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3일 (월)
파주의 맛
<파주의 맛집 ②> ˝밥 말아 먹고 싶은 칼국수˝ - 금촌칼국수 -
예전 맛집들을 놔두고 이사하기가 못내 아쉬웠는데...

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남편. 이런 남편과 같이 7년을 살아오면서... 밥보다도 면을 더 먹었던거 같네요...^^ 칼국수, 짬뽕, 냉면, 국수, 라면, 뭐하나... 안좋아하는게 없는 남편 때문에. 하나같이 맛집을 찾아서... 꾸준히 단골로 이용을 해오곤 했는데.

작년 이 맘 때 파주로 이사를 오면서 맛집을 찾는 것이 가장 걱정스러웠습니다. 기존에 살던 곳은 6년을 살아온 곳인지라 나름 맛집을 잘 애용했고... 이사를 결정하면서 그 맛집들을 놔두고 발길을 돌리기에 못내 아쉬운 맘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아빠를 닮아서인지....6살 아들과 3살 딸도 면을 밥보다 더 좋아했어요. 그래도 엄마 맘엔 면은 왠지 먹어도 영양가가 없을듯 하고, 밥을 먹어야 든든한데... 식사로 면종류 음식을 먹고 나올라치면 왠지 모르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맘이 들곤 했네요.

아이들이 면을 좋아해서 잘 먹어주긴 하지만, 밥 한공기가 더 나을텐데 하구요. 그러던중...
제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려 준 맛집을 찾았습니다.

라면을 먹어도 절대 밥을 안말아 먹던 남편이...  이 집 칼국수를 맛보던 날...  입에서 나온 말. "이 국물에 밥 말아먹고 싶다." 였지요... 남편이 면을 먹으면서 한번도 이런 소리를 한적이 없었기에 전 제귀를 의심했어요~. 저희 가족이 홀딱 반했던 칼국수 맛집은...  다름아닌... 금촌 로데오 중심가에 위치한 "금촌칼국수집" 맛있는 칼국수 먹고싶다는 남편말을 듣고... 전 주위 맘들에 물어서 이곳을 알아냈고~, 나름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좋게 난 이곳을 찾게 되었네요...

그동안 맛집을 소개받아서 방문하면 입맛이 다 천차만별이기에..., 다른사람들이 아무리 맛있다고해도. 저희들 입에는 아니였던곳을 마니 겪은지라..., 솔직히 그닥 큰 기대를 안하고 가게 되었는데.

결과는...... 아주아주 대만족이였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을 빌리자면 한마디로..."올레" ^^
입구를 들어서자마자.....환하게 웃어주시는 주인아주머니의 미소를 보고....일단 첫 번째는 통과.
아이들을 데리고 갔기에..., 놀이방 바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칼국수는 해물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닭칼국수로..., 3가지중에 선택이 가능했고.

 

영양면에서 닭칼국수가 좋겠다 싶어서..., 주문하고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가게 안은 아이들 목소리로 시끌벅적해도..., 누구하나 눈치주는 이 없다는것에, 일단 아이가 있는 부모로서... 두 번째도 무사 통과를 했습니다.^^

조금 뒤에 나온 닭칼국수를 보고... 일단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국물을 맛보고는 이제 더이상 걱정은 사라지고 아니... "그래.....이거야!" 여기다 우리 단골맛집... "찾았다!"라고 속으로 마구 외쳤네요.

파는 숑숑 썰어진채로 넉넉하게 뿌려져 있고, 닭칼국수라

고는 했지만 닭고기가 이렇게 많을 줄은 미쳐 생각못했는데, 여기저기 젓가락 사이로 걸리는 닭가슴살들... 그것들 열심히 건져서 아이들 입속에 넣으면서 우리가 칼국수를 먹으러 온건지... 백숙을 먹으러 온건지 잠시 혼동되는 시점에, 칼국수 그릇은 점점 비워져가고.

2인분은 금새 사라져버리고... 국물만 덩그러니...ㅠㅠ
여기에 밥 말아먹었으면 좋겠다는 남편에 말을 듣고 전 바로 밥 두 공기를 시켰네요. 두 아이도 이미 칼국수를 양껏 먹었지만...... 엄마가 칼국수 국물에 말아준 밥을 낼름낼름 받아 먹는 모습을 보니, 그전엔 못내 아쉬웠던 부분이 한방에 다 날라가 버린듯한 느낌...

밥 두 공기는 순식간에 저희 가족에 뱃속으로 올인이 되버렸네요.^^
다른 반찬 필요없이 오로지 칼국수 국물에 말아서 밥을 그리 맛있게 먹을수 있다는 것에 놀라고. 일반적인 칼국수 국물과 달리..., 진한 맛으로 밥도 같이 먹게 해준 것도 감사했구요.

가격 또한 1인분에 단돈 6000원이라는 것!
2인분에 공기밥 2개 추가인... 14000원으로 우리 가족이 푸짐하게 식사를 하였다는 사실에... 너무 뿌듯하기만 했네요.

가까운 곳에 이런 맛집이 있다는것이 너무도 행복했구요...
자칫 쉽게 생각할수 있는 칼국수 국물을 이렇게 독창적인 생각으로 맛과 영양면에서 잘 조화된 음식.

앞으로 금촌칼국수는 맛집으로서... 오래도록 자리매김을 할꺼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음식 맛도 좋고 주인아주머니에 환한 미소도 좋고... 깨끗한 실내분위기도 좋고.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 한번 할라치면 다른 손님들 시선보다도... 가게 주인, 종업원 눈치 보기에 급급했는데, 적어도 이곳에선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것 또한 큰 메리트가 있더라구요.

앞으로 저희 가족은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이 금촌칼국수집을 찾게 될듯 합니다.^^
면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한 느낌을 받으셨던 분들께...
저는 이 금촌칼국수집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 금촌칼국수 : 파주시 금촌동 988-5031 ☎031)949-0881
■ 찾아가는 길


○ 기 고 : 구서연 / 파주시 교하읍 거주

작성일 : 2009-10-27 조회수 : 1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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