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 (수)
신나는 파주
2009 임진강 민속축제를 다녀와서
얼쑤! 좋다! 함께 놀아보세!
 

정월대보름 즈음 열리는 임진강민속축제는 통일을 기원하는 전통문화의 한마당

파주 축제를 할 때마다 청명한 햇살과 싱그러운 날씨가 한몫을 더하는 것 같다. 따뜻한 봄날씨처럼 높은 하늘엔 알록달록한 연들이 수를 놓았고, 임진각 평화누리 넓은 잔디광장엔 민속놀이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시민들이 수를 놓았다. 이번 축제를 알리는 개회사에 “축제의 비용 20%를 절감하여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어 쓰려고 합니다.”라는 류화선 시장의 개회인사와 다섯 가지 곡식(쌀, 조, 수수, 팥, 콩)이 조화롭게 된 오곡밥을 함께 나눠 먹으며 이웃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자는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오전11시부터 시작한 민속축제엔 윷놀이, 연날리기 대회, 비석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짚풀로 만든 다양한 예술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운영되었다. 또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전통문화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가득찼다.

전통 줄타기 공연 참가자는 “민속놀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화의 맥을 잇고 인간문화재가 존중받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하며 파주는 그 맥을 잇고 함께 가는 축제임에 기쁘다고 했다. 또 실물경기 침체에 따라 힘든 요즘, 나의 작은 재주로 여러 사람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가! 하며 줄 하나에 몸을 맡기며 시원하게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 장터엔 사람들로 부쩍 거렸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전통 먹을거리인 오곡밥, 나물밥 또 대보름 풍습으로 내려오는 부럼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 선조들이 이웃을 가족처럼 여기고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것을 가르쳤듯이 먹을거리 장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 된다고 하니 따뜻한 마음이 함께 하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을 먹고 아무 데나 버리거나, 줄을 설 때 몇몇 사람들이 새치기하는 모습들은 앞으로 파주축제가 더 성장해 나가면서 개선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했다.

희망을 연에 담아 날려요!

 

유난히도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금촌에서 온 이재현(13세)군은 아빠와 함께 비석치기를 했는데 너무 즐겁고 밖에서 친구들과 꼭 한번 다시 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고 혼자 노는 놀이에 익숙해지는 요즘, 온 가족이 함께 전통 놀이를 하며 세대 간의 사이를 좁혀가는 축제의 모습이 즐거워보였다.

오후1시쯤 출발 신호에 맞춰 연 날리기 대회가 시작되었다. 연날리기는 초등부, 중·고등부·일반부로 나누어 진행을 하고, 저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얼레질을 하고 있었다. 예로부터 연날리기는 ‘액연(厄鳶)을 날린다’ 하여 얼레에 감겨있던 실을 모두 풀어 멀리 날려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연을 날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비장함과 나쁜 기운을 훨훨 날리려는 열정과 희망을 느꼈다. 하늘 위에서 나는 연을 보니 갑자기 사람들도 연처럼 당기고 풀어주고 바라봐 주면 싸울 일이 없을 텐데 하며 나또한 희망 하나를 하늘위로 날려 보냈다.

'2009 임진강 민속축제'를 정월대보름에 실시하는 연례행사의 하나로 끝내서는 안되고, 말그대로 민속놀이를 계승·보존하는 전통민속놀이의 한마당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다양한 축제를 통해서 보여준 파주시민의 저력을 우리민족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서도 발휘되기를 기대해본다.



글 : 유경숙 yks-9706@hanmail.net
     싱싱뉴스 시민리포터

작성일 : 2009-02-10 조회수 : 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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