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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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식당으로 놀러오세요!
- 임진강생태보존회

매주 2회 열리는 독수리식당

초평도 맞은편 임진강변 장산리 벌판에서는 수확을 끝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주 2회 독수리식당이 열린다.

지난 2월 10일 일요일 오전,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야생독수리를 실제로 본다는 설렘을 안고 직접 찾아가 보았다.

독수리식당의 주 메뉴는 돼지 내장과 생닭이다. 이날은 1.5Kg짜리 노계 50마리가 들판에 차려졌다.

1.5Kg짜리 노계 50마리가 들판에 차려졌다.
 미리 나와 앉아 있는 독수리들이 보였다.

식탁이 차려질 걸 알기라도 한 듯 미리 나와 앉아 있는 독수리들이 보였다. 다른 쪽에는 재두루미가 나와 있고, 흰꼬리수리가 비행하는가 하면, 쇠기러기들이 군무를 추듯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것이, 그야말로 야생동물원에 온 기분이 들어 흥분되었다.

야생동물원에 온 기분이 들어 흥분되었다.

식당 주인장인 임진강생태보존회 회원들이 벌판에 생닭들을 펼쳐놓고 자리를 떠나자, 독수리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 광경은 인근 장산전망대에서 관찰할 수 있었는데, 망원경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식당 주인장인 임진강생태보존회 회원들이 벌판에 생닭들을 펼쳐놓고 자리를 떠남
독수리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

천연기념물인 청소부 ‘독수리’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독수리는 스페인에서 티베트, 몽골까지 꽤 넓은 지역에서 번식하다가 중국 본토의 남부지역이나 우리나라에서 월동한다고 한다.

임진강생태학교 노영대 교장은 “세계적으로 2만 마리쯤인 독수리 중 10%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는데 파주에서는 매년 5~6백 마리 정도 관찰되고 있다.”며 “환경파괴로 인한 환경변화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위기를 막기 위해 시작한 것이 독수리 식당이다. 독수리는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고기를 먹고 사는 새라서 '청소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인 청소부 ‘독수리’
10%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월동

독수리식당 알바 가능

“5개월 개장하는 동안 독수리식당 운영비가 1천 5백만 원 정도 드는데, 회원들의 회비만으로는 벅찬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래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시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년 전 독수리식당을 처음 시작한 임진강생태보존회 윤도영 사무국장의 말이다.

매주 2회 열리는 독수리식당에 동참(봉사)하고 싶은 시민들은 미리 윤도영 사무국장에게 연락하면 함께 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1인당 독수리 먹이 값 2만원을 준비하면 원하는 날짜에 참여할 수 있다. (5인 이상 가능)

독수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돼지 부속 중 창자(곱창, 막창, 대창)를 제일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더욱 친근감이 들었다.

매주 2회 열리는 독수리식당에 동참(봉사)하고 싶은 시민들은 미리 윤도영 사무국장에게 연락하면 함께 할 수 있다.
독수리식당 알바 가능

제2회 임진강독수리생명문화제 개최

더 추운 겨울을 피해 우리나라를 찾아온 겨울 철새 독수리를 보고, 배우며, 사랑하고, 지키는 작은 축제인 임진강독수리생명문화제가 오는 3월 2일(토)과 3일(일) 양일간 문산읍 장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은 독수리식당뿐만 아니라 사진전시회, 체험부스, 장비를 이용한 탐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제2회 임진강독수리생명문화제

주 행사장인 장산전망대는 평화누리길의 숨은 명소로서, 파주둘레길 트레킹 코스 중 파주 셋째 길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탁 트인 임진강 전경과 더불어 개성시와 송악산, 장군봉 멀리 마식령산맥 줄기까지 관찰할 수 있는 임진강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며, 맞은편에 바로 초평도가 있다.

임진강생태보존회는 조류독감을 방지하고자 경기도 동물방역팀과 협의, 철저한 방역과 접근 통제 등을 통해 안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 행사장인 장산전망대
경기도 동물방역팀과 협의, 철저한 방역과 접근 통제 등을 통해 안전한 행사를 준비

생태관광의 명소, 파주

파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안보관광지였다면 이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잠깐이지만 독수리,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물, 쇠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의 군무... 자원의 보고가 틀림없다.

생태관광의 명소, 파주

30년 전 한일대학생교류를 통해 큐슈 가고시마현 이즈미시를 방문했었다. 그 당시에도 두루미박물관, 관찰센터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었는데 지금까지도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파주시도 독수리를 통해 이러한 관광명소로 유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문의(탐방, 탐조, 먹이주기): 윤도영 사무국장 031)953-8998 / 010-2317-1711

취재: 김화영 시민기자

작성일 : 2019-2-11 조회수 :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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