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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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젖소를 만날 수 있는 곳
- 모산목장

또다시 주말이 돌아왔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매주 주말마다 한가지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이번 주는 또 뭘 하고 놀아줘야 하나. 호기심과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아이들.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를 해주고 싶은데 매번 키즈카페나 집 앞 놀이터를 전전하게 된다면, 이번 주에는 조금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탄현면 축현리에 위치한 모산목장

탄현면 축현리에 위치한 모산목장

낙농체험목장, 모산목장

파주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지역이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가축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나 번화가 근처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다가 은근한 변냄새가 나면 ‘근처에 축사가 있나 보다.’라고 스치듯이 생각하고 이내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의외로 쉽게 자연과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바로 탄현면 축현리에 위치한 낙농체험목장, 모산목장처럼 말이다. 탄현중학교에서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모산목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유의 소중함을 알리고 낙농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축사의 덩치를 불리는 것 보다는 아기자기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마치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에 나오는 목장처럼, 아담한 크기의 축사 안에 염소, 공작새, 토끼와 같은 친근한 동물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정문 근처를 벗어나면 밀크 하우스(아이스크림 체험장)와 피자만들기 체험장이 나오고 그 뒤쪽에 젖소들이 사는 축사와 뜰이 있다. 낙농체험은 가볍게 건초주기부터 시작한다.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5살 어린 아이라도 쉽게 체험할 수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체험에 임해보자.

체험1. 무럭무럭 사료주기                   
건초를 주다가 길고 까칠한 혀가 손에 닿아서 놀랄 수는 있겠지만 물릴 일은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체험1. 무럭무럭 사료주기
건초란, 생초를 베어들여서 수분함량이 15% 이하가 될 때까지 건조시켜서 만든 사료이다. 젖소들에게는 아주 몸에도 좋고 입에도 좋은 음식이기 때문에 주는 대로 맛있게 잘 받아 먹는다. 덩치가 큰 젖소에게 손을 가까이 가져가야 하니 혹시 물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젖소는 기본적 기질이 아주 온순하고, 무엇보다도 윗니가 없다. 혀와 아랫니로만 풀을 으깨서 먹는다. 건초를 주다가 길고 까칠한 혀가 손에 닿아서 놀랄 수는 있겠지만 물릴 일은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체험2. 송아지 우유주기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2. 송아지 우유주기
태어나자마자 걷는 것부터 익히는 송아지는 사람으로 치면 신생아라고 할 수 있지만 30kg 정도의 체중이 나간다. 언뜻 보면 큰 덩치 때문에 험하게 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냥 아기라고 생각하고 상냥하게 접근해야 한다. 생후 한달 정도 되는 송아지들은 우유가 주식이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송아지가 먹을 수 있도록 젖병에 담아서 먹여주면 눈을 반짝거리며 열심히 받아 먹는다.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있을 때 송아지의 이마나 콧잔등을 만져볼 수도 있다.

체험3. 두근두근 젖짜기                   
사람 손이 익숙해서 낯선 사람이 젖을 짜도 얌전하게 서 있다.                    

체험3. 두근두근 젖짜기
젖소는 홀스타인 종으로, 젖을 주기 위해서 살아가는 동물이다. 젖소 한 마리가 1년 동안 생산하는 우유의 양은 약 5.000kg정도인데, 분만 이후에 착유량이 상승했다가 점차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젖소는 계속해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게 된다. 출산을 많이 한 젖소 일수록 착유량도 많고 젖짜는 것에 익숙한 탓에 젖짜기 체험에 도움을 주는 젖소는 베테랑 젖소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 손이 익숙해서 낯선 사람이 젖을 짜도 얌전하게 서 있다. 젖소의 젖은 고무장갑 같은 질감이고 잡기 쉽게 길쭉한 모양이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가볍게 감싸고 다른 손가락으로 주먹을 쥐듯이 짜 내리면 쉽게 우유가 나온다.

체험4. 달콤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우유로 간단하게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4. 달콤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젖소와의 만남을 뒤로 하고, 아이스크림 체험장에 들어오면 우유로 간단하게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얼음과 소금을 담은 그릇 위에 우유와 초콜릿가루가 담긴 그릇을 올려 놓는다. 얼음과 소금이 만나면 어는점이 내려가서 위에 있는 우유를 얼어붙게 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거품기로 우유를 열심히 젓다 보면 우리가 흔히 봐오던 아이스크림의 형태가 나온다. 아이가 하기에는 지루한 작업이니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체험5. 말랑말랑 치즈 만들기
낙농체험의 마지막은 치즈 만들기.
잘 만들어진 모짜렐라 치즈는 보자기처럼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체험5. 말랑말랑 치즈 만들기
낙농체험의 마지막은 치즈 만들기. 우유를 덩어리 치즈로 만들어서 뜨거운 물에 녹이면서 뭉쳐주면 모짜렐라 치즈가 만들어진다. 아주 뜨거운 물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지도하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잘 만들어진 모짜렐라 치즈는 보자기처럼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이 모짜렐라 치즈를 쭉 잡아당겨서 길쭉하게 만들면 스트링 치즈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치즈는 곧바로 피자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치즈와 여러 가지 토핑을 올려서 피자를 완성하면, 바로 옆의 오븐에서 따뜻하게 구워준다. 마치 소꿉장난을 하듯이 가볍게 참여하는데도 완전한 형태의 피자가 완성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직접 만든 치즈와 여러 가지 토핑을 올려서 피자를 완성
마치 소꿉장난을 하듯이 가볍게 참여하는데도 완전한 형태의 피자가 완성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송아지가 자라서 소가 되고 그 소가 우유를 만들어주면, 우리는 그 우유로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만들고 치즈를 이용하여 피자까지 만들어낸다. 이 모든 과정을 3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 모두 체험해볼 수 있는 모산목장!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연의 섭리를 익히고 스스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모산목장 낙농체험은 예약제로 이루어지니 홈페이지(www.mosanfarm.com)나 문의 전화(010-7176-6480)를 통해서 미리 예약해서 가도록 하자. 기본체험(우유주기+젖짜기+건초주기+아이스크림 만들기+목장 관람)은 15,000원, 목장체험(기본체험+치즈/피자 만들기 및 시식)은 27,000원. 가격은 대인 소인 구분 없이 동일하다.


취재 : 김미나 시민기자

작성일 : 2018-7-3 조회수 :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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