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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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온 이중언어코치 투멘자르갈 씨
- 계속 배우면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싶어요!

‘대한 끝에 따뜻한 봄이 있다’는 24절기 마지막인 대한이 하루 지난 1월 21일(월) 오전에 파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았다. 이중언어코치 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투멘자르갈(45) 씨를 만나기 위해서다.

투멘자르갈(Tuvaanjav Tumenjargal) 씨

투멘자르갈(Tuvaanjav Tumenjargal) 씨는 몽골에서 왔다. 2003년 한국에 살고 있는 언니가 아이를 낳았다. 연로하신 엄마 대신 산후조리를 도우러 왔다. 그 때 형부 지인이 신랑감으로 괜찮은 사람이 있다며 만나 볼 것을 권했다.

한국에서 결혼할 생각은 없었다. 왜냐하면 몽골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잠시 휴직을 하고 왔고 나름대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몇 차례 지인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고 소개 자리에 나갔다.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이 좋았고, 제가 작아서 키 큰 사람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결혼까지 했습니다.”라며 한국 남자와 결혼한 사연을 들려준다.

2004년 1월에 몽골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같은 해 6월에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올렸다. 지금은 성격도 좋고 성실한 남편과 곧 중학교 2학년과 6학년이 될 두 딸, 4학년이 될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사연
중학교 2학년과 6학년이 될 두 딸, 4학년이 될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중언어코치로 0~7세 자녀를 둔 부모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부모 코칭, 부모-자녀 상호작용 놀이, 이중언어 활용 프로그램, 가족 코칭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이중언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몰랐다가 이 일을 하면서 잘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언어였다. 가족과의 대화, 동영상 보기, 노래 듣기 등을 통해 혼자서 한국어를 익혔다. 2015년에 한국어 5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앞으로는 고급 한국어와 전문 용어를 더 배우고자 한다.

부모 코칭, 부모-자녀 상호작용 놀이, 이중언어 활용 프로그램, 가족 코칭을 하고 있다.
가족과의 대화, 동영상 보기, 노래 듣기 등을 통해 혼자서 한국어를 익혔다.

한국 생활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만나는 사람마다 “밥 먹었니?”라고 묻는 것이었다. 독서가 취미라서 ‘어린이독서연구회’에 나갔는데 그곳 회원들도 만나면 꼭 그렇게 물었다.

음식문화가 다른 점도 특이했다. “몽골에서는 그 때 그 때 음식을 만들어 먹는 편이다. 그에 비해 한국은 조림이나 볶음 등 반찬을 만들어 놓는다. 한 번은 시댁 냉장고를 정리하면서 젓갈을 내다 버렸다. 다행히 시어머니가 좋으신 분이어서 야단을 맞지는 않았다.”고 한다.

어린이독서연구회
정기총회

다문화 정책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가 이루어져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지원을 받기를 희망하며, “세 아이가 자라서 사회적 역할을 잘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계속 배우며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한국 나물을 즐겨먹고, 한국어를 한국인 못지않게 능숙하게 구사하는 투멘자르갈 씨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9-1-22 조회수 :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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