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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과의 의리를 지킨 자의 배향지 월계단(月桂壇)

계유정난은 13살의 어린 조카인 단종을 폐하고 삼촌인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기 위하여 일으킨 사건이다. 정난 이후에도 단종을 옹립하려는 시도가 계속되었다. 절육신은 난의 주동세력들에 의해 철퇴와 몽둥이를 맞아 처참히 죽은 신하들이다.

이들을 위해 월계산(명학산) 아래 절육신을 모신 제단이 있다하여 월계단이라 이름 붙여진다. 명학산 정상 표지석에 이와 관련한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파평산 남서맥 자운산을 거쳐 내려 온 지맥인 이 산은 학이 깃들어 울었다.”하여 명학이라 이름 하였으며 절육신 황보 인의 묘를 설치한 후 애국충절 6위를 모시고 배향하는 월계단이 있어 월계산(月桂山)이라고도 하였다” 월계단이 이곳에 있는 것은 광탄면 창만리에서 태어난 지봉 황보 인 묘가 있기 때문이다.

명학산 정상 표지석▲ 명학산 정상 표지석

파주문화원에서 펴낸 ‘파주전투사지’에는 월계단 조성 경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한다. “월계단은 조선조 단종 시 애환이 서린 불사이군의 굳은 절육신의 거룩한 충절을 길이 영모하기 위하여 지봉 황보 인 선생묘역에 서기 1920년 6월 3일 관내유림 이학노(문산), 조병설(월롱)외 25명의 발의로서 1924년 4월에 설단 봉사하여 왔으나 동란으로 인하여 수 십 년간 궐사하여 오던 중 파주애국지사유적정화위원회(위원장 이용설)가 발족 유림들이 설단주위를 정화, 1986년 4월 5일을 기하여 향사를 지내게 되었다”

월계단 좌측부터 조극관/민신/김문기/정분/김종서/황보 인 호패비▲ 월계단 좌측부터 조극관/민신/김문기/정분/김종서/황보 인 호패비

월계단에 배향된 인물은 충정공 영의정 황보 인(皇甫 仁)을 필두로 하여, 충익공 좌의정 김종서(金宗瑞), 충장공 우의정 정분(鄭奔), 충의공 공조판서 김문기(金文起), 충정공 병조판서 민신(閔伸), 충헌공 이조판서 조극관(趙克寬)이다.

지봉황보선생 위 영의정 황보 인

지봉황보선생 위
영의정 황보 인

절재김선생 위 좌의정 김종서

절재김선생 위
좌의정 김종서

애일당정선생 위 우의정 정분

애일당정선생 위
우의정 정분

▲ 정조때 삼상신(단종을 위해 충성을 바친 70인 중 세명의 재상들)으로 공인

백촌김선생선생 위 공조판서 김문기

백촌김선생선생 위
공조판서 김문기

돈암민선생 위 병조판서 민신

돈암민선생 위
병조판서 민신

양주조선생 위 이조판서 조극관

양주조선생 위
이조판서 조극관

▲ 정조때 삼중신(단종을 위해 충성을 바친 70인중 세 명의 중신들)으로 공인

단종은 삼촌 수양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上王)이 되어 수강궁(壽康宮)으로 옮겨 살았다. 1456년(세조2) 6월에 단종 복위운동이 발각이 되어 거사 주동자인 사육신(死六臣)과 그 외 연루자 70여 명이 모두 처형되었다. 이 사건으로 단종은 1457년 6월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청령포 표지석

▲ 청령포 표지석

청령포

▲청령포

유배지 청령포 단종 어가 앞뜰에는 관음송(觀音松)이라 이름 붙여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이 나무에 걸터앉아 있는 비참한 모습을 보았고(觀), 오열하는 신음소리(音)를 들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소나무의 이름이다.

단종 어가

▲ 단종 어가

청령포 소나무 숲

▲ 청령포 소나무 숲

젊은 날 의욕이 꺾이면 찾아가던 곳이 청령포였다. 그곳에서 단종의 기구한 삶에 비하면 내 삶이 호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희망을 품고 돌아오곤 했었다. 영월에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가 있고, 파주에는 단종을 보필하다가 죽어간 절육신의 월계단이 있다.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 절육신의 배향지 월계단

▲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 절육신의 배향지 월계단

오늘날 약육강식의 인간사를 목도하며 불사이군의 굳은 충절을 지켜낸 이들의 배향지 월계단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 수 없다.

월계단
- 주소 :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산93-1

- 찾아가는 방법 : 문산읍 이천리에서 법원읍 방향으로 이동시 파양초등학교 도착 전 우측방향, <동문 2교>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200미터 내려가면, 전신주 아래에 월계단 안내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 방향으로 올라가면 옹벽이 여러 개 나오는데, 맨 마지막 옹벽을 지나 왼편 언덕에 파란색 낮은 철 울타리가 있는 곳이 월계단이다.

○ 취재 : 김용원 시민기자

작성일 : 2019-3-18 조회수 :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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