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일 (화)
포커스 파주
작은 도서관 순례② 어린이 도서관 ‘꿈꾸는 교실’
여러분은 무슨 꿈을 꾸시나요?

항상 지나다니는 길에 눈에 띄지 않았던 이름 없는 작은 야생화가 어느 날부터 내 눈에 들어왔다. 그 작은 야생화는 항상 그 자리에서 해마다 꽃을 피우고 바람결에 멀리까지 꽃씨를 내어 주었으리라.
세계 최초, 세계 최대라고 불리는 파주출판도시의 많은 출판사 건물 틈에서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 10년째 꿈을 키우고 있다. 강산을 변화시킬 수 있는 10년 동안 아이들을 키우고 그 아이들의 엄마까지 주위에서 닮고 싶어 하는 엄마로 만들어 준 공간은 바로 어린이 도서관 “꿈꾸는 교실”(황수경 관장)이다.

2001년 파주의 외진 곳 다율동에서 북카페 형식의 꿈꾸는 교실(이하 꿈교)이 둥지를 틀었다. 오고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았을 그 곳에 하나 둘씩 아이를 데리고 유모차를 끌고 오는 엄마들이 모였고 이들은 서로 모여 함께 공부하며 아이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엄마 손에 이끌려온 아이들은 그 속에서 행복한 꿈을 꾸며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랐다. 지금 꿈교는 다율동에서 이사하여 파주출판도시의 혜원 출판사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평일에는 회원들이 많이 이용하고 토요일에는 인근 출판사들을 견학 오는 외부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꿈교에서는 도서관을 지탱해주는 자원 활동가들 중 매주 이야기를 읽어주는 ‘이야기꾼’들이 있고 골목을 심장 뛰게 만드는 아이들의 함성인 ‘골목놀이’도 있으며 우리 아이들을 작가로 만들어 주는 ‘어린이 작가’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운이 좋을 땐 여러 나라 그림책 전시회도 만날 수 있고 동화작가들의 출판기념회도 만날 수 있다.

꿈교의 자랑거리는 동아리 교실이다. 어린이 문학을 공부하는 ‘꿈지기’(매주 화요일), 그림책의 역사를 공부하는 ‘북트미’(매주 목요일), 책을 정해 수업 안을 작성한 후 수업을 실제로 해보는 공부방식의 ‘부꾸미’(매주 화요일), 파주 지역의 문화재를 답사하며 역사공부를 하는 ‘청소년 모임’(매주 금요일)등 여러 가지특별프로그램이 도서관 안의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특히 ‘겨울 철새 생태교실’은 먼 길에서 우리 고장을 찾아오는 손님인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이해하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도시에서 접할 수 없는 오직 꿈교에서 가능한 동아리교실들처럼 지역사회 안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고 발전시키는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꿈교가 하고 있었다.
황수경관장은 꿈교 10주년 기념 책자를 건네며,
“이 책을 만들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요. 10년의 추억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우리 꿈교의 기록물이에요. 10년을 돌아보았으니 다시 10년이 아닌 100년을 준비해야겠지요?”라고 말했다.
이용자 모두 주인이 되어 같은 꿈을 꾸며 열정으로 탄탄하게 뿌리를 내린 어린이 도서관 ‘꿈꾸는 교실’이 파주는 작은 도서관 천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선두주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말이다.

책을 사랑하는 님들이여~
출판도시의 많은 건물 속에 작은 도서관, '꿈꾸는 교실'을 찾아보라. 어릴 적 소풍가서 선생님이 꽁꽁 숨겨놓은 보물을 찾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리라.

어린이도서관 '꿈꾸는 교실'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파주 출판도시 507-8 2층
문 의 : 031)955-1625, 까페 (http://cafe.daum.net/playlibrary)

취 재: 싱싱뉴스 시민기자 이종화

작성일 : 2012-01-30 조회수 : 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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