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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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의 특별한 소통공간, 블루메 미술관

일기예보는 오늘도 폭염이란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이 무더위에 아이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아이와 함께 즐기며 다양한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찾아가 보았다. 나무를 자연 그대로 살린 입구로 눈길을 끄는 블루메 미술관(헤이리 예술마을 소재)이다.

블루메 미술관 입구

[블루메 미술관 입구]

전시회 포스터

[전시회 포스터]

현재 블루메 미술관에서는 ‘PLAY MUSIC, PLAY EMOTION’의 감각적인 전시회가 2018.04.14.~ 08.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기계로 대체 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색하고, 감성적 음악이 이끌어 내는 공동체적 감흥의 순간을 기계가 복제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공감의 경험에 주목하며, 그 중심에 있는 인간 감정의 가치와 의미를 탐색하기 위한 목적이라 한다. 미술관 곳곳의 작품 속에서 찾아보는 ‘내 마음 진짜 이야기’들을 작가들이 표현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해석함으로써 아이들과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 마음을 탐험하는 사람들을 위한 감정 그리드, 그날의 맛(노현지 작품)

◆ 내 기분을 알아볼까?

아이가 ‘내 기분이 어디쯤 위치하고 있지?’ 라며 다양한 감정의 단어들이 있는 곳에 깃발(스티커)을 붙여 볼 수 있는 곳이다. 작가는 오늘의 기분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한 기억 “우리 그때 어디 갔더라?”라며 그때 감정을 공유, 공감하며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또한 미술관 관계자는 ‘아이가 오늘의 감정을 정복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는 노현지 작가의 말을 전한다.

◆ 감정을 요리할까?

냄비에 아이가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고르고 재료에 감정을 대입하여 요리할 수 있다. 까칠한 기분은 철 수세미, 좋은 기분은 부드러운 천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해석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을 줄 것 같다. 아이들이 고른 재료로 “이 재료는 왜 골랐을까?”, “어떤 기분 때문에 골랐을까?”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테이블에는 소꿉놀이 하듯 양념병과 같은 소품들이 있어 아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묻기에 좋다.

감정요리 재료들

2. 상징물 상징성

감정의 단어들 사이에 눈여겨 봐야할 상징물인 동굴과 오두막이다. 이곳 관계자는 “기분이 우울할 때는 동굴에 들어가서 생각을 하고,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오두막은 기분 좋은 올라가는 감정을 표현한 상징물”이며, “마음을 탐험하는 사람들을 위한 감정 그리드와 그날의 맛, 상징물들은 마음속에 느끼는 감정을 아무도 볼 수 없어 우리가 탐험가가 되어 알아보고자 함”이란다. 다양한 감정 단어들과 재료들로 요리 놀이를 하면서 동굴과 오두막 탐험활동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감정의 표현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동굴

[동굴]

오두막

[오두막]

3. 클랩 & 동화작가들의 콜라보

◆ 숲 그림에서 영감 받아 작곡한 노래를 들으며 느끼는 감정의 숲

클랩이란 사운드 작가들과 동화작가들의 콜라보 공간인 ‘감정의 숲’이다. 음악이 주는 감정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으며 다섯 가지의 음악소리가 숨겨져 있다. 작가들은 실제 이미지를 보고 떠오른 영감으로 작곡했으며 음악이 주는 힘이 우리의 감정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감정의 숲은 ‘숲에 도착, 연못에 가보고, 이구아나처럼 붙어 보고, 숨어볼까요?’란 스토리가 있다. 나무 밑에 서면 실제 새 소리가 크게 들린다. 잠시 눈을 감고 아이와 들어보고 ‘어떤 소리가 들렸는지? 어떤 생각들이 떠올랐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감정의 숲속여행   
감정의 숲 마무리                    

4. 리즈닝 미디어 - 빅테이터가 분석하는 내 감정!

◆ 나도 몰랐던 내 감정은?

내 감정수치 분석

리즈닝 미디어는 ‘이모션 캔디’로 꾸며져 내 표정을 카메라에 찍는다. 빅데이터를 통한 감정을 수치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빅데이터 안에 읽히는 사람들의 감정들을 시공간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신기하다. 저마다 다른 모양의 감정 모양을 만들어 내고 있어 행복의 수치가 높으면 하트를, 분노의 수치가 높으면 뾰족 뾰족한 모양의 날카로움이 표현 된다. 아이와 사람의 감정을 기계가 분석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다.

5. 크로마틱 스케일 - 이지희 작품

◆ 보고 들으면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다.

미술관측은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하게 하려고 유아 맞춤의 동요와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가요, 팝송, 클래식, 창, 랩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25곡을 전시회 개최 전 SNS를 통해 신청을 받아 둔 것”이라 한다. 이 노래들 중 오늘 내 기분에 어울리는 노래를 하나 고르면 12음계에 맞추어 LED링이 만들어 내는 색과 빛이 반짝거린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아이들이 춤을 추거나, 누워서 반짝거리는 것을 감상하기도 한단다. 아이와 함께 감정의 변화를 눈과 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해요
마음 저장소

6. 감정 저장소

빅데이터에서 뽑은 내 감정의 수치 종이를 모아 둔 곳이다. 미술관 관계자가 이 장소를 기획한 의도는 ‘영화 인사이더 아웃에서 감정이 하나하나 모아지는 것을 보고, 우리 감정도 여기에 다 모아보자’는 의도란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눈으로 볼 수 있어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들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김포에서 왔다는 아이 엄마에게 미술관에서 좋았던 점을 묻자 “주로 자연적인 새의 소리와 사진, 음악들이 좋았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한다. 고양시에 거주한다는 엄마는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라 다른 분들에게도 많이 소개 시켜 주고 싶다.”고 한다. 내 아이의 감정도 알아 볼 수 있으며 아이와 즐겁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미술관이 분명하다. 미술관은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는 곳이라 아이들과 가기 어렵다란 생각은 버려도 좋다. 무더위를 피하면서 내 아이의 감정을 찾으며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아이와 즐거운시간

○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 마을길 59-30
○ 관람시간 : 평일 오전 11:00~18:00 / 일요일 13:00~18:00
○ 입 장 료 : 15,000원 [36개월 미만 무료입장(서류지참)]
○ 참여작가 : 노현지, 리즈닝미디어, 이지희, 클랩, 후즈갓마이테일

취재 : 신정분 시민기자

작성일 : 2018-8-7 조회수 :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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