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2일 (목)
포커스 파주
시민기자가 간다 -교하도서관, 청진기-
˝난 크면 뭐가 되고 싶었지? ˝
♠매회 인기를 더해 가는 교하도서관의 <청진기(청소년진로기행)> 프로그램♠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파일럿이 될 수 없을까?”, “디자이너는 자기가 디자인 한 옷을 입고 다닐까?”, “회계사가 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할까?”, 웹프로그래머는 수입이 얼마나 될까?...

포털사이트 지식검색에 있는 질문들이 아니다. 교하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진로기행프로그램>, 일명 '청진기'에 실제로 참가했던 학생들이 강사에게 던졌던 질문들이다. 강사는 현직 직업인으로서 궁금함과 호기심이 가득 찬 표정으로 질문을 하는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쌓아온 지식과 경험으로 대답해 준다.

 "넌 커서 뭐가 될래?"
 "대통령이요."
 "간호사 언니가 될래요."
 "경찰이요."
 "난 선생님이 될 거야."
 "미스코리아!!!"

초등학교 때 한번쯤은 경험했을 문답들을 현실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연령에 접어든 청소년들에게, 진지하게 직업을 선택하고, 구체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하는 것이 <청진기>가 시작된 목적이다.

우리나라엔 몇 종류의 직업이 있을까? 한국직업사전에 의하면 12,300개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1995년~2000년의 통계). 우리 청소년들은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다는 것을 과연 알고 나서 진로를 결정하고 있을까? 한국에서 직업선택의 과정은, 청소년들의 직업인식도를 높이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의사 또는 특정 직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크게 영향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적성을 무시한 채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법관, 의사, 공무원, 교수 등의 직업을 선택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고자 하는 것이 많은 부모들의 심리이다. 그 결과 나타나는 특정 직업에의 편중현상은, 불균형한 사회구조를 가져올 뿐 아니라, 직업을 통한 자기실현을 방해한다.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에서, 크면 뭐가 되고 싶은지를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다양한 직업의 존재를 알려주고 스스로 깊이 생각해서 결정하기 위해, 교하도서관에서는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기행> 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방면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직업인들을 초대해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인, 기자, 파일럿, 디자이너, 건축사, 배우, 변호사, 치과의사, 회계사 등 다양한 직업인들이 교하도서관에 초대되어 청소년들과 만났다.

♠지금까지 이런 직업이 소개되었어요♠


지난 4월 17일에 실시된 열 번째 기획에는 게임회사 YNK코리아 웹팀에서 근무 중인 이용구 웹프로그래머가 초대되어 '웹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소개됐다. 교하도서관 2층 문화강연실에서 2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토요일이어서인지 청소년들로 가득 찬 가운데 늦게 온 학생들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웹프로그래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웹프로그래머와 관련된 여러가지 직업, 시스템관리, 기획자, 웹디자이너, 플래시 액션스크립터, 영상디자이너 등이 소개되었다. 프로그램 개발분야 중에서도 특히 게임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인지 학생들은 지금까지 개발된 게임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소득 직종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보수에 대해 질문도 쏟아졌다.

이날의 출연강사는 메모장을 열어 즉석에서 자바언어를 만들어 보여줌으로서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웹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의 성격상 컴퓨터와 대화를 주로한 탓인지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일면을 보여줬다. 강사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인터넷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더 좋은 강연이 되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이용구 웹프로그래머(左)와 강연 현장♠

♠이은혜 양(좌)과 김준기 군(우)♠

이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는 교하고등학교 2학년 이은혜 양은 많은 직업을 소개받음으로서 이때까지 몰랐던 다양한 직업들을 접할 수 있어 궁금한 점들이 해소되었다고 했다. 대학에 진학할 때, 또 진로선택에 대해 사고를 넓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어준 프로그램이란 소감을 들려줬다.

교하고등학교 1학년 김준기 군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한다면서, 어떤 직업이 있는지에 관한 지식을 지니고 장래를 준비하는 것과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

에서 진로를 모색하는 것은 다를 것 같아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동기를 들려주면서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받고 꿈을 키워가겠다는 당찬 표정으로 자신감을 보여줬다.

도서를 비치하고 대여해주는 도서관의 단순기능에서 이젠 시민에게 다가가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의 역할에 고마움을 느끼며, <청진기>와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이 시민에게 더 많이 제공되기를 기대해 본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생생한 이야기가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진로설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교하고등학교에서는 '청소년진로기행반'이라는 특별활동부가 매회 참가할 정도로 인근 학교들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다."며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교하도서관 어린이청소년서비스팀 황상민 사서는 전한다.

<청진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그들의 진로선택에 많은 도움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계속되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데 일조하기 위해서, 인기 있는 직업은 물론 인지도는 낮지만, 사회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직업도 소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진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말이다.
 “난 커서 꼭 OOO가 될거야!”

금년에 계속될 청진기 프로그램 일정

11회 6월 19일 쇼핑몰 호스트 GS홈쇼핑 호스트
12회 9월 18일 가수 섭외 중
13회 10월 16일 형사 김대원(은평경찰서 강력계)
14회 11월 20일 한의사 섭외 중

※ 차후 사정에 따라 직업의 변동 가능성 있음




○ 취 재 : 윤소자 idsheep@gmail.com
             파주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0-04-23 조회수 : 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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