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2일 (목)
역사와 전통
왕릉 숲길이 열리다

파주삼릉은 사적 제205호로, 공릉, 순릉, 영릉이 있어 파주삼릉이라 명하게 되었다. 공릉은 조선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의 능으로, 장순왕후 한씨가 왕세자빈 신분으로 세상을 떠나 묘가 조성 되었고, 성종이 재위한 후 공릉으로 조성되었다.

파주삼릉 역사관

[파주삼릉 역사관]

파주삼릉 재실 측문

[파주삼릉 재실 측문]

참도가 ㄱ자로 조성된 공릉

[참도가 ㄱ자로 조성된 공릉]

공혜왕후 한씨가 조선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로 세상을 떠나자, 파주삼릉에 순릉으로 조성되었다. 공릉의 장순왕후 한씨와 순릉의 공혜왕후 한씨는 한명회의 딸로 자매지간이다.

파주삼릉 순릉

[파주삼릉 순릉]

순릉 옆 물푸레나무 군락

[순릉 옆 물푸레나무 군락]

물푸레나무 꽃

[물푸레나무 꽃]

영릉은 조선21대 영조대왕의 맏아들 효장세자가 세상을 떠나자, 파주삼릉에 묘가 조성되었고, 정조대왕이 뒤주에서 숨진 사도세자 아들 신분으로 왕위에 오를 수 없어, 효장세자의 양자로 입적하여 조선22대 정조대왕으로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파주삼릉 순릉

[파주삼릉의 영릉]

층층나무 꽃

[층층나무 꽃]

산딸나무 꽃

[산딸나무 꽃]

정조대왕이 왕위에 오른 후 효장세자는 진종에 추존되었고, 영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대한제국2대 순종이 효장소황제로 다시 추존하여, 비각이 3개 조성되어 있다. 효장세자, 진종, 진종소황제로 각각 비각이 세워졌다. 효장세자의 세자빈 효순왕후도 효장세자와 같이 죽은 후 신분이 계속 상승한 경우로, 세자빈, 왕의 왕후로 황제의 황후로 추존되어 변경된 것이 흥미롭다.

왕의 릉임을 알리는 용머리와 잡상들

[왕의 능임을 알리는 용머리와 잡상들]

효장세자 비각

[효장세자 비각]

진종대왕 비각

[진종대왕 비각]

진종소황제 비각

[진종소황제 비각]

파주삼릉의 주인들은 주변의 인물들이 역사의 변화를 진행하고, 사후의 세계까지 다시 써지고, 주어지게 하는 과정에서 존재만으로 후손에게 힘이 되어 주고, 다시 역사를 만드는 근거의 역할을 했다.

출입이 제한되던, 파주삼릉의 공릉 능침 뒷길이 5월 16일부터 올해 10월말까지 개방되었다. 1.9km의 고요한 숲길이 연둣빛을 입고 그늘을 만들어 걷는 동안 마음이 고요하고, 아카시와 쪽동백나무의 꽃송이가 꽃길을 만들어 마음이 열린다.

왕릉숲길 안내판

[왕릉숲길 안내판]

공릉 뒷길 왕릉숲길이 열렸다.

[공릉 뒷길 왕릉숲길이 열렸다]

운영정보

[운영정보]

숲길개방 안내표지판을 만들고, 중간중간 벤치에 색을 칠해서, 벤치에 앉아서 새소리도 듣고, 연둣빛 나뭇잎이 서로 부대끼며 바람을 타는 시원한 풍경도 볼 수 있다.

파주삼릉 숲길 때죽나무 꽃

[파주삼릉 숲길 때죽나무 꽃]

연둣빛 흙길을 걸어간다.

[연둣빛 흙길을 걸어간다]

서어나무가 연둣빛의 잎을 내어놓고 바람을 탄다

[서어나무가 연둣빛의 잎을 내어놓고 바람을 탄다]

쪽동백나무가 커다란 잎을 흔들며 꽃송이를 늘어뜨린 길을 지나갈 때는 쪽동백나무 꽃이 손에 잡히는 것 같아 꽃송이 아래서 이리저리 서성거리게 되었다. 서성이는 발걸음에 바람이 불어주어 커다란 잎이 바람 타는 모습에 또 쪽동백나무 아래 서성거린다.

잎이 큰 쪽동백나무 꽃

[잎이 큰 쪽동백나무 꽃]

걷는길에 손에 잡힐 듯 피어있는 쪽동백나무

[걷는길에 손에 잡힐 듯 피어있는 쪽동백나무]

쪽동백 나무 아래서 서성인다.

[쪽동백 나무 아래서 서성인다]

파주삼릉 숲길은 학창시절 소풍의 명소라 어른들의 추억이 새록새록 다가 올 수 있다. 왕릉 숲길이 열렸으니 나뭇잎끼리 부딪치며 바람 타는 산책길을 얼굴에 미소 걸고 함께 걸어보자! 마음이 행복해진다.

파주삼릉 숲길개방
- 기간 : 매년 5월 16일 ~ 10월 30일(시간 : 09:00~16:00)
- 거리 : 1900m
- 문의 : 031-941-4208

파주장릉은 사적203호로 조선16대 인조와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 한씨의 능이다. 인조는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의 아들로 1623년에 반정으로 왕위에 올랐다. 재위기간동안 이괄의 난(1624년), 정묘호란(1627년), 병자호란(1636년)을 겪어, 역사 속에서 치욕과 고통의 세월로 왕위를 유지한 조선의 왕으로 많이 기억된다.

