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 (월)
신나는 파주
생활 체육인들의 뜨거운 축제
- 2019 G.X 파티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한 해가 저물어가는 주말 오후 운정 다목적체육관에서 생활 체육인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2019 G.X 파티다. G.X?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G.X란 그룹 엑서사이즈 (Group Exercise)의 약자로 개인이 아닌 단체운동을 의미한다. 개인이 하는 운동이 아니다보니 게으름 피우기가 쉽지 않다. 경쟁심도 생겨서 의욕도 높아진다.

운정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송년 G.X 파티

[운정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송년 G.X 파티]

2019 G.X 파티는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시민들의 노력을 뽐내는 자리다. 그저 동네잔치 정도로 생각했건만 체육관이 꽉 찬다. 주차장이 모자랄 지경이다. 과거 체육은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활 체육 쪽이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국가적 성과보다 시민들의 건강으로 방향이 바뀌었다는 증거다. 참여인원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라인댄스 공연

[라인댄스 공연]

시작은 라인댄스 무대로 문을 연다. 라인댄스는 열을 이뤄서 추는 댄스를 말한다. 일종의 군무인 셈인데, 격렬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이뤄내는 조화의 미도 훌륭하다. 그래서 중년여성들에게 특히 관심을 받는 댄스 스포츠다. 무리 없는 적당한 운동량과 따라 하기 쉬운 구성이 포인트다. 그래서 참가 팀도 가장 많다. 팀마다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멋들어지게 중절모까지 맞춘 팀에는 사람들의 환호도 이어진다.

스피닝 시범

[스피닝 시범]

조금 생소하지만 스피닝 팀도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보통 사이클은 심심하고 무료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스피닝은 거기에 여러 가지 상체운동을 곁들여서 전신운동이 되도록 만든 것이다. 고강도운동으로 최근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운동이지만, 실제 접해본 사람은 드물다. 근육질 강사를 따라 수강생들이 율동을 보이니 객석도 들썩인다. 의외로 재밌어 보인다는 평이 많다.

발레부분에서는 꼬마아이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뒤뚱뒤뚱하는 모습이 어리숙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아동들의 앙증맞은 모습에 그런 것은 아무 문제가 아니다. 젊은 엄마들은 아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한다.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무대가 아닐까 싶다.

발레공연

[발레공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펜싱이었다. 펜싱부분에서는 에페시범이 주를 이뤘다. 올해 운정 다목적체육관 펜싱부에서는 이해인 회원이 생활체육인 펜싱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 원래 펜싱용 세트장이 따로 존재하지만 관객들을 위해 메인 스테이지에 경기 시설을 설치했다. 조명이 꺼지고 중앙에서 전광판이 스르륵 내려온다. 양복을 갖춰 입은 심판이 등장해서 앙 가르드(En garde), 알레(Allez)를 외치는 모습은 흡사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한다. 국제규격의 세트인 만큼 적중했을 때 전광판에 바로바로 포인트가 올라온다. 시범경기이기에 다소 합이 맞춰진 모습이지만, 관객들은 검사의 칼끝이 적중할 때마다 환호를 지른다. 여성관객들은 멋지다를 연발한다.

펜싱 시범경기

[펜싱 시범경기]

킥복싱이라는 독특한 장르도 무대에 올랐다. 수련생의 비율은 어른들보단 아이들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 천편일률적인 태권도와는 다른 새로운 격투종목을 찾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체육관에서도 김정완 센터장이 직접 지도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는 종목이다.

재밌는 것은 여자 수련생도 있었는데, 어린 여학생둘이 짝을 이뤄 니킥을 날리는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재미있다. 다소 거친 운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온몸에 보호구를 착용하고 몸을 놀리는 학생들의 모습은 꽤나 안전해 보였다.

킥복싱 시연 모습
킥복싱 시연

[킥복싱 시연 모습]

줌바는 콜롬비아에서 시작된 피트니스 댄스다. 남미의 라틴 에너지가 가득한 만큼 쏟아내는 에너지도 대단하다. 고난도 동작이나 빠른 스텝도 많아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배우는 운동이다. 무대에서도 라인댄스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참가팀이 있었다.

신나는 라틴음악에 온몸이 들썩인다. 형광색으로 맞춰 입은 참가팀들이 조명에 맞춰 현란한 율동을 선보인다. 자기팀 남의 팀 할 것 없이 스테이지 주변은 축제판이다. 마치 남미의 작은 축제를 구경 온 듯하다.

줌바 댄스 공연

[줌바 댄스 공연]

사실 연말이 되면 많은 단체에서 발표회를 한다. 아쉬운 점은 프로그램들이 비슷비슷해서 춤만 추다가 끝나는 행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G.X 파티는 다양한 장르의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다소 생소하고 TV에서만 봤던 장르들도 있었지만, 실제로 보고나니 ‘나도 할 수 있겠는걸?’ 하는 마음이 생긴다. 운정 다목적 체육관측에서는 올해 예상외의 호응에 고무되어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울 예정이라고 하니, 참여해봄이 어떨까.

취재: 박수림 시민기자

작성일 : 2019-12-24 조회수 :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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