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5일 (월)
Feel 通
꿈꾸는 파평도서관을 찾아서
- 파주시 15번째 공공도서관 개관

지난 12월 4일 파주시 15번째 공공도서관으로 파평도서관이 개관했다. 파주시중앙도서관(관장 윤명희) 분관으로 파평면행정복지센터 3층에 자리하고 있다.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답게 유난히 추운 날 찾은 파평도서관은 마치 전통 한옥을 닮았다. 도서관 가운데 위치한 사랑방에는 높은 천장, 전통 문창살, 넓은 대청마루를 갖추고 있어 평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멀리 파평산과 파평의 들녘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에 놓인 의자에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파평도서관 입구
15번째 공공도서관으로 개관한 도서관

파평도서관은 전체면적 279㎡ 규모에 6천 8백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람실, 토론방, 사랑방, 동아리방, 자료와 정보 검색 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자원을 토대로 4천여 파평면 지역주민을 위한 정보문화센터의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비치된 도서는 약 7년 정도 운영되었던 ‘파평작은도서관’ 책 6천여 권을 포함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관장을 명예관장으로 초빙하였다.

 6천 8백여 권의 책을 보유
열람실, 토론방, 사랑방, 동아리방, 자료와 정보 검색 코너 등으로 구성

개관 기념으로 마을책장 ‘파평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지역 아카이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파평과 파주에 관련된 도서와 사진, 지도, 그림, 생활소품 등을 전시하고 있어 지역 및 향토 문화에 관심 있는 이용자에게는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임진강’ 관련 옛 문헌과 그림, ‘파평산’ 사진과 고신문 기사, 파평마을 사진과 파평 출신 국어학자 이응백 수필집 <고향길>과 발췌문 등이 전시되고 있다.

“나는 꿈속에 곧잘 고향길을 걷는다. 坡平山을 안산으로 동서로 길게 놓인 동산 기슭에 30호 남짓하게 초가집이 이엄이엄 늘어선 고향 마을 샘내를 꿈속에 본다. 윗마을과 가운데 마을, 아랫마을로 구분되고, 가운데 마을 앞 두둑한 뚝에는 몇 아름드리 느티나무 두 그루가 마주 서 있으며, 마을 앞을 흘러내리는 개울 축동에는 오리나무, 버드나무, 밤나무, 은행나무가 섞여 늘어섰고, 아랫마을 앞 축동에는 수백 년 묵은 소나무 5. 6그루가 정정하게 서 있어 마을의 수호신격인 서낭당을 이루고 있다(이응백, 고향길 중에서).”

관 기념으로 마을책장 ‘파평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지역 아카이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역 및 향토 문화에 관심 있는 이용자에게는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

특별전으로 ‘수건으로 보는 파주의 기억전’이 있다. 이는 파평도서관 운영을 책임 맡고 있는 김덕겸 사서가 기자 생활 때 모은 수건에 새겨진 내용을 통해 파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회다. 1997년 3월 1일에 받은 수건에는 ‘파주시 승격 1주년 기념’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를 통해 1996년 3월 1일에 파주가 시로 승격됐음을 알 수 있다.

눈에 띄는 책으로 <스텝매뉴얼예집>이 전시되고 있다. 1967년 한국도서관협회에서 1천 부 한정판으로 발행된 책으로 사서 등 도서관 운영자들을 위한 업무설명서이다. 1968년 파주군립도서관에서 등록하여 소장 이용했던 의미 있는 책이다.

근처 군부대에서 일하고 있는 최유수(동두천) 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서관을 찾는다.
눈에 띄는 책으로 <스텝매뉴얼예집>이 전시되고 있다.

근처 군부대에서 일하고 있는 최유수(동두천) 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서관을 찾는다. 그는 캘리그라피 ‘손짓’을 운영하는데 ‘꿈꾸는 파평도서관’이라는 글씨를 액자로 제작해 와 도서관측에 건네고 직접 손글씨를 써주기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행정복지센터나 소방서 직원들도 들른다. 점심을 일찍 먹고 온 어떤 이는 “가까이 도서관이 생겨 좋다.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오후에는 근처 파평중학교 학생들이 주로 찾아 온다.

그는 캘리그라피 ‘손짓’을 운영하는데 ‘꿈꾸는 파평도서관’이라는 글씨를 액자로 제작해 와 도서관측에 건네고 직접 손글씨를 써주기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행정복지센터나 소방서 직원들도 들른다.

작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지만 지역주민, 군부대, 학교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마을의 기억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도서관으로서 마을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마을 주민이 옛날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사연, 생활소품을 보내오면 마을책장에 전시해 준다. 이를 통해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도 키워가고자 한다.

파평의 자랑인 국어학자 이응백 선생이 “저녁이면 아버지가 계신 사랑방에 말꾼들이 하나 가득 모여 와, 어느 목청 좋은 이가 표지가 알록달록한 이야기책을 읽으면 다른 이들은 쥐죽은 듯이 그것을 듣는다. 나도 그 축에 끼어 소대성(蘇大成)전이니 유충렬전 같은 것을 들으면서 어느 때는 눈물도 짓고, 어느 때는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고향길에서).”고 묘사했듯이 파평도서관이 그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작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지만 지역주민, 군부대, 학교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마을의 기억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도서관으로서 마을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
앞으로 마을 주민이 옛날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사연, 생활소품을 보내오면 마을책장에 전시해 준다.

주소: 파주시 파평면 청송로 189-21(파평면행정복지센터내 3층)
전화: 031)940-5990
홈페이지: https://lib.paju.go.kr/pplib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취재: 최순자 시민기자

작성일 : 2018-12-11 조회수 :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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