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4일 (화)
人 & In
통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 북한이탈 문화예술인 모임 ‘임진강 예술단’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 3월 21일 오전 10시 월롱면 임산물유통센터 준공 개장식장에서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공연이 펼쳐졌다. 북한이탈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임진강 예술단(단장 백영숙) 공연이었다.

월롱면 임산물유통센터 준공 개장식장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공연

임진강 예술단은 북한의 춤과 노래공연을 통해, 한국 사회에 북한 문화를 알림으로써 남과 북의 문화 차이를 줄이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3년 10월에 설립되었다.

이후 2014년 6월에 북한이탈주민 파주시 지역협회를 설립하고, 2016년 2월에는 경기도 전문 예술 단체로 지정받았다. 주요 사업 내용은 북한이탈 문화예술인의 공연, 문화예술을 위한 기부와 나눔 행사, 문화예술 관련 강연회 개최 등이다.

사무실

[사무실]

백단장과 단원들

[백단장과 단원들]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어 파주를 선택했다는 백 단장은 “예술은 모든 사람에게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힌다. 북한에서 전문 사회자였다는 심수연 씨의 사회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분단 70 여년으로 언어가 달라지고 문화가 다르지만, 저희 임진강 예술단은 통일 문화를 창출하는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 물새도 자유로이 날아가는데 내 고향 북녘 땅은 어이해 못 가는가?”

전국에서 지원한 북한이탈 예술인 중 면접과 오디션을 거쳐 엄선한 예술단원들에 의해 한 시간 정도에 걸친 공연이 있었다. 공연곡은 ‘반갑습니다. 임진강, 까투리타령, 만남, 통일아리랑, 찔레꽃 등이었다. 이 외 쟁강춤을 선보였고 손풍금으로 헝가리 무곡,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연주했다.

이 중 ‘찔레꽃’은 북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한다. 또한 ‘번지 없는 주막’은 북한에서 이불 속에 숨어서 배웠던 노래라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백 단장은 공연을 녹화해 SNS에 올린다.

객석에서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던 한 어르신은 어깨춤을 덩실덩실 춘다. “내용도 좋고 노래도 감동적이다. 통일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예술단원들에 의해 한 시간 정도에 걸친 공연
임진강 예술단

그동안 임진강 예술단은 파주시 북한이탈주민 합동 제향식 공연(파주시민회관), 빵빵 통일열차 달려요(파주정원요양원, 문산고 외), 찾아가는 북한 문화예술 공연(서울특별시 강동구, 태안군, 정읍, 사천, 장흥 외), 파주장단콩축제, 파주개성인삼축제, 부여연꽃축제, 이천 쌀 축제 등 관내뿐 아니라 전국 축제장과 행사장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백 단장은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3년째 월 2회 격주로 진행해 온 ‘통일은 오리라!’라는 기부공연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한다.

“오두산통일전망대는 남북 분단 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외국인, 실향민, 북한이탈 주민을 포함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북한이탈 주민들에 의한 북한 예술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회 진행할 예정이다. 돌아오는 4월 7일(일) 오후 3시에 오두산통일전망대에 가면 예술단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파주시 북한이탈주민 합동 제향식 공연(파주시민회관)
오두산통일전망대에 가면 예술단 공연을 무료로 관람

예술단은 공연료만으로 운영이 어려워 금촌 파주병원 근처에서 북한 전통음식점 ‘두만강 찹쌀 순대’를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찹쌀순대, 냉면, 만두농말수제비전골, 인조고기황태무침 등이다.

북한 전통음식점 ‘두만강 찹쌀 순대’를 운영
냉면

지금은 파주스타디움 연습장에서 주 3회 연습을 하고 있다. 관계 기관의 관심으로 상설공연장에서 북한 예술을 알리고 통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기부공연]
○ 주제: 통일은 오리라!
○ 일시: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 3시~4시
○ 장소: 오두산통일전망대

[축제ㆍ행사 공연예약ㆍ후원 문의]
○ 주소: 경기도 파주시 중앙로 160(금릉동)
○ 전화: 031)945-3326

[북한 전통음식점]
○ 상호: 두만강 찹쌀 순대
○ 전화: 031-944-8948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9-3-26 조회수 :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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