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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료로 만들어 보약이 따로 없다”

“자연재료로 만들어 보약이 따로 없다”
운정 산내마을에는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성황리에 진행이 되고 있는 요리 수업이 있다. ‘집밥’을 주제로 한 홈클래스로, 평소에 먹지만 직접 맛있게 만들기에는 부담이 있었던 다양한 집밥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주로 30~40대 젊은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건강을 중심에 둔 요리 진행으로 타 요리 강좌들과 차별점이 있다. 이곳에서 주로 만드는 요리는 국, 나물, 찌개는 기본이고 해물파전, 찜닭, 아구탕, 갈비탕 등 집에서 만들기 부담스러워하는 요리류도 포함돼 있다. 집에서 진행되는 클래스다보니 소수정예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이 되고, 개개인에게 세심한 지도를 해주며, 동네 지인의 집에 놀러온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요리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슷한 또래의 주부들이 모이다보니 공감대가 잘 형성되고 분위기가 좋다보니 요리하는 시간이 즐겁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요리 집밥 홈클래스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이지원 선생님(46)은 집밥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 사람이다. 그는 수업에 필요한 식재료 하나를 사더라도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등 좋은 재료를 사려고 노력한다. 또 식재료의 신선함을 중시해 산지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해오는 등의 노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건강밥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수년 전 암 판정을 받았던 경험 때문이다. 말기 직전까지 갔었지만 각고의 노력과 정성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지금은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음식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예전 같으면 화학조미료도 스스럼없이 넣으며 음식 맛을 내곤 했었는데, 지금은 된장, 고추장, 젓갈, 고추장, 황토소금까지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변화했다. 전직 교사이기에 요즘 학생들의 식생활에 대해 염려스러운 마음이 많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문제가 많잖아요. 그렇다보니 정신연령은 초등학교 3, 4학년 수준인데 몸만 비대해지고 사춘기가 빨리 와요. 제 나이에 맞게 성장해야 하는데 정신과 신체가 불균형 하다 보니 혼란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죠.” 그는 내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들이 건강과 관련해서 요리와 음식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정성껏 만든 집밥은 우리의 몸을 살려주는 보약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편안하고 즐거운 요리시간 버섯을 다듬고 있는 주부 김은영 씨는 이 클래스에서 요리를 배운지 3주차에 접어든다고 한다.“제가 결혼 3, 4년차 때만 해도 시금치도 제대로 데치지 못할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없었어요. 친정엄마와 가까운 곳에 살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몇  년 전, 파주로 이사와 친정엄마와 멀리 떨어져 살게 되면서부터는 요리를 배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간 날 때마다 여러 곳에서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는 그는 요즘 집밥 요리 수업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이곳은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제공해서 좋아요. 멸치나 굴, 마늘도 원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오시더라고요. 조미료를 쓰지 않고 대부분의 요리에 육수를 만들어 넣어 깊은 맛을 내는 점도 좋아요. 선생님께서는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며 신선한 제철식재료들을 많이 사용하세요”. 요리 수업 내내 호기심 가득한 얼굴에서 진정으로 요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서 집밥 요리 수업에 참여했다는 이난희 씨는 “ 집에서 혼자 음식을 만들다보면 메뉴가 한정돼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가족들에게 만들어줄 음식을 위해서라도 요리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조미료 없이 맛있는 반찬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매우 만족하며 잘 배우고 있다”고 한다. 신중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요리 수업에 임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으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가족의 건강은 주부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부가 다소 피곤하더라도 조금만 더 신경 쓰고 노력하면 가족 건강은 물론 집안 분위기까지 달라질 수 있다. 그게 바로 집밥의 매력이 아닐까! 친정엄마에게 미처 전수받지 못한 요리실력은 집밥 수업을 통해 높이고, 이를 통해 자신감과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주부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한다.문의 : 이지원 010-8033-1484위치 : 운정 산내마을 6단지 한라비발디 플러스취재 : 유자연 싱싱뉴스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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