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7일 (목)
파주의 맛
<파주의 맛집 ⑦> 파주에 설렁탕 먹으러 가자! -법원설렁탕-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

요즘처럼 계속되는 한파가 몰아치면 으레 뜨끈뜨끈한 설렁탕 한 그릇이 생각난다. 가마솥에서 오랫동안 푹푹 끓여 사골을 뽀얗게 우려낸 국물과 쫄깃한 사태, 송송 썬 파에 밥 한 숟가락 말아 먹으면 어느새 동장군도 물러가버리곤 한다.

설렁탕은 선농단 앞에는 밭을 마련하여 제사가 끝나면 왕이 직접 경작을 하면서 권농에 힘썼다. 행사 때 모여든 많은 사람을 대접하기 위하여 쇠뼈를 곤 국물에 밥을 말아낸 것이 오늘날의 설렁탕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서민과 아주 가까운 음식이다. 근래 경험해보지 못한 추운 날씨도, 힘든 하루의 일과도 한꺼번에 풀어주는 우리의 음식, 설렁탕으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보자.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에 위치한 법원설렁탕!
20년 전통의 진한 사골국물에 야들야들 씹히는 사태고기, 후루룩 넘어가는 면발이 어우러져 뱃속이 든든해지는 설렁탕집이 있다. 예전에 가족과 일요일에 설렁탕을 먹으러 갔다가 허탕 친 적이 있다. 일요일엔 법원 설렁탕집이 쉬는 날이라는 것을 모르고 간적이 있었다. 그때 다시 한 번 꼭 와야지 하며 메모했던 기억이 난다.

법원설렁탕은 오전9시 30분부터 오후8시 30분까지 설렁탕을 맛볼 수 있다. 설렁탕 이외에 몇 가지 메뉴가 있지만, 설렁탕집에서 설렁탕의 맛이 진국이면 다른 음식 또한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선택한 메뉴는 육천원의 설렁탕 한 그릇!

‘법원설렁탕’ 집은 온돌방이다. 신발을 벗고 방석에 털썩 주저앉자 진한 국물과, 따끈따끈한 온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있다. 다른 음식점과 달리 신발장이 따로 없이 일렬로 나란히 벗고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남의 가정집을 방문하는 느낌이었다.

큼직큼직하게 막 썬 깍두기와 숭덩숭덩 썬 배추김치, 그리고 양파와 된장!

뽀얗게 우려된 사골 국물에 큼직한 깍두기를 넣어 한 입 먹을 땐, 20년 장인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새콤하지만, 달콤한 맛이 나는 깍두기가 설렁탕과 환상의 콤비를 느끼게 해 준다.

사실 예전에 난, 설렁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밥을 말아서 먹거나, 밑반찬이 몇 가지 나오지 않는 곳은 젓가락이 심심해서일까? 그래서 인지 국물로 먹는 밥은 싫어했는데 이곳은 나의 편견을 버리게 해준 곳이다.

설렁탕 한 그릇의 행복!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작은 정원에서 잠시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조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때 마침 눈이 온 날이라 그 정경은 더욱 빛을 더 한다. 정원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주홍 색 홍시에 눈이 살포시 앉은 모습이 마치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끓여주시던 그 맛을 생각나게 해 준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를 맛보더라도, 맛을 직접 보여줄 수 없지만, 어머니에 대한 아련한 추억, 장인의 정성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다음에 파주 법원읍 대능리에 들르게 되면 꼭 찾아가고 싶은 가게가 하나 더 생겨 기쁘다.

찾아가는 길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220번지
전화 : 031-959-7045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30분(일요일 휴무)


○ 기 고 : 유수경 / 월롱면 거주

작성일 : 2010-01-29 조회수 : 9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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