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5일 (월)
역사와 전통
말레이지아교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에는 말레이시아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다. 지방하천인 고산천 위에 있는데 봉일천이나 조리읍에서 금촌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금촌 교차로 옆에 있다. 파주시에서 외국명칭을 사용한 다리는 6.25때 군사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파리에 있는 리비교와 이 다리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각 앞뒤 준공표지에는 1966년 8월 25일 준공했으며 시행자는 파주군 시공자는 한흥공영주식회사로 되어 있다.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에는 말레이시아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다.
지방하천인 고산천 위에 있는데 봉일천이나 조리읍에서 금촌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금촌 교차로 옆에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1960년 2월 정식수교를 하고 1964년 5월에 주한 말레이지아 대사관이 만들어지면서 국교 수립 기념으로 다리를 놓았다는 말이 있다. 당시 대한뉴스에 따르면 이 다리가 말레이지아국에서 보내온 원조금 5천 달러와 경기도 보조금 300만원, 파주군비 200만원으로 건설했다고 한다. 당시 말레이지아는 우리나라보다 살림살이가 더 나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다리 길이는 60m, 폭은 7.5m로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다.

1980년대에 봉일천과 조리읍 방향에서 금촌으로 들어오는 길목 말레이지아교 바로 왼편에 고산교가 생겨 이용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말레이지아교는 아직도 봉일천이나 조리방향에서 오산리나 광탄으로 갈 수 있는 다리다. 말레이시아교는 유명세로 따진다면 고산교보다 우리들에게 더 잘 알려지고 익숙해진 다리다. 버스정류장을 ‘말레이지아교’ 라고 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이곳 동네사정에 밝은 사람들은 말레이지아교를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교각 위에 말레이지아풍 건축양식의 캐노피를 씌워 전시공간이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준공한지 50년 이상 된 역사가 깊고 문화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시설임을 착안할 때 수긍이 가는 면이 있다. 말레이지아교는 우리나라가 아픈 시련의 역사를 딛고 일어서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던 내막을 간직한 다리이기 때문이다.

*말레이지아교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금촌교차로 옆)

취재 : 김용원 시민기자

작성일 : 2018-10-16 조회수 :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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