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0일 (월)
소통과 나눔
나도 비폭력 대화를 할 수 있어요!
책 읽는 동아리 재세거리

지난해 12월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교육지원과 도서관정책팀 주관으로 ‘책 읽는 도시, 토론하는 파주’라는 주제로 지식벼룩시장이 열렸다. 시민들이 도서관과 동아리를 통해 축적한 여러 종류의 책과 지식을 자랑하고 나누는 교류의 장을 펼친 것이다.

‘재세거리’ 동아리에서는 ‘나도 비폭력 대화 할 수 있어요!’라는 주제로 비폭력 대화를 연습하면서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점검과 언어습관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비폭력 대화에 대한 자신감을 상담을 통해 갖도록 하는 장을 펼쳤다. 새해에는 비폭력 대화법에 대해 알고 서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세거리’ 동아리 회원들을 만나 더 깊이 있게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장명희, 윤숙, 전혜옥, 최수영, 조수남



‘재세거리’라는 뜻이 생소해 검색해 보니 ‘내세워 우쭐해 할 만한 것’으로 나온다. 각자 잘 하는 것, 강점, 장점 등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동아리 ‘재세거리’는 중앙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글쓰기를 지도하고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윤숙 회장(46)과 최수영(43) 전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재세거리는 아동작가 설용수 선생님에게 독서, 글쓰기를 배워 2006년부터 파주 관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순회독서교실 글쓰기 수업을,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중앙도서관 글쓰기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벼룩시장에서 비폭력 대화에 대한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은 장명희(46) 회원이 비폭력 대화법에 대해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각자 공부한 것을 가족에게 실천해본 결과 효과가 있어 보다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마련한 장이었다.




“비폭력 대화 연민의 대화, 삶의 언어라도 합니다. 비폭력이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폭력성이 가라앉고 본성인 연민의 상태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상태를 말합니다. 비폭력 대화란 이러한 연민이 우러나오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법입니다.”

장 회원은 “아이의 방이 더럽다고 가정해 본다. 방바닥에 양말과 속옷이 있네(관찰), 엄마 기분이 좋지 않네(느낌), 엄마는 정리정돈을 중요하게 생각해(욕구), 양말과 속옷을 세탁기에 넣어주겠니(부탁), 네 생각은 어떠니?(확인)라고 하면 된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쉽게 설명했다.

윤숙 회장도 이 방법으로 아이들과 상호작용했더니 의외로 효과가 컸다고 했다. 조수남(46) 회원은 가정에서 남편에게 적용했더니 아이들도 그대로 따라 하더란다. 그는 실천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어서 더 공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혜옥(43) 회원은 한 방향으로 책을 읽기 쉬운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서로 권하는 책을 읽게 되므로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2월에는 알츠하이머병을 소재한 ‘살인자의 기억법’, 3월에는 행복을 찾아가는 정신과의사 이야기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읽고 토론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며 살아간다. 무엇보다 언어를 통해 많은 상처를 준다. 비폭력 대화를 익혀둔다면 더 행복한 관계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재세거리 회원들도 그 필요성을 느끼고 더 공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함께 비폭력 대화법을 배워 행복한 관계를 맺는 새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재 : 최순자 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4-02-3 조회수 : 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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