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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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잇다
- 2019 갤러리 연합전 NEWTRO
2019 갤러리 연합전 NEWTRO

추억의 국물 떡볶이, 고전 게임기, 통 큰 바지
요즘 이른바 힙(HIP)한 아이템들이다.

흔히 말하는 복고인 셈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저 옛 것만은 아니다.

추억의 게임기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떡볶이는 온갖 퓨전 재료들을 머금고 있다.

이 옛 것에 새로운 것을 가미하는 새로운 문화
이것이 뉴트로(NEWTRO)다.

문화예술계에도 이런 바람은 예외가 아니다. ‘판 헤이리 예술이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2019 갤러리 연합전 NEWTRO는 이런 예술계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난해하거나 복잡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일반인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시의 의도 역시 중장년층에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과 재미를 표방한다.

전시 공간이 서로 이웃하고 있어서 동선도 깔끔하다. 힘든 이동이 없으니 칭얼대는 아이도,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도 문제없다. 남녀노소 어떤 세대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전시, 그것이 본 전시다. 복고와 새로운 것의 만남이라는 대전제만이 존재할 뿐, 소재도 주제도 다양하다.

리오 갤러리에는 30인의 섬유작가들이 표현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하면서 당장 들고 나가도 될법한 패션 아이템도 작품 중에 섞여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난해하거나 복잡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일반인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시물1
전시물2

최영선 갤러리는 입장부터 독특하다. 작가의 페인팅으로 멋을 낸 고무신을 신고 60,70년대 음악이 흐르는 전시공간은 유유자적 탐험한다.

동화나라의 전시

동화나라의 전시는 1900년대 중반 한국사의 암흑기 시절에도 피어났던 어린이 잡지를 소개한다. 6.25직전 발매한 잡지 아동구락부(1950년 5월호)도 볼 수 있다.

1900년대 중반 한국사의 암흑기 시절에도 피어났던 어린이 잡지의 모습을 소개
6.25직전 발매한 1950년 5월호 잡지 아동구락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한창 전쟁 중일 무렵 발간된 잡지 소년세계에서조차 전쟁의 어두운 모습을 느낄 수 없다. 발행인도 작가도 사상과 이념이 다르지만, 어린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의미 있는 자료들이다.

어린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의미 있는 자료들
만화책
전시된 책들

소금항아리의 전시는 마치 골동품 가게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수집가의 작품들도 있다. 외견은 오래된 카세트나 라디오지만 블루투스로 개조해서 옛것과 현재가 공존하는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소금항아리의 전시
골동품 가게를 연상
실제로 수집가의 작품들도 있다.

논밭 갤러리에는 자연소재 원단을 이용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의상들부터 공사장 전선과 거울을 이용한 오브제들을 만날 수 있다.

논밭 갤러리
자연소재 원단을 이용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의상들부터 공사장 전선과 거울을 이용한 오브젝트
자연소재 원단을 이용

이외에도 나눔 갤러리, 이레 갤러리에서 외국인 작가의 독특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나눔 갤러리
이레 갤러리

요즘 들어 레트로나 엔틱 상품들이 각광을 받는 것은 비단 그것이 추억과 신선함을 주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젊은 세대는 골동품 수준의 옛 물건들은 사용해 본적도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장터 할머니의 모습에서 푸근함을 느끼는 이유. 우리는 옛 것에서 포근함과 편안함을 얻기 때문이다. 지금 일어나는 뉴트로 열풍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현대인의 심리가 반영된 것 일지도 모른다.

갤러리 연합전 뉴트로는 8.17일(토)부터 8.31일(토)까지 이어진다.

연합전 종료 후에도 ‘판 헤이리 예술이다’ 페스티벌은 10월 31일까지 계속 진행되며, 커뮤니티 홀에서 이어지는 헤이리와 이웃작가전(9/28~10/13), 각 갤러리와 박물관을 무료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 오픈 전시전(9/28~10/27)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 문의: 헤이리 사무국 031)946-8551

취재: 박수림 시민기자

작성일 : 2019-8-26 조회수 :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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