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9일 (월)
소통과 나눔
'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그 날의 집중호우...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집중호우가 쏟아져 내렸다. 파주시 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산사태, 도로유실, 주택 전파 등 큰 피해를 낸 것이다. 특히 지난 26일. 27일 집중된 호우는 적지 않은 사상자와 재산상의 피해를 내어 90년대 파주 홍수 이후 잊고 있던 악몽을 또 다시 되살렸다. 그 당시 시민기자인 필자도 집과 가게가 물에 잠기면서 두 차례 물난리를 겪었던 터라 수해민의 망연자실함을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3일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파주읍 용주골 저수지가 위험수위까지 올라 28일 오후 8시 10분 경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연풍리 하천이 범람해 제방이 일부 유실 되고, 수 십 가구가 침수를 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한 27일 아동동 사거리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하여 분수처럼 솟아올라 무거운 맨홀 두껑들이 종잇장처럼 벗겨졌다. 이로 인해 주변을 통과 하는 차량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삼릉에도 피해를 입혔다. 삼릉의 봉분 앞부분의 잔디가 폭우로 쓸려 내려가고 가로, 세로 각각 10m, 4m 넓이로 유실되었다.

문산기상대에 의하면 파주시에 쏟아져 내린 강우량은 7. 26일부터 31일까지 629mm이고, 7월 한 달 내린 강우량이 평년 강우 1,390mm의 76%를 웃돌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곳곳에 나눔의 마음이...
‘파주싱싱뉴스’ 시민기자는 수해복구 현장을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장병, 수재민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미끄러우니까 조심조심 해서 하세요”
“자, 이것만 끌어다 내 놓고 식사하고 합시다”

집 뒤 야산이 무너져 내려 집 뒤 마당 안으로 쏠려 내려온 토사를 자그마한 손수레에 연거푸 담고, 나르면서 연신 흘러내리는 땀과 옷은 진흙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야산에서 흘러내려 온 토사가 워낙 많은 양이라 아무리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았다.

지난 7월 30일 오전 11시 50분 . 문산읍 임진리 모 음식점 뒤 마당, 박성훈 파주시 자원봉사자단체협의회장과 자원봉사센터 직원, BBS 파주지부 강윤원 회장과 회원, 적십자통일로 회원 20여 명이 수해지역 복구현장의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함께하는 기쁨. 자원봉사는 사랑입니다. 산사태로 토사를 치우고 배수로 정비작업을 하고있는 자원봉사자들♠


파주읍 연풍리 삼거리 가게 앞 상인(주민)들은 전날 밤이 그야말로 악몽이었다고 했다. 용주골 저수지가 위험수위에 올라 대피 하라는 방송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파주읍 연풍리 산사태, 수해복구 현장에서도 대민지원을 나온 1사단 11,12,15연대 장병들이 수해침수 피해지역에서 애를 쓰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다행이도 비가 그쳤지만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하루 빨리 복구되어 예전 삶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민지원을 위해 군 장병을 인솔하고 나온 모 부대 정훈장교 김모 중위의 말이다.

♠수해지역 피해 가옥에서, 산사태 현장에서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군 장병들♠


그 부근, 파주시 도시미관과에서 나왔다는 공무원도 연신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훔쳐내면서 “ 파주시 전 공무원들이 수해 복구지역에 주말, 일요일 없이 모두 투입되었습니다. 큰 피해를 당한 수재민들께 먼저 위로를 보냅니다. 수재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고 말했다.

31일에도, 자원봉사센터와 파주시재향군인 향군봉사회, 산울림 봉사단, 파람이 가족봉사단, 파주사랑 시민회원 등 30여명이 문산읍 임진리에서 배수로 정비작업을 했으며, 바르게 살기운동 파주시협의회 회원들이 침수주택(김병선, 파주읍)에서 가구를 정리해 주었으며, 적십자 파주지구회 10명은 파주읍에서 침수지역 가구들의 세탁지원을 하기도 했다.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신입사원 150명이 지난 26일부터 3일간 파주읍 연풍리 50여 개 가구를 대상으로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 자원봉사 활동은 파주시 자원봉사센터의 긴급 지원 요청을 받은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 사원들은 침수가옥 물청소, 도로 및 집안에 들어온 토사 제거 등 활동을 펼쳤다.

‘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이번 주에 파주 싱싱뉴스 시민기자 몇 몇과 함께 시간을 맞추어 수해지역 자원봉사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수해현장의 자원봉사활동 취재를 하면서 곳곳에 안타까운 사연과 도움이 필요한 것을 알고 나니 가만있을 수 없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났나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집중폭우로 인해 파주시 곳곳이 수해를 입었다. 수마로 인해 상처를 입은 시민들이 있지만, 아픔을 나누려는 온정의 손길들이 있기에 다시 일어설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일손을 거드는 것 뿐 아니라 수재민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는 것이기에 자원봉사가 더욱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까.



○ 취 재 : 이정민 ljuengm@hanmail.net
            파주싱싱뉴스 시민기자
작성일 : 2011-08-9 조회수 : 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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