파주장릉 들어가는길에 핀 찔레꽃

[파주장릉 들어가는 길에 핀 찔레꽃]

모내기 하는 농군들

[모내기 하는 농군들]

우람한 느티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준다

[우람한 느티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준다]

1635년에 인열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 파주 운천리에 능을 조성하였고, 1649년 인조가 세상을 떠나자 쌍릉의 형태로 능을 조성하였다. 이후 전갈과 뱀의 피해가 발생하자, 1731년에 파주 탄현면 갈현리 현재의 장소로 옮겼다.

왕릉에 들어가는 길이 계곡으로 들어가듯이 길고 깊어서, 들어가면서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찔레꽃과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만난다. 느티나무는 방문객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그늘이 좋아, 앉아서 느티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는 것도 좋다. 모내기가 한창인 계절이라 울타리 옆에서는 농군들이 모를 내느라 바쁘다.

금천교 가기 전 달달한 향이 다가온다. 때죽나무에 꽃이 피었다. 가지가 늘어지도록 흐드러지게 피었다. 때죽나무는 가을에 달리는 열매가 스님들의 반짝이는 머리처럼 열매가 열리고, 꽃도 많이 열려 때중나무라 부르다 때죽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향기도 떼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떼로 다가와 달달하고, 향기롭고, 진하다.

때죽나무가 활짝 핀 장릉 왕릉숲길

[때죽나무가 활짝 핀 장릉 왕릉숲길]

왕릉 숲길  안내도

[왕릉숲길  안내도]

왕릉숲길 운영 안내문

[왕릉숲길 운영 안내문]

때죽나무 군락에 장릉을 마주보고 우측 숲길로 걸어간다. 때죽나무 꽃이 흐드러져 발걸음을 걸어 나갈 수가 없다. 때죽나무 아래서만 사진 찍고 향기 맡고, 서성거리고, 어제 밤에 아무 꿈도 안 꿨는데, 복 꿈을 꿨나? 때죽나무 꽃이 핀 군락을 만나다니, 이런 행운이 또 있나? 하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이 충만해진다.

활짝핀 때죽나무

[활짝 핀 때죽나무]

때죽나무 군락으로 걸어가는 방문객들

[때죽나무 군락으로 걸어가는 방문객들]

흐드러지게 핀 때죽나무 꽃

[흐드러지게 핀 때죽나무 꽃]

때죽나무 군락을 지나가며, 울타리 넘어 인근의 시그넥틱스도 보이고, 음식점들 그리고 유명한 카페, 효자그린빌 앞 도로변을 달리는 자동차들도 보인다.

이길에서 좌측 앞으로 장릉의 능침이 보인다.

[이 길에서 좌측 앞으로 장릉의 능침이 보인다]

소나무가 피톤치드 쏟아내는 길

[소나무가 피톤치드 쏟아내는 길]

참나무 6형제 이야기

[참나무 6형제 이야기]

그리고 어느 순간 소나무들 사이로 장릉의 능침이 보인다. 왕릉 숲길을 걸으며, 둘레길처럼 보이는 중심이라 일반인들에게 왕릉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숲길을 개방한 의미가 마음에 남는다.

조용한 나머지 숲길을 걸어서 소나무를 만나고, 6형제 참나무도 만나고, 수백년을 살아온 느티나무도 만난 후에 모내기가 한창인 입구 쪽으로 다시 내려간다.

금천교를 지나며 오래된 귀한 신나무들을 만난다. 장릉 홍살문 옆의 수문장 소나무가 송화를 날려 보내 솔방울을 주렁주렁 달았다. 장릉은 비공개 지역이었다가 일반에 공개된 지 두어 해가 되지 않아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 정자각을 한 바퀴 돌아보면, 받치고 있는 기둥도 사이에 판을 대어 힘을 받게 했고, 배위도 곧게 보존되어 있어, 하늘도 높고 왕릉 숲길도 걸어보아 마음이 편안해진다.

장릉 홍살문 수문장 소나무

[장릉 홍살문 수문장 소나무]

신나무의 가지가 오랜세월을 알게한다.

[신나무의 가지가 오랜세월을 알게 한다]

좌측은 향로/우측은 어로-우리는 어로를 걷는다.

[좌측은 향로/우측은 어로-우리는 어로를 걷는다]

누군가 길을 걷는다는 것은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했다. 왕릉 숲길을 걷는다면 왕처럼 마음이 열린다는 뜻일 수 있다. 어쩌면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왕의 자리에 올라 조선을 다스렸으나, 마음속에서는 백성들처럼 살며 편안해지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향을 들고 들어가는 제관은 향로로, 왕과 헌관이 함께 걸어가는 길을 어로라 참도에 표시했다.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입니다. 이 길로 걸어가시기 바랍니다.”라고 방문객에게 어로를 따라 왕처럼 걸어가라 안내한다.

장릉의 푸른 잔디

[장릉의 푸른 잔디]

기둥을 보호하는 판을 끼웠다.

[기둥을 보호하는 판을 끼웠다]

돌이 원형그대로 보존된 정자각 뒷편

[돌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정자각 뒷편]

역사를 배우고 이 나라의 국민으로 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의 왕릉 주인공들의 삶을 읽어보며, 인간세상사 희노애락에 동정심도 생기고, 감탄도 하면서 그 시간동안 느낀 수많은 감정들이 마음을 열리게 하고, 한편으로 편안해지는 안도의 쉼이 오게 한다. 왕릉 숲길에서 왕처럼 걷고, 왕처럼 생각해보고, 왕처럼 마음을 열어보자

파주장릉 숲길개방
- 기간 : 파주장릉 입장시 문의(파주장릉 관람시간 준용)
- 거리 : 1700m
- 문의 : 031-945-9242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 031)940-4207

작성일 : 2019-5-28 조회수 :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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