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 (화)
Feel 通
3.1운동 100주년 자유를 노래하다
- 창작 칸타타 ‘자유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창작 칸타타 ‘자유만세’가 운정행복센터 공연동에서 열렸다. ‘자유만세’는 3.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우리 후손들에게 그 정신을 전승하고자 제작되었다.

칸타타는 바로크시대(17세기 초엽~18세기 중엽)에 가장 성행했던 성악곡의 형식을 의미한다. 커피광고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으나, 오페라나 뮤지컬에 비해 정작 칸타타를 실제로 접하는 경우는 아직 드문 것 같다.

이번 작품은 대형 스크린에 사진과 글로 해설을 곁들여 어린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공연은 폭풍전야 같은 느낌의 서곡으로 시작
 ‘새야 새야 파랑새야’로 녹두장군 전봉준의 항일투쟁을 이야기

공연은 폭풍전야 같은 느낌의 서곡으로 시작된다. 강탈당한 국왕의 옥쇄로 을사늑약의 충격을 관객에게 전한다. 윤심덕, 정재룡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의 노래로 흔들리는 조선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후 ‘새야 새야 파랑새야’로 녹두장군 전봉준의 항일투쟁을 이야기한다. 우리민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서양악기가 아닌 해금과 대금이 등장한다. 구슬픈 가락을 내는 국악기들이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

안타까움이 젖어드는 윤심덕의 이야기는 부드러운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강렬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지청천 장군의 파트에서는 바리톤이 뿜어내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힘이 느껴졌다.

안타까움이 젖어드는 윤심덕의 이야기는 부드러운 소프라노의 목소리
강렬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지청천 장군의 파트에서는 바리톤이 뿜어내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힘이 느껴졌다.

4중창으로 어우러지는 ‘조선독립을 선언하오’는 절묘한 화음으로 관객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일본군 헌병의 조선탄압부분에서는 테너의 고음이 간사함을 묘사하는 표정연기와 어우러져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

중간 휴식시간은 독특하게도 짧은 영상물로 채워졌다. 실제 애국지사 분들의 모습과 지나온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잊힌 과거사가 아닌 지금도 이어진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일깨워줬다.

우리 민족이 본격적으로 자주 국민임을 외치며 3.1 만세 운동을 전개하는 모습

1부가 을사늑약부터 경술국치까지의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반발과 항쟁을 이야기로 담았다면, 2부는 우리 민족이 본격적으로 자주 국민임을 외치며 3.1 만세 운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그렸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부분은 마치 종교 칸타타에서나 볼법한 내레이션 장면이 등장했다. 음악이 아닌 낭독으로 이어지는 독립선언문은 이질적이면서도 본 작품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했다.

공연 후반부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미리 준비된 인원들이 객석 사방에 배치되어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짖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장면에서는 지휘자조차 객석을 향하여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리 준비된 태극기를 흔들며 관객들도 같이 애국가를 불렀으며, 감정이 복받친 관객 중에는 같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대단원의 막이 내린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다소 생소한 칸타타라는 장르임에도 관객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아 보였다.

다소 생소한 칸타타라는 장르임에도 관객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아 보였다. 이토록 수준 높은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파주시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파주 시립 예술단은 6월경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취재: 박수림 시민기자

작성일 : 2019-4-1 조회수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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