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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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밥풀꽃
여인들의 애절한 사연 담긴

며느리밥풀꽃


꽃 이름 중에 ‘며느리’로 이름 붙여진 꽃들이 꽤 있다.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그리고 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밥풀꽃만 하더라도 대여섯 종류나 된다. 며느리배꼽이나 며느리밑씻개에는 모두 잔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잎병과 잎맥 사이의 잔가시 때문에 닿기만 해도 쿡쿡 찔린다. 며느리를 박대하는 사나운 시어머니의 심술이 배어 있는 듯한 이름이다. 

 며느리밥풀꽃은 시어머니에게 매맞아 밥풀을 입에 물고 죽은 며느리의 한이 서린 꽃이다. 이러한 야생화 꽃 이름을 보더라도 옛날 고부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며느리밥풀꽃은 뜨거운 여름 햇빛이 잘 드는 산들녘에서 자라나는 1년생(한해살이)이며 반기생(다른 식물의 영양분을 얻어먹고 사는 식물)식물이다.
독립적인 지위를 갖지 못하고 남자에게 예속된 존재로 살아가야했던 옛 여인들의 애절한 사연이 담긴 꽃이다. 이렇게 사연이 많은 며느리밥풀꽃을 우리 파주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 글·사진 / 정 재 흠(파평초교 교사, 들꽃i 회장)

작성일 : 2006-12-14 조회수 : 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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