봅시다. 


취재 : 박현숙 시민기자

작성일 : 2015-04-7 조회수 : 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